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줄·체력 관리를 엄격히 하며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1차, 당일 컨디션 중요…체력 고갈된 상태로 푸는 연습도”
Ⅰ. 들어가며
올해 상반기 때까지만 해도 제가 합격 수기를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올해 입법고시나 행정고시에서 특출나게 높은 점수를 받은 과목은 없기 때문에 제가 공부했던 방법에 대해 ‘이러한 방법도 존재하구나’라는 식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고시 공부에는 한 가지 방법만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며 여러 가지 공부방법 중에 자신에게 제일 맞는 방법을 찾아나가셨으면 합니다. 주변에 편하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고시생이 제 주변에 없었기에, 제가 고시 공부를 할 동안 궁금했던 부분들을 다시 떠올리며 저의 공부과정에 대해 적어나가고자 합니다.
Ⅱ. 시기별 공부방법 (총 공부기간: 2017.1월~2018.6월-약 1년 6개월)
1. 2017.1월~2월 : 초시 1차 대비기간
2학년 2학기까지 학교를 다닌 후 겨울방학 때부터 고시에 진입하겠다는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에는 2차 과목을 공부하기보다는 2차 시험장에 들어가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1차 공부에만 2달을 온전히 투자하였습니다. 특히 2017년부터 헌법이 새로이 추가되었기 때문에 헌법과 피셋 3가지 영역 모두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피셋의 경우 처음에는 5급 공채 기출을 풀면서 문제 유형 등을 익혔고 기본 강의를 들으면서 구체적으로 문제의 접근 방식에 대해서 공부하였습니다. 기본 강의를 1월 중순~후순 사이에 모두 완강하였으며 그 시기 이후에는 기출과 모강을 위주로 문제 풀이를 하였습니다. 헌법의 경우에는 기본강의를 듣고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입시 기출의 경우는 초시 때에는 많이 풀지는 않았으나 1번 정도 최근 6-7개년 어치를 풀었습니다.
2. 2017.3월~6월: 초시 2차 대비기간
(1) 개요
행정고시 1차와 입법고시 1차를 응시한 이후에 행정고시의 경우에는 안정권 점수가 나와 곧바로 2차 대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에는 예비와 1순환을 위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경제학과 재정학은 곧바로 1순환을 수강하였고 행정학과 행정법은 예비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초시 때 선택과목인 국제경제학은 1순환부터 수강하였습니다.
(2) 경제학, 재정학
경제학과 재정학은 1순환을 수강한 이후에 강사 문제집을 풀었으며, 5-6월부터는 3순환 모의고사 문제를 무작정 구해서 어렵더라도 풀어보고 답지를 오랜 시간 검토하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경제학과 재정학은 이 시기에 기출도 최근 7개년 정도는 답을 도출할 수 있을 정도까지 문제 풀이를 하였습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에는 예비와 1순환을 연이어서 수강하였으며, 강의를 수강하며 작성한 필기노트를 갖고 다니며 기본 개념을 숙지해두려고 하였습니다. 밥을 먹을 때나 아침에 일어나서, 혹은 밤에 자기 전에 5-10분 정도라도 매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때 행정학의 경우 기출이나 문제 풀이보다는 개념 숙지에 보다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5-6월쯤에는 3순환 모의고사와 최신 논문 자료를 구해서 조금이라도 이를 보고 시험장에 들어가려고 하였습니다.
(4) 행정법
행정법의 경우에는 김정일 강사의 예비순환을 수강하였으나, 복습을 철저히 하지 않아 남아 있는 개념이 별로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행정법의 경우에는 교과서를 대충 1번 정도 읽는 정도로만 공부를 하였습니다. 강사의 암기장을 구한 후에 이를 점심 먹으면서 읽는 형식으로 공부하였고 4-5월쯤에 2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행정법의 경우에 답안 작성을 하는 형식을 익히는 것이 어려웠는데 2순환에서 답안 작성틀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었으며 기출을 논점별로 접근할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암기장의 경우에는 정선균 강사의 핸드북을 5-6월에 새로 구해 이후에는 핸드북을 위주로 계속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교과서를 보진 않았지만 강사의 워크북을 꾸준히 읽으려 하였습니다. 5-6월에는 3순환 모의고사를 구해서 많이 출제되는 논점을 위주로만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였습니다.
(5) 국제경제학
국제경제학의 경우에는 1순환을 수강하면서도 개념 숙지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1순환에서 나누어주는 요약정리 프린트, 김인준 저 교과서를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입법고시를 본 이후에는 김신행 저 교과서를 구해 이 또한 보려하였지만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김신행 저가 김인준 저보다는 쉽게 개념이 서술되어있어 김신행 저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초심자에게는 좋을 것 같습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에도 6월쯤에는 3순환 모의고사를 구해 풀려고 하였지만 상당히 어려워서 거의 답안지를 보고 문제를 익히는 수준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또한, 국제경제학 기출문제집을 구해 많이 출제되는 주제 위주로 공부를 추가적으로 하였습니다.
3. 2017.7~8월: 여름방학 보충 공부기간
행정고시 2차 시험 응시 후 3주 정도를 완전히 쉬고 7월 셋째 주 정도부터 다시 녹두로 돌아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차 시험 이전에는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여름방학기간에는 혼자 공부하면 나태해질까봐 임봉욱 미시경제학연습과 정운찬 거시경제론 문제풀이 스터디에 들어가 여름방학 기간동안 이 두 권을 풀었습니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 동안 큐스터디 통계학, 경제학 2순환, 행정법 1순환을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통계학의 경우에는 인강을 빨리 완강하려고 했기 때문에 문제풀이나 복습을 철저히 하지 못했습니다. 경제학 2순환을 수강하면서 기출 정리를 다시 할 수 있었고 김진욱 실전문제집 step2를 풀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이 시기에 1순환을 다시 들으면서 오히려 개념들의 관계가 보다 선명해지고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 2017 9~12월: 복학
2학기의 경우 14학점을 들었습니다. <계량경제학>, <주식채권파생금융상품1>, <화폐금융론>, <산업경제세미나>, <국제무역론>을 수강하였습니다. 계량경제학의 경우 2018년 통계학 공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화폐금융론도 거시경제학에, 국제무역론의 경우에도 국제경제학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복학을 하는 경우에는 학교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며 시험을 봐야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경제학 이외에 다른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는 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졌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5. 2017. 9~12월: 2학기 보충 공부기간
(1) 경제학
2학기 도중에는 경제학 2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경제학의 경우에는 두 명의 강사 인강을 모두 들어보아 다른 풀이 방식을 습득하고 같은 주제를 다양하게 접근하는 법을 익혔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 김영산 저 교과서 연습문제를 풀기도 하였고 강사의 step2와 step3을 풀고 강사의 미시, 거시 연습책을 풀고 어려운 문제는 표시를 해두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 이전에 잘 풀지 못하는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정도로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문제를 추려놓는’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1월쯤에는 입시, 행시, 외교원 5개년 기출문제를 푸는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2) 재정학
재정학의 경우에는 따로 강의를 수강하지 않고 임봉욱 저, 로젠 저, 주병기 저 재정학 교과서를 이준구 저 재정학에 자세히 나와 있지 않는 부분들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이준구 저 재정학을 기본으로 하여 다른 교과서들에서 추가하는 형식으로 간략하게 요약정리 노트를 작성해두었습니다. 또한, 최근 5개년 행시 기출을 친구와 둘이서 답안을 작성해보는 형식으로 스터디를 운영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강사의 1순환을 수강하여 모의고사 zip을 중심으로 공부하였으나, 트리니티를 구해서 빠진 개념을 보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10월쯤에 재정학 연습책 풀이 스터디에 참여해 문제를 풀어보기도 하였습니다.
(3) 행정법
워크북을 위주로 계속 정리와 복습을 하였으며 9-11월 정도까지 핸드북 암기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사례집을 보기도 하였으며 행정법 특강은 문제를 보고 논점을 잡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2017년 3순환 대비 모의고사를 구해 풀었는데 이 때 강사 모범답안을 상세하게 공부하면서 쟁점 정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는 행시, 사시, 변시 최근 3개년 정도를 1달 정도 동안 답안 작성하는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기출을 보니 자주 출제되는 쟁점들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으며 특히 사시나 변시 기출을 접할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행정법 연습책의 경우에는 혼자서 논점을 잡아보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행정법 엑기스도 1번 읽어보았는데 이보다는 워크북을 보다 많이 보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4)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에는 여름방학 막판부터 2학기 때까지 <재미있는 행정학>을 중심으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강사의 행정학 답특을 수강하기도 하였습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답특을 현강으로 수강하는 경우 답안지를 직접 첨삭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스터디나 독학을 하는 경우에도 어떻게 답안을 작성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데 이런 면에서 직접 첨삭이 유용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이 때 <한국 행정학>과 <새행정학 2.0>은 <재미있는 행정학>에서 빠진 내용을 중심으로 발췌독하였고 이를 서브노트에 추가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기출의 경우에는 답특을 들으면서 적어보는 형식으로 공부하였고 기출 풀이에는 큰 중심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5) 국제경제학
강사의 국제경제학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에는 경제학에 1문제씩은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나 3순환까지는 과한 것 같고 2순환 정도까지는 시간이 된다면 수강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때 원래 강사의 1순환을 수강하여 프린트 위주로 정리를 하였으나 트리니티를 새로 구입해 빠진 개념 위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6) 통계학
통계학 큐스터디 완강 이후에 고고씽 문제편, 제문제, 그리고 통계학 500제를 혼자 풀어보았습니다. 다만 제문제를 제일 중점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교과서의 경우에는 김우철 저 <현대통계학>을 읽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6. 2018. 1-2월: 재시 1차 대비기간
(1) PSAT과 헌법
이 때 새로운 강의는 하나도 듣지 않았고 문제풀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처음에는 5급 공채와 입법고시 기출 풀이를 하였고 이에 익숙해진 다음에는 모강을 구해서 풀었습니다. 5급 공채의 경우에는 7개년 정도는 3번 풀었고 입법고시의 경우에는 최근 5개년 정도를 2번 정도 집중적으로 풀었습니다. 헌법은 핵지총을 새로 구입하여 추가된 판례를 위주로 공부하였고 기본서는 작년에 본 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작년과는 달리 다른 공무원 시험에 출제된 헌법 문제를 많이 풀려고 하였습니다. 작년에 비해 오히려 올해 조문 공부 등을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행시 헌법을 보면서 좀 당황을 하였습니다. 2019년 헌법을 공부하면서 이 점을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기타
행정법의 경우에는 법과목이다 보니 암기가 굉장히 중요해 이 시기에 캡슐을 구해서 판례문구를 익혀두며 행정법을 너무 까먹지 않도록 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른 2차 과목 공부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7. 2018.3-6월: 재시 2차 대비기간
입법고시가 5월에 있었기 때문에 5월 이전에 경제학, 행정법 3순환 기간에도 재정학, 행정학, 통계학을 어느 정도 공부하려고 하였으며 입법고시 응시 기간이었던 행정학 3순환 기간에는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1) 경제학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3순환을 모두 수강하였습니다. 강사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세 강사의 모의고사를 스터디를 통해 풀었습니다. 경제학 연습책, step2와 step3, 임봉욱 미시경제학 연습, 김영산 저 연습문제는 어려운 문제를 위주로 복습하였습니다. 경제학 기출문제 또한 입시, 행시, 외교원 모두 어려운 문제 위주로 복습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2) 재정학
강사의 재정학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이 때 강사의 재정학 모의고사 zip 2판이 새로 나와 이를 구해 새로 풀었습니다. 입시와 행시 재정학 기출문제를 혼자 복습하려고 하였으며 작년 재정학 3순환 모의고사를 구해 따로 풀었습니다. 연습책도 이 시기에 반복해서 복습하였습니다.
(3) 행정법
강사의 3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통하여 여러 강사의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50점은 답안지를 작성하였고 나머지 150점은 논점만 잡는 형식으로 스터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워크북과 핸드북을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복습하였으며 이전에 본 사례집과 행정법 특강을 복습하였습니다.
(4) 행정학
3,4월에는 답안지 특강을 수강하였고 이 때 각론 주제별로 교과서를 구하여 처음 보는 개념 위주로 발췌독하여 서브노트에 추가하여 정리해두었습니다. 강사의 3순환 강의는 입법고시 응시 이후에 수강하였습니다. 또한, 강사의 2018년 2017년 3순환 모의고사를 바탕으로 주제별로 정리해두었고 이를 시험 직전에 집중적으로 반복하는 형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여러 강사의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었으며, 최신 논문의 경우에는 강사 자료를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5) 국제경제학
<트리니티>를 위주로 정리를 하였으며, <연습책>이나 <모의고사 zip>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국제경제학 문제집도 한 권 정도 풀고 어려운 문제 위주로 정리를 해둔다면 국제경제학에 대한 불안감을 상당히 낮출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6) 통계학
일요일마다 제문제, 고고씽 문제편, 통계학 500제 그리고 입행시 기출 3개년을 푸는 스터디에 참여하여 이를 통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사의 모의고사 문제를 구해 풀기도 하였습니다. 여인권 저 <이론통계>를 구하기도 하였지만 많이 참고하지는 못했습니다. <고고씽 내용편>을 입법고시 응시 이후에 다시 읽어보는 형식으로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1. 1차 과목
1) 언어논리 (17행: 92.5 17입: ? 18행: 72.5 18입; 97.5)
언어논리의 경우에는 입시는 속독을 하고 주요 문장 위주로 읽어도 쉽게 풀리는 문제가 많은 반면에 행시는 입시와는 접근해야하는 방식이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언어논리의 문제 발문을 읽어보면 유형화가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중심으로 유형화 작업을 공부하면서 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과목 중에서 기출 분석이 제일 중요한 과목인 것 같고 모강의 경우에는 낯선 지문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는 형식으로만 공부하면 될 것 같습니다.
언어논리는 40문제를 다 풀려고 하였으며, 실전에서는 퀴즈나 논리 문제는 빠른 시간 내에 풀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넘기는 대응방법을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피셋 준비 막판에는 낯선 지문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 하루에 2회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리트 문제를 구해서 풀기도 하였지만 문제 스타일이 조금 다른 것 같아서 낯선 지문을 접하는 용도로만 가볍게 풀었습니다.
2) 자료해석 (17행: 92.5 17입: ? 18행: 92.5 18입: 87.5)
저는 자료해석이 다른 과목보다는 안정적으로 점수가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강사 모의고사를 푸는 경우에는 숫자도 너무 까다롭고 소수점 차이로 문제의 답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도 하지만, 이를 연습 때 풀어둔다면 오히려 실전에서 깔끔하게 답이 도출되는 느낌이 들어 모강은 많이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시 기출의 경우에도 문제가 행시보다는 까다롭고 숫자도 많이 나오므로 준비 기간에 입시 문제를 푸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료해석의 경우에 몇 문제를 포기하고 푸는 문제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과 모든 문제를 풀되 정확도는 약간 낮아지는 방법을 취할 수 있는데 저는 후자를 택하였습니다. 다만 1-5번까지의 선택지를 볼 때 앞의 선지에서 답이 나왔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과감하게 나머지 선지는 보지 않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 자신감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상황판단 (17행: 80 17입: ? 18행: 80 18입: 75)
상황판단은 제가 자신이 없었던 과목이고 특히 퀴즈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1-10번 그리고 19,20번 31-40번, 39,40번을 우선적으로 풀고 퀴즈 문제는 마지막에 푸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일치불일치와 법조문 1지문 2문항 문제를 정확하게 푼다면 퀴즈 문제에서 6문제 정도를 찍는다고 하여도 상황판단 때문에 점수 상 불이익을 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40문제를 모두 푸는 것은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 유형을 정리해두어 자신이 풀 수 있는 유형 그리고 풀 수 없는 유형을 구분해두고 이를 과감하게 실전에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황판단의 경우에도 저는 약점과목이라고 생각했기에 막판에는 하루에 2회씩 풀어 많은 문제를 접하려고 하였고 집중력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일정한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헌법 (17행: 100 17입: ? 18행: 68 18입: 88)
작년의 금동흠 강사의 기본서를 토대로 올해에는 핵지총을 추가로 구매하여 공부하였습니다. 금동흠 강사의 모의고사를 구해 풀기도 하고 타 공무원 시험 문제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인강을 듣는다면 강사가 직접 요약하고 정리해주는 작업을 해주기 때문에 독학하는 것에 비해서는 확실히 시간이 절약될 것 같습니다.
5) 종합
1차의 경우에는 하루에 모든 시험이 끝나는 만큼 그날의 컨디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익숙한 공간에서 공부할 경우에는 오히려 체력을 많이 고갈시킨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자료해석은 자신감이 있어서 1회 정도만 풀었고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을 2회씩 풀었고 오답 정리는 간략하게 다시 답을 도출하는 형식으로만 했습니다. 저녁을 먹은 이후에 7-8시 부터는 헌법 공부를 11시까지 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모의고사 응시와 관련해서는 시험 직전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남은 시점에서 응시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입을 옷이나 쓸 펜, 먹을 음식이나 간식 등을 동일하게 챙겨가 같은 컨디션에서 시험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의 경우에는, 휴지와 스탑와치나 수험표를 고정시키기 위해 테이프를 챙겼고 초코바를 2-3개 정도 챙겨갔으며 초코파이도 2-3개 챙겨갔고 점심은 가볍게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커피의 경우에는 이른 아침에 한 입 정도 마시고 시험 내내 물의 섭취는 최소화하려고 하였습니다. 옷은 여러 겹을 입고 가서 덥거나 춥다면 옷을 더 입거나 벗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2. 2차 과목
1) 경제학
경제학의 경우에는 최대한 많은 문제를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강사 문제집도 좋고 교과서 연습문제의 경우에도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임봉욱 미시경제학 연습문제의 경우에는 미시경제학 문제집 중에서 거의 제일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거시경제학의 경우에는 미시경제학에 비해 공부를 하기가 어렵다고 느꼈는데 오히려 저는 연습책 등의 문제집에서의 문제를 접하고 답안을 읽으면서 개념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 거시경제학의 경우에는 기출을 정리하다보면 많이 출제되는 부분(최적 정책의 비일관성, 실업률, 경제성장론 등)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다 중점을 두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답안 작성과 관련해서 경제학은 무조건 문제에 그래프를 같이 그리려고 하였습니다. 용어의 개념 정의는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 처음에 적고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경제학의 경우에는 답 도출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에 계산 실수를 하지 않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프를 그릴 때에는 8줄 정도를 잡고 그렸습니다. 함의 같은 경우에는 정확하게 쓸 내용이 있다면 적었지만 애매한 경우에는 답 도출에 보다 비중을 두었고 반드시 함의를 적진 않았습니다.
(참고 교재: 거시경제학 연습책 제2판, 경제학 기출문제 zip 제5판, 거시경제론 정운찬 김영식 저 제11판, 거시경제론 연습문제 해설 김영식 저 제 11판, 거시경제론 제10판 정운찬 김영식 저, 트리니티 거시경제학 제4판, 미시경제학 연습 임봉욱 저 제 4판, 미시경제학 김영산왕규호 저 제2판, 미시경제학 실전문제집 step1, 거시경제학 실전문제집 step1, 미시경제학 실전문제집 제2판 step 3, 거시경제학 실전문제집 제2판 step 3, 미시경제학 실전문제집 step2, 거시경제학 실전문제집 step2, 미시경제학 실전문제집 step 3, 미시경제학 연습책 제2판)
2) 재정학
재정학은 경제학과 행정학이 어느 정도 혼합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처럼 답 도출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이외에도 실증연구나 함의를 적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준구 저에 나오는 실증연구를 따로 정리해두어 이를 암기하는 형식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준구 저 교과서가 제일 중요하기는 하지만, 임봉욱 저나 로젠 저 등 다양한 교과서를 통해서 같은 주제를 여러 방식으로 접하는 작업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정학의 경우에는 경제학보다 문제집 수가 적기 때문에 모의고사 zip과 연습책 뿐만 아니라 임봉욱 저 <공공경제학> 연습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답안 작성을 할 때에도 경제학처럼 그래프 그리는 것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작성하였고 그 외에도 함의나 실증연구를 적을 것이 있을 경우에는 꼭 서술하려고 하였습니다.
(참고 교재: 트리니티 재정학, 재정학 이준구 저 제5판, 재정학 기출문제 testbank 유창석 저 2017, 재정학 모의고사 zip 제2판, 재정학 모의고사 zip 제1판, 공공경제학 나성린 저 제4판, 공공경제학 연습문제 해답 임봉욱 저 제5판, 재정학 연습책 제2판, 임봉욱 저 공공경제학, 로젠 저 재정학, 주병기 저 재정학)
3) 행정법
행정법은 일단 개념에 대한 정확한 암기가 중요하고 그 이후에는 판례문구 암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핸드북에 나와 있는 개념 정의나 판례 문구 정도를 답안에 그대로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판례의 경우에는 강사의 판례 요약집을 한 권 정도 정해놓고 이를 추가적으로 공부해놓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설-판례-검토를 어느 정도 비중으로 두고 써야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므로 이는 강사의 모범답안이나 최고답안 등을 많이 참고하면서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답안 형식을 구축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안 포섭은 최대한 풍부하게 하도록 의식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제의 사례 내용이나 사실관계, 법 조문 등을 구체적으로 활용하여 사안 포섭하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판례 문구도 키워드 중심으로 확실하게 암기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행정법의 경우에는 다양한 강사가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강사들의 모의고사 문제나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 교재: CASE 행정법 특강 홍정선, 김기홍 저, 행정법 엑기스 제7판, 행정법 핸드북 제6판, 행정법 캡슐 제8판, 행정법 워크북 제8판, 쉽게 읽는 행정법 제2판, 박정훈 사례집 상+하, 행정법 연습 제6판, 행정법사례연습 제7판 김연태 저)
4) 행정학
행정학의 경우 많은 수험생들이 모호한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저 또한 이러한 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행정학의 경우 행정법처럼 암기가 필요한 과목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혀있지 않아 이런 인상을 받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각론 파트의 경우에는 두문자를 따는 방식으로라도 개념에 대한 정의 암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예시를 답안지에 작성할 수 있을 정도로 몇 개를 구체적으로 알아두는 형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해 행시 문제의 경우에도 구체적으로 예시를 물어보는 문제가 출제되는 등 여러 가지 사례를 얕게 알기보다는 소수의 사례를 자세히 아는 것이 더 나은 공부방법인 것 같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추상적인 용어들이 많은 만큼 문제를 읽을 때 그냥 쉽게 넘기는 용어들이 많은데, 행정학이야말로 문제를 풀 때 질문에 나온 용어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이를 답안지에 많이 반영하면서 답안 작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공부방법과 관련해서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 형식의 문제는 반드시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어느 정도의 대비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시험장에서 창의적인 해결방안을 생각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핵심 주제별로 정부, 시민 등 주체별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지를 대충이라도 정해놓고 이를 시험장에 가서 당황하지 않고 적용해서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행정학과 같은 논문과목의 경우 특히 답안 작성에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해결방안을 시험장에서 새롭게 생각해내려면 시간 압박도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을 취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또, 저는 행정학의 경우 문제를 읽거나 풀 때 명심해 두어야 할 필수 사항 등을 짧게 정리해두어 이를 반복해서 숙지해두려 하였습니다.
강사 모의고사를 주제별로 정리해두어 (최근 2개년) 이를 시험 막판에 계속 반복해서 공부하려고 하였습니다. 행정학의 경우에는 서브노트를 중점적으로 공부하였고 이에 논문 자료를 추가해서 공부하는 식을 취했습니다.
입시나 행시에서 간혹 <재미있는 행정학>에는 나오지 않고 <새행정학 2.0>에서 나오는 용어들을 구체적으로 묻는 기출도 존재합니다(예시: 18입시 지방분권). 따라서 하나의 책만을 보기보다는 발췌독의 형식이라도 1-2권을 추가적으로 더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 교재: 한국행정학 유민봉 저 제5판, 재미있는 행정학 제3판, 프리미어 행정학 3 전면개정판 송윤현 저, 프리미어 행정학 2 기출 해설 전면개정판 송윤현 저, 새행정학 2.0. 이종수 저, 재무행정론 원구환 저, 현대인사행정론 박천오 저)
5) 국제경제학
국제경제학은 선택과목이 아니더라도 공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깊게 공부한다면 공부할 양이 과도하게 늘어나기 때문에 2순환 정도의 깊이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제경제학의 경우에는 그래프가 일반 경제학에 비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공부할 때에도 이를 꾸준히 그려보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먼델플레밍 모델 뿐 아니라 다양한 모형 등을 숙지해두고 이를 하나라도 답안에 활용할 수 있다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제경제학에 대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 교재: 국제경제학 연습책 2판, 국제경제론 김신행 저, 트리니티 국제경제학 제2판, 국제경제학 모의고사 zip 제2판, 국제경제론 김인준 저)
6) 통계학
통계학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 답안지 10장을 다 채우기도 어렵고 채우지 않아도 고득점이 가능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통계학에서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지만, 답안 작성을 할 때 제문제에 나와 있는 용어 정의 정도는 외워두어 이를 적으려고 하였고 풀이과정 작성 시에 큰 글자로 가독성이 좋게 작성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프는 거의 그리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입시 문제에서 더빈왓슨 검정이라는 개념이 나왔고 행시에도 행렬을 이용한 문제가 나오는 등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서는 상승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계량경제학을 수강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으로는 제문제 등 예전 기출에 충실하게 공부하는 것을 우선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기출의 경우 여러 번 접하면 답을 외워서 푸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문제의 질은 기출만큼 좋지 않더라도 강사 모의고사를 구해서 풀거나 학교의 통계학 수업 시험문제를 여력이 된다면 풀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참고 교재: 현대통계학 김우철 저, 이론통계 여인권 저, 통계학 제문제 제2판, 고고씽 내용편+문제편)
Ⅳ. 면접
입시와 행시 모두 교내 스터디에 참여했고 따로 학원은 다니지 않았습니다. 입시의 경우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했기 때문에 이를 작성하고 스터디원들과 상호첨삭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초반에는 GD의 틀을 익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이는 1주일만 지나더라도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되고 토론을 할 때에도 크게 튀거나 조용하지만 않으면 감점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PT의 부담감이 커질 수 있는데 이는 다양한 상식 등을 가지고 있는 경우 확실히 발표의 내용이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주제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더라도 기존에 알고 있는 것을 적절히 활용해도 되며, 잘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 잘못 말하는 것보다는 잘 모른다는 식으로 솔직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다면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성면접의 경우에는 준비하는 동안 자신의 대학, 고등학교 시절 경험을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짓된 경험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사소한 경험이라도 진실되게 말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면접 준비를 위해서 <이슈와 논점>, <국정감사자료>를 선별적으로 읽었습니다. 신문의 경우에는 읽을 시간이 많이 없었으나 중요 정책은 숙지해두려고 하였으며 면접 직전에 경제성장률, 실업률 등의 주요 경제 지표를 암기해두려 하였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지원하려고 하는 부서의 조직도나 하는 일, 비전 등을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면접을 하면서는 꼿꼿하게 허리를 세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미소를 계속 띠는 것이 좋은 인상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천천히 자신감 있는 태도로 또박 또박 말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Ⅴ. 기타 사항
1, 공부 장소
저는 초시 때부터 재시 때까지 교내 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하였습니다. 올해의 경우 입시 전이나 행시 1주일 정도 전부터는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 집으로 옮겨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만 집에서는 시험 직전이 아니라면 집중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서관의 경우에는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시험 공부를 하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 공부 시간
고시촌에서 자취를 하였는데 학기 중에는 7시 첫 셔틀을 타고 가서 11시 도서관 마감시간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습니다. 다만, 올해 3순환 기간에는 입시와 행시를 병행하는 데 시간 부족을 느껴 12시-1시 사이에 귀가하기도 하였습니다. 공부시간을 무작정 늘린다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잠 부족으로 인해서 체력 저하의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공부시간이 제일 적정한지를 스스로 찾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초시 때에는 주말 중 하루를 쉬거나 한 끼 정도는 친구나 가족과 먹는 식으로 휴식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2학기 복학을 결정하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 주말에도 거의 지인을 만나지 않고 일요일 오전만 늦잠을 자고 혼자 녹두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시 학교에 나가 공부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고시생이 아닌 친구를 만나는 경우 여유로운 생활이 부럽기도 하고 집중력 유지에 약간의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오히려 외로움을 택하는 방법을 취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올해 3순환 기간 내내 유지하였고 학교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과 가끔 학식을 같이 먹는 방식으로 외로움을 달래기도 하였습니다.
3. 사용 필기구
경제학, 재정학 그리고 통계학/국제경제학의 경우에는 제트스트림 0.7을 사용하였으며 행정학과 행정법의 경우에는 사라사 0.7을 사용하였습니다. 행정학과 행정법의 경우에는 8.4mm의 폭인 화이트를 사용하였습니다.
4. 스터디
초시 때에는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예비나 1순환을 수강할 때에는 스터디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제성 부여 등의 목적이 필요하다면 스터디를 참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기출문제 풀이의 경우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풀이과정을 보는 것도 좋기 때문에 스터디를 활용하여 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답안을 혼자 시간을 정확히 맞추고 강사 모범답안/최고답안과 냉정하게 비교할 수 있다면 스터디를 활용하지 않고 혼자 공부한다면 시간은 확실히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체력관리
초시 PSAT 기간 때에는 헬스에 다녀서 20분정도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력 운동을 10분 정도 짧게 하는 형식으로 운동을 하였습니다. 초시 2차 공부기간동안 운동을 별도로 하지 않고, 2차 시험 응시 후 여름방학동안 관악청소년회관에서 1주일에 2-3번 정도 스트레칭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별도로 운동을 하지 않고 체력적으로 힘든 경우에는 오히려 잠을 좀 더 자는 방법을 취했습니다.
홍삼은 꾸준히 먹었으며 소화기능이 좋지 않아 피셋 준비기간 중 한 달정도 양배추즙을 먹기도 하였습니다.
6. 마음가짐
고시공부를 하면서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어려우며 슬럼프가 오기도 쉬운 것 같습니다. 따라서 항상 자신의 스케줄 관리, 체력 관리를 엄격하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답안을 작성할 때에 만약 자신이 어느 한 부분을 빼놓았다면 이를 알고 있더라도 답안 작성시 왜 이를 빠뜨렸는지 등 냉정하게 자신의 답안지를 검토하는 태도를 유지하는 등 자신의 공부에 대해서 누구보다 엄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시공부를 하면서 가장 큰 적은 불안함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맛있는 것을 먹거나 재밌는 예능을 보는 형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였는데 이렇게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Ⅵ. 나가며
수험기간 동안 저에게 특히 큰 힘이 되어준 언니, 엄마 그리고 아빠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선후배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고시생활을 잘 버티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입시 34기와 입시 면접스터디원 8인, 행시 면접스터디원 12인에게도 감사함을 표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시는 고시생 분들께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앞이 깜깜해 보이지만 반드시 합격의 단 열매를 맛보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부족한 합격 수기가 조금이나마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