2021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4일 ‘2021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 최종 응시원서 접수 결과, 총 1만2244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대비 9.7%포인트(1083명) 증가한 수치이며, LEET 시험 사상 역대 최다를 기록하게 됐다. 지원자 중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해 실시하는 응시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인원은 456명(3.7%)으로 지난해(443명, 4%)보다 소폭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53.1%(6499명)로 지난해(55.2%)보다 감소했지만, 여자는 44.8%에서 46.9%로 더욱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은 지난해에 이어 상경계열이 21.7%로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법학(21.2%)과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올해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상경에 이어 사회(19.6%), 법학(18.7%), 인문(18.4%) 등의 순이었다. 법학의 감소세가 뚜렷한 것은 25개 로스쿨 대학에서의 법학과 폐지에 따른 결과다. 지원자의 나이도 ‘25세 미만’이 늘어남과 동시에 ‘30세 이상’도 증가한 반면 중간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지원자가 전년도보다 다소 증가하면서 서울과 수원지구의 시험장소가 추가됐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거리두기 등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험실별 수용인원도 축소됨에 따라 시험장은 더욱 늘어났다. 게다가 대학의 고사장은 줄어든 반면 중고등학교 시험장이 10곳이나 추가됐다. 그동안 LEET 시험장은 대학에서만 치러졌지만, 앞으로도 5급 공채 시험 등 각종 시험장으로 이용되는 중고등학교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등학교 시험장은 대체로 교통 접근성이 좋고 시험장 환경도 같은 데다 시험장 관리도 쉬워 방역대책 세우기도 편리하여 널이 이용된다.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된다. 기온도 올라가기 때문에 호흡하기 좋은 KF80이나 비말차단마스크, 덴탈마스크 등을 고르는 것이 좋다.
로스쿨 입시 경쟁률이 더욱 높아지면서 정량평가인 LEET 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정성평가의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느 해보다 LEET에서의 고득점이 절실하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태에서 치러야 하는 미증유의 시험으로 환경적인 변수가 커졌다. 시험장도 다변화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멘탈’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공부한 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조바심에 불안감이 커질 수 있고 모의고사를 봐도 원하는 점수가 나오지 않을 땐 부담감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무기력하게 되고 슬럼프에 빠지게 된다. 이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계획과 루틴대로 하루하루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수많은 수험생이 ‘법률저널 LEET 적성시험’에 몰리는 것도 현장 적응력을 높여 시험 당일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법률저널 LEET 적성시험’은 실제 시험장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실전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고, 환경 적응력도 높일 수 있어 실제 시험에 대비해 ‘멘탈’을 관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합격생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전반적인 시험 운영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풀이 전략을 체득하면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전국모의고사는 다양한 시험장에서 응시해보며 시험장까지의 시간관리, 시험장에서 필요한 준비물, 실제 시험에서의 시간관리와 식사 문제 등에 대하여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아주 긴요하다.
이제 LEET 본고사가 한 달여 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고득점 전략은 실제 시험장에서의 실전연습과 아울러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데에 있다. 새로운 강의나 학원에 의존하는 것은 잠시 심리적 위안에 그칠 뿐 본시험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젠 실제 시험장과 같은 환경에서 본시험처럼 반복적으로 시험을 보며 감각을 익히고 시험 당일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울러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야만 고득점에 한 발짝 더 바짝 다가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