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팎…운전면허 필수요건으로 진입 낮아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오는 8일 실시되는 지자체 소방직 공채 시험에 전국 1만 5천여명이 지원한 가운데 이 중 10대 10대 지원자는 지자체별 1% 안팎의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안전처는 올해부터 소방직 공채에 한해 응시하한연령을 기존 21세에서 18세로 낮췄다. 일반직, 경찰 등 대부분의 공무원 공채 시험 응시하한연령이 18세 이상이었으나 소방직만 21세 이상으로 정해져있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수험생 응시기회 확대 및 원활한 인력운영, 타 시험과의 형평성 등을 위해 올해부터 공채에 한해 응시하한연령을 기존 21세에서 18세로 낮추게 됐다.
이에 따라 올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소방직 공채에는 18세 이상(1999년생~), 즉 고3 학생도 응시할 수 있었다. 응시하한연령이 기존보다 낮아짐에 따라 10대 지원이 얼마나 이뤄질지 수험가는 주목하기도 했다.
올 지자체 소방직 공채 10대 지원자는 대체로 공채 전체 지원자 1% 미만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자체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10대 지원자는 15명으로 0.7%의 비율을 차지했고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44명으로 1.2%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봤다.
공채 전체 지원자의 1%가 채 되지 않은 수치인 것. 소방 관계자는 10대 지원이 많지 않은 이유로 운전면허 요건을 꼽았다. 소방직 공채 및 경채에 응시하려면 1종 보통 운전면허를 필수로 갖춰야 하는데 운전면허증은 18세부터 취득할 수 있다 보니 운전면허증을 갖춘 10대 응시자가 많지 않아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방 관계자는 “소방직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 요건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 소방직 공채에 인문계 학생의 응시가 많은 편인데 이들이 대학교 들어가서 취업준비를 하기 때문에 응시 필수요건인 운전면허증을 10대 때 미리 따놓기가 어려운 면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