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351.73점‧여 374.24점...지난해 2차보다 상승
[법률저널=정인영 기자] 올 경찰 1차 최종합격자 1,491명이 확정되고 지방청별로 합격자명단이 지난 22일 발표된데 이어 26일 3월 치러진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공개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방청별로 합격선(공채/조정점수 기준)은 338.43점(경기북부 남)~392.51점(대구 여) 사이에서 형성됐다. 공채(남) 합격선이 가장 높은 곳은 380.12점인 대구청이었고, 공채(여) 합격선이 가장 낮은 곳은 충북으로 355.13점이었다. 공채(남) 평균은 351.73점, 공채(여) 평균은 374.24점으로 공채(여) 평균점수가 20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참고)
경찰청은 필기합격선이 낮은 지역으로 수험생 지원이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2013년 이후부터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았다가 수험생 편의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다시 합격선을 공개했다.
지난해 3월 실시된 경찰 1차 필기시험 구분모집별 평균 합격선은 공채 순경 남 350.56점, 여 375.56점, 전의경 경채 372.18점, 101단(서울청) 321.08점이었다. 9월에 실시된 경찰 2차 필기시험의 평균 합격선은 1차 대비 전체적으로 다소 낮아져 공채 남 336.15점, 여 362.08점, 경행 경채 265점, 101단(서울청) 318.52점 등에서 형성됐다(단, 전의경은 1차에서만, 경행 경채는 2차에서만 실시됐고, 경기경찰청은 3월 경기북부청이 신설됨에 따라 2차부터는 경기남부청과 경기북부청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공채(남)의 경우 1차에서는 부산청이 376.05점으로 가장 높았으나 2차에서는 광주청이 352.48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공채(여)의 경우 1차에서는 대구청이 387.58점으로 가장 높게 합격선이 형성됐으나 2차에서는 광주청이 377.27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순경 공채 남녀 모두 2차에서는 광주경찰청에서 합격선이 높게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2차보다 높게, 1차와 비슷한 선에서 형성됐다. 지난 3월 치러진 올해 1차 필기시험은 필수과목은 대체로 평이했으나 선택과목 중 형법과 형소법 등 법과목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는 등 지난해 2차 시험보다 선택과목 난도가 다소 상승했다.
경쟁률은 지난해 1차와 비슷, 2차보다는 높아졌다. 지난해 2차때 선발규모가 늘어 경쟁률이 낮아지면서 합격선도 내려갔으나, 올 1차시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다시 합격선도 올라갔다.
올 경찰 1차 시험 평균경쟁률은 40.9대 1(총 선발인원 1,491명에 61,091명 지원)이었고 지난해 1차는 41.8대 1(1,449명 선발에 60,696명 지원), 2차는 31.0대 1(2,117명 선발에 65,659명 지원)이었다.
한편 올해 경찰 2차 필기시험은 오는 9월 2일 실시된다. 올초 공고된 2차 선발인원은 순경 남 1,076명, 순경 여 121명, 경찰행정 경채 120명, 101단 120명 등 총 1,437명이다. 그러나 새정부에서 올 하반기 경찰 1500명을 증원하겠다고 밝힌 바 공고보다 선발규모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방청별 구체적인 증원인원 등을 담은 최종계획안은 7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