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2019년 소방공무원시험 과목별 총평(메가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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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말하는 2019년 소방공무원시험 과목별 총평(메가소방)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4.08 16: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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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소방직 공무원시험 6일 종료됐다. 이번 시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상반기 시험보다 다소 쉬웠다는 게 소방 수험가의 분위기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이번 시험은 어땠을까? 이와 관련, 소방공무원시험 교육 전문 브랜드 메가소방 강사진들의 도움을 받아 올 상반기 소방시험의 과목별 총평을 비롯한 주요 특징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면 편집상, 주요 과목 순으로 게재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 소방학/소방관계법규 곽동진

2019년 상반기 소방법규의 경우 작년 하반기에 이어 학과 특채보다 공채 법규가 더 어려웠다. 대부분 쉬운 문제들이었으나 어려운 문제와의 난이도 차이가 컸으며, 어려운 문제는 더욱이 지엽적으로 출제되어 100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이 많은 2법과 4법에서 어렵게 출제되어 앞으로 4법을 공부할 때 지엽적인 지문까지 모두 살펴보도록 하자.

결론적으로 소방법규 한 과목으로 합격을 결정짓기는 힘들지만, 조정점수는 소방학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이며 공채의 경우 80점 이상, 특채는 95점으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추측된다.

소방학개론은 올해도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계산 문제를 출제하지 않는 등 2018년 하반기 이후 평이한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고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합격선은 90점 이상으로 예상한다.
 

■ 국어 이윤주

이번 시험은 2018년 하반기 시험 보다 까다롭게 출제됐다. 전체적으로 소방직 유형에 맞게 출제됐으나, 비문학의 출제 비중이 높았고 지문의 길이도 길고 내용도 어렵게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는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시험의 출제경향이 하나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니라 경향이 조금씩 다르게 변화하므로 수험생들은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국어 시험은 타 직렬과 비교했을 때 출제 경향에 차이가 있다. 어법, 어휘 영역이 쉽게 출제되는 반면, 문학과 비문학 독해 문항 비중이 높고, 조금 까다롭게 출제된다. 때문에 일반 행정직에서 다루는 어려운 이론과 규범 문제에 익숙한 수험생의 경우, 소방직에서 출제되는 기본적인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소방직 수험생들은 중요 문학 작품을 정리하고, 소방 유형에 맞는 비문학 독해 훈련을 열심히 해야 한다. 중요 한자 성어도 틈틈이 정리해 두자.
 

■ 국어 강세진

전체적으로 문제 유형과 난도를 잘 배분한 구성으로 긴 지문, 문법 논리 문제, 문학 해석력을 요구하는 유형이 출제되어 전체적인 난도는 높아졌다. 그러나 실전력에 가까운 응용 공부를 많이 한 학생에게는 이득이 되는 시험이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합격권 점수는 85~90점 정도로 보인다.

특별히 까다로운 문제 유형은 없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고 선지를 분석했다면 충분히 정답을 골라낼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신유형 문항으로 보이는 음소 문제는 기존의 특징 나열식에서 대화식으로만 바뀌었을 뿐, 특징을 파악하여 소거하는 식으로 문제를 풀었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5번의 ②번 선지 ‘자동차가 가로수에 부딪쳤다’에서 ‘부딪히다’를 생각해 내거나, ‘감기를 낫게 하는데에’라는 문장에 ‘에’를 결합하는 것을 응용하지 못했다면 이 두 문제에서 일정 시간을 썼을 것이라 생각한다.

독해의 경우 제대로 읽지 않으면 헷갈리는 구조로 출제되었으나, ‘비지문, 도르래, 매체 지문’을 충분히 독해한 후 선지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였다면 답이 쉽게 구별됐을 것이다. 고전시가는 ㉠~㉣식으로 문제가 나왔을 뿐, 구성 자체가 어렵지는 않다. 다만, 문제가 되는 작품은 ‘고공가’로 평소에 원문 해석 능력을 기르지 않았다면, 아무리 <보기>를 보아도 해석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원문 해석력을 늘리고 싶다면, 적어도 고전 가사 20편 정도를 무리 없이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시의 경우 주제를 정확히 해석했다면, 답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산문은 ‘고전 산문’이 나오지 않아 난도가 살짝 낮아졌다. 보통 이런 지문에 2문항을 푸는데 걸리는 시간은 3-4분이라는 점은 참고하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어휘는 1문제 출제됐다. 사자성어 중에서 쉬운 것 위주로만 구성되었으나 한자로 구성되어 있어 당황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이번 시험은 자잘한 것을 암기하는 방식이 아닌 순수 독해 실력을 묻는 문제가 대다수였고, 한자만 물어보지 않았다면 국어 실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평할 수 있다.

 

■ 영어 박수연

소방영어는 지난 하반기 시험과 비교하여 전 영역에서 난이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 어휘의 경우 수준 높은 어휘들이 많이 출제됐고, 문법은 지난 시험과 마찬가지로 수능 유형(밑줄 어법)으로 2문항 출제되었으나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높았을 것이다. 독해 역시 총 14문항 중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추론이 가장 많이 출제됐는데, 지문의 길이와 수준도 높아 풀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격선은 남자 70~75점, 여자 80~85점으로 추정된다.

생활영어의 경우 지난 시험과 달리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독해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지문의 길이와 난이도 또한 상승했다는 점이다. 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매번 출제 비중이나 경향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매 회 난이도가 상승하고, 새로운 유형도 출제될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문법, 독해, 어휘의 전반적인 학습과 대비가 필요하다.

 

■ 영어 송아영

이번 상반기 소방 공채 영어 시험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다. 하지만 고난도 독해가 풀리지 않았다면 충분히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작년 하반기 시험이 역대급으로 쉬웠기 때문에 해당 난이도에 맞춰 시험을 준비했다면 어려움이 따랐을 것이다. 단, 생활영어가 출제되지 않고 다른 독해 문제로 대체되면서 체감 난이도는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되며 합격선은 75~80점 사이로 추측된다.

출제 유형 중에서는 어휘와 문법에서 고민했을 수험생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법의 경우 상대적으로 쉬운 ‘틀린 선지 찾기’보다 ‘올바른 선지를 찾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고민의 폭이 넓었을 것이다. 지칭 추론 또한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의외로 시간을 많이 잡았을 문항이다. 마지막으로 독해는 대체적으로 지문이 길었고, 빈칸 문제 역시 지문이 평이하면 선지가 헷갈리는 등 당황스러운 요소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어려웠던 문항으로는 문장 삽입과 흐름상 어색한 어휘 고르기, 흐름과 관계없는 문장 고르기였다.

 

■ 영어 장대영

이번 소방영어는 작년 하반기보다 체감 난이도는 상승했다. 지문의 길이가 길어졌고, 문법 문제에서 밑줄형 2문제가 출제되면서 독해 문항이 상대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이다. 독해 비중이 높아지면 기본적인 해석 능력과 글의 구조파악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앞으로 소방영어를 준비해야 할 수험생들은 각별히 신경쓰길 바란다.

 

■ 영어 라라

소방직 특채 영어시험 난이도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변화의 양상을 보여왔다. 올해의 경우, 신유형의 등장과 함께 고난도 독해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험생이 까다롭게 느끼는 흐름 유형의 비중이 늘어나, 시간 배분에 실패한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경쟁률에 따라 합격선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험의 난이도를 감안하면 여자 소방공무원 특채는 75~80점, 남자 소방공무원 특채는 60~65점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험에서는 눈에 띄는 몇 가지 특이점들이 있다. 첫째, 작년 상반기 소방직 특채 영어에 출제됐다가 하반기에 제외된 어법 문항(1문항)이 다시 등장했다. 단, 수일치, 형용사와 부사의 비교, 단수와 복수의 비교 등 주요 어법 포인트에서 출제됐기 때문에 지엽적이지 않아 난이도가 높지는 않다. 둘째, 생활영어 비중이 감소하고, 독해와 어휘 파트에서 신유형의 문항이 등장했다. 어휘의 경우 독해형 밑줄 어휘가 출제됐고, 독해의 경우 상대적으로 쉬운 유형에 속하는 대의 파악(주제, 제목, 요지, 목적) 문항이 줄어든 반면, 흐름 유형(문장삽입, 무관한 문장, 글의 순서)의 비중이 늘어났다. 따라서 다양한 유형을 접하지 못한 수험생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다음 소방직 영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라면 출제 유형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문제를 접하여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소방직 특채 시험의 경우 직렬과 관련된 지문 내용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배경지식과 함께 전문적인 어휘 실력을 반드시 쌓길 바란다.

 

■ 한국사 곽주현

이번 소방직 한국사 시험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으로, 작년 하반기와 유사했다. 2018년 상반기부터 전근대사와 근현대사가 각각 10문제씩 출제됐고, 작년 하반기 시험과 동일한 주제(태조 왕건, 세조, 동학 농민 운동 등)로 출제됐다. 발문 역시 ‘옳은 것은?’ ‘적절한 것은?’ 과 같이 모두 긍정형으로 사용됐는데, 이는 난이도를 낮추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평이하여 합격선은 90~95점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합격선은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교과서 기준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쉬운 문제는 실수로 인해 오답을 고르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출제범위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대까지 3문제, 고려 시대 4문제, 조선 시대 3문제, 근대 3문제, 일제 강점기 4문제, 현대 3문제였다. 2018년 하반기 시험까지는 초기 국가가 꾸준히 출제됐으나 올해는 제외됐고, 오히려 작년 하반기에 출제되지 않았던 선사 시대 관련 문제가 다시 출제됐다. 분야사별로 살펴보면 정치 15문제, 경제 1문제, 문화 4문제가 출제됐는데, 사회 분야의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신채호, 백남운, 이상설에 관한 인물사 문제가 등장했는데, 이를 계기로 앞으로 근현대사 주요 인물에 관심을 가지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모든 문제가 교과서에 기반한 내용이었다. 일부 생소한 자료도 있으나, 교과서를 철저히 공부했다면 키워드를 통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사 박기훈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무난하게 출제됐다. 지엽적이고 단순한 문제보다 사료를 통해 역사적인 사건들의 맥락을 탐구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또, 어떤 국왕의 치적들을 물어보는 정치사풍의 문제가 평소보다 많았고, 근현대사 문제가 50%나 출제됐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반영한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평소 단순 암기보다 사료를 차분히 읽으며 역사적 인과관계와 맥락을 고민하면서 공부했다면 이번 시험은 아주 무난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따라서,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더 이상 두꺼운 개설서와 100강이 넘는 국가직 강의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 소방직 시험의 특성에 맞게 두껍지 않은 개설서에 역사적 구조와 맥락을 분석하는 충실한 이론 강의를 적어도 2회독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출문제는 조금 어렵더라도 다양한 직렬의 최근 기출문제를 검토해야 한다. 조금 더 수준 높은 것까지 풀어봐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되는대로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여러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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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번기 2019-04-09 08:05:35
소방법규 작년 하반기 생각하다가 이번에 뒤통수 맞았네... 조동훈 두문자도 이번에 몇개만 통하고... 학원 다니면 나아질랴나....

2019-04-08 18:02:04
다 합격선이 85~95점대면 평균이 80 넘지않나.. 작년 하반기가 60~68인데.. 20점 상승?

김도현 2019-04-08 04:40:25
합격선이 뭔지 잘 모르시는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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