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 000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지난 12월 15일에 있었던 407회차 G-TELP 시험 응시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럼, 아래에서 각 영역별로 간단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2. Grammar
이번 회차의 문법 문제는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각 파트별로 출제된 문제 유형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정법 파트에서는 이전 회차와 마찬가지로 “If only”구문이 4문항 출제되었고, 일반적인 “If”가정법이 2문항 출제되어 총 6문항이 출제된 파트였습니다. If only 구문 역시 가정법의 기존 풀이방법과 같은 방식으로 풀이하시면 되는데요. 먼저, If절의 동사 형태를 확인하고, 과거동사일 경우 주절의 동사로 “조동사의 과거형+ 동사원형”을 고르고, 과거완료일경우 (had pp) 주절의 동사로 “조동사의 과거형+ have pp”를 고르시면 됩니다. 가정법 파트는 문제 풀이 자체가 복잡하지 않지만 상당수의 문제가 출제되는 비중이 큰 파트입니다. 유념하시어 학습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으로, 당위 표현 파트입니다. 당위 표현 뒤에 따라오는 “that 절”의 동사로 should를 생략하여 쓰는 동사원형을 고르는 문제인데요. 이번 회차에는 “suggest that”, “urge that”, “propose that”의 표현이 출제되었습니다. 특히, 저번 회차에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전달드렸던 문제가 동일하게 출제되어 저는 조금 반갑기도 하였는데요. that절에 동사원형을 사용할 때 동사가 “수동태”로 사용되었을 경우 be pp형태를 골라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 경우 문장의 형태가 다소 어색해보여서 정답으로 고르실 때에 헷갈리실 수도 있지만 수동태일 경우 be로 시작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이를 숙지하시기를 바랍니다.
To부정사와 동명사 파트에서는 다음의 문제들이 출제되었습니다. to부정사에서는 plan뒤에 목적어로 사용되는 명사적 용법과, “~하기위해서”의 의미를 갖는 부사적 용법(목적)이 각각 출제되었습니다. 동명사 파트에서는 enjoy, risk, dislike뒤에 목적어로 쓰이는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다음은 관계사 파트입니다. 관계사에서는 계속적 용법과 한정적 용법이 모두 출제되었습니다. 계속적 용법에는 선지에 that과 which가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반드시 “that”은 계속적 용법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주의깊게 새겨두시기 바랍니다. 늘 함정인 보기로 “that”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한정적 용법의 문제는 관계대명사를 따라오는 문장의 경우 불완전한 문장이 되어야함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제 파트입니다. 시제 문제 풀이의 기본은 그 뜻의 파악, 해석이지만 좀 더 정확한 풀이를 위해서는 시제와 함께 어울리는 표현을 힌트로 삼으셔서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now”와 함께 쓰인 현재진행형 시제 (am/are/is+~ing), “By the time+미래시점”과 함께 쓰인 미래완료진행 시제 (will have been +~ing), “When+과거시점”과 함께 쓰인 과거진행 시제 (was/were+~ing), 특정 과거시점보다 더 과거를 표현하는 과거완료진행 시제 (had been ~ing)등이 출제되었습니다.
3. Listening
이번 시험의 듣기 주제부터 살펴보면, Part 1에서는 Biology 수업을 듣는 신입생을 위한 팁에 대해 나누는 대화가 출제되었고, Part 2에서는 Museum을 소개하고 층별로 안내하는 내용이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Part 3에서는 mountain bike와 road bike를 비교하는 내용이, Part 4에서는 coffee maker를 유지, 관리하는 팁이 각각 출제되었습니다.
이번 회차의 listening 문제들은 무난한 수준이였지만, 들리는 단어에만 의존해서 문제를 풀이할 경우에 쉽게 오답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은 문제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듣기를 하다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흔히 “잘 들리는 단어”에 의존하여 문제를 풀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으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listening 문제의 보기 구성을 보면 listening passage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를 집어 넣은 오답 보기가 많이 있기 때문에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듣기를 하실 때에는 노트테이킹을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손을 움직이면서 듣는 것이 집중도를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듣기 내용을 놓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당부드립니다.
이번 리스닝 문제에서 까다로웠던 문제는 Part 4의 문제였습니다. 문제에서는 원두를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물었는데, 다음의 두 선지 사이에서 고민하셨던 응시생분들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한 선지는 “check if they are the most expensive”(가장 비싼 원두인지를 확인해본다)”였고 다른 선지는 “look for a certificate of quality”(품질 보증서를 찾아본다)였습니다. Listening passage에서 화자는 먼저 품질 보증서를 확인하여야 한다고 조언한 이후, 이러한 원두의 경우 가격이 비싼 경우가 많다고 덧붙이기 때문에 두 보기가 모두 언급된다는 점에서 헷갈릴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이렇게 디테일한 내용을 묻는 문제가 변별력을 위해 자주 출제되고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4. Reading/Vocabulary
이번 G-TELP 시험에서 출제된 독해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에는 아브라함 링컨의 전기, Part 2에는 먹을 수 있는 포장용기 개발회사 내용이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Part 3에는 Dancing Plant 종에 대한 설명이, Part 4에서는 utility payment 연체에 대해 고객에게 안내하는 편지가 출제되었습니다.
이번 reading passage의 단어 난이도는 이전 회차에 비해 높은 편이었습니다. 갈수록 단어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물론 본문의 단어를 하나하나 알지 못하더라도 문맥을 통해, 이전 혹은 이후 문장을 통해 유추할 수 있지만 해당 단어를 알고 있으면 문제 풀이가 훨씬 쉬워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응시생분들이 단어 및 숙어 학습에 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시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이번 회차 Part 1 에서 Emancipation Proclamation (노예해방선언)과 같이 평소에 보지 못하는 단어들이 등장할 때에는 당황하시지 말고 뒤에 이어지는 설명에 집중하셔야 합니다. 어려운 단어가 출제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그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 문맥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문맥에 집중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reading passage의 단어는 문제와 선지에서 동의어로 바뀌어 등장한다는 점을 숙지해두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본문의 “abolish slavery”는 선지에서 “free slavery”와 같이 바뀌어서 나오기 때문에 동의어 학습이 중요합니다.
이번 회차에서 오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는 파트2의 문제였습니다. 문제는 “Why did they bring Ooho to a European organization?”(그들이 한 유럽 기관에 Ooho를 가져간 이유는?)이었습니다. 선지에는 “to sell it to the organization”(그것을 그 기관에 팔기 위해), “to attract potential investors for manufacturing it”(제조를 위한 잠재적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려고), “to increase its popularity in Europe”(유럽에서 인기를 높이기 위해)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진 이유는 선지들이 모두 본문의 내용과 유사한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었기 때문입니다. reading의 변별력있는 문제들은 이와 같이 단순히 본문에 언급 되었는지만을 보고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세부적인 사항들을 정확히 이해했는지를 묻는 문제입니다. 이 문제 역시도 유럽에 넘어오기 이전에 이미 인기있는 제품이 되었고, 그 유럽 기관에게 제품을 판매하였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두 선지를 제하고 정답으로 “to attract potential investors for manufacturing it”을 고르셔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Vocabulary에 출제된 단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race의 유의어로 “election”, secede의 유의어로 “withdraw”, solution의 유의어로 “mixture”, store의 유의어로 “hold”, occupied의 유의어로 “taken”, attached의 유의어로 “connected”, supply의 유의어로 “provide”, outstanding의 유의어로 “unpaid”가 각각 출제되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모든 파트를 통틀어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파트가 바로 “Vocabulary”였습니다. 특히, 문제 풀이를 위해서 단어의 미묘한 어감 차이까지도 바르게 아는 것이 필요한 문제들이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회차에서 “store”(저장하다, 담다)의 유의어를 고르는 문제의 선지로 “hold”(담다), “hoard”(비축하다)가 제시되었고 occupied의 유의어를 묻는 문제에서는 선지로 “taken”(점유된), “owned”(소유된)이 제시되었습니다. 선지간의 뜻 차이가 완벽하게 다른 것이 아니여서, 정답을 고르는 것이 매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이 점에 유의하시어 유의어 및 다의어 학습에 더욱 큰 집중을 기울이시기를 당부드립니다.
5.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407회차 지텔프 시험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회차는 내년에 찾아 뵙겠습니다! 남은 2019년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