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소방학교 경채도 같은 날 치러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올 시도 소방직 시험은 4월 7일 실시된다. 17개 시도는 지난 12월 11일~1월 8일 올 소방직 시험일정을 최종 확정지었다. 중앙소방학교 경채(소방학과, 응급구조, 의무전역 등)도 같은 날 실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부터 소방직 시험은 국가직 9급과 같은 날 실시돼왔다. 올해도 국가직 9급 시험일과 한날 치러지게 된 모습이다.
당초에는 시도별 3월 24일, 4월 7일 등 시험 일정을 달리 정하는 모습을 띄기도 했다. 17개 시도 중 일부 시도는 3월 24일에, 다른 시도는 국가직 9급 시험일과 같은 날인 4월 7일에 소방직 시험을 치른다고 일정을 안내한 것이다.
하지만 추후 기관 내부 논의에 따라 4월 7일 17개 시도가 일제히 시행토록 최종 결론이 지어졌다. 이에 3월 24일 소방직 시험일정을 안내한 일부 시도는 4월 7일로 시험일을 변경하는 안내문을 재공고하기도 했다. 당초 3월 24일 소방직 시험을 별도로 치르기로 한 주 요인은 현장에 인력을 조기 투입하기 위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 관계자는 “소방직 시험은 필기시험, 체력시험, 신체검사, 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정해지고 또 합격자 교육 후 임용이 된다”라며 “필기~최종합격자 교육까지 마친 후 현장에 인력이 배치되면 소요되는 기간이 길어, 보다 빠른 현장 인력 투입을 위해 필기일정을 3월로 앞당겨 별도로 실시토록 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소방청의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
하지만 소방직 시험을 국가직 9급과 한날 치르지 않고 3월 별도로 치를 시, 4월~6월 실시되는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등 일반직 수험생들이 시험에 앞서 소방직을 모의고사용으로 치르고 합격해도 체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체력 정원에 미달되는 상황을 낳을 수 있어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일정을 올해도 국가직 9급과 한날로 치르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소방직 시험이 3월 30일 별도로 치러졌던 2013년 일반직 수험생들이 소방직 시험을 치르고 다수가 합격했으나 체력시험에 응하지 않아 정원에 30%가량 미달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올해도 예년과 같이 국가직 9급과 한날 치러짐에 따라 기존 및 신규 소방 수험생들의 선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직 시험일이 최종 확정됐고 시험까지는 3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으로 수험생들은 문제풀이 등 마무리 학습에 매진 중이다. 특히 소방시험은 영어점수만 잘 나오면 합격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어실력 향상이 매우 중요한다는 게 수험 전문가의 말이다. 또 필기 준비와 함께 체력시험 준비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수험 전문가는 “소방직 체력시험은 악력, 배근력,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종목을 치른다. 필기합격자 발표 후 10가량 후 체력시험이 진행되는데 이 기간 동안 6종목을 완벽히 준비하기란 쉽지 않다. 필기시험 준비 시 체력시험도 염두에 두고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