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2016년 관세직 7급 합격수기(박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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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2016년 관세직 7급 합격수기(박인덕)
  • 법률저널
  • 승인 2017.01.24 15:2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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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기본 정보

* 공부기간:  2014년 9급 합격(1년), 2017년 7급 합격(5개월)
* 학습장소: 집 근처 도서관
* 학습방법: 인터넷강좌 수강, 자습

보기만 해도 부담스러운 두께의 수험서, 더군다나 매년 증가하고 있는 공시생의 수.
이런 상황은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기 충분합니다. 7급과 9급 공무원시험을 각각 준비해 봤던 수험생으로써,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누군가에게 기대어 보기도 했고 일탈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엄습해오는 불안감과 두려움은 오롯이 스스로가 감당해야 할 몫이었습니다. 먼저 그 길을 걸어온 제가 이제 수험의 길 앞에 서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의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O 수험생활

7급 시험공부를 시작할 당시에는 6개월밖에 안 된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집 근처 도서관을 다녔습니다. 인터넷강좌를 매일 3~4개씩 들으면서 자습시간을 점차 늘려나갔습니다. 처음에는 출산 후에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나면 온 몸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아니면 공부할 기회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갖고 하루하루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출근할 때 친정어머니께 잠든 아이를 맡기고 8시에 도서관으로 가서 바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하루에 모든 과목을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있는 과목에 각각 시간을 투자하고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과목은 하루에 각각 3~4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시험 과목이 많다 보니 하루에 14시간을 공부해도 부족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 2달 가량은 아기를 잠깐 볼 겸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지만 밀린 집안일을 하다 보면 2~3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결국에는 시간을 절약하고자 아침에 도시락을 싸서 혼자서 도서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짧은 준비기간이기에 시험이 다가올수록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몸도 몸이지만 친정엄마와 남편 그리고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과연 내가 선택할 길이 옳을까 하고 고민도하고 혼자 울기도 했습니다. 그때 저는 도서관에 나와 햇빛을 쬐고 근처를 걸으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달랬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해보자, 미련이 남지 않을 정도로 끝까지 해보자, 한번 볼 때 남들이 3번 본 것처럼 집중해서 공부하자” 이렇게 짧게나마 몸과 마음을 추스르면 다시 힘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꼭 합격으로 보답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식사는 최대한 간단히 해결하고 하루의 공부시간을 분 단위로 쪼개서 사용하였습니다. 하루, 일주일, 한 달의 공부시간을 점검하고 기록하면서 스스로 칭찬과 반성을 하였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반나절 정도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두어 재충전의 기회로 삼았습니다. 수험생활 내내 제게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에는 제 꿈에 좀 더 가까워지고자 하는 간절함과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더 컸습니다. 우리의 능력은 긍정적인 믿음이 있으면 한계를 뛰어 넘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공직자가 되고자 힘든 수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힘든 상황이 닥칠지라도 절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과 신념만은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O 필기시험

나에게 맞는 강좌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입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시작하거나 무턱대고 유명한 강좌와 교재를 선택하는 방법은 위험한 방법입니다. 인터넷 카페나 주변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도 방법이지만, 직접 노량진 실강이나 맛보기 강좌를 통해 자신과 맞는 강의와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아무런 정보와 방향설정 없이 유명인의 광고만 믿고 강의를 수강했다가 한 달이라는 시간을 낭비한 적이 있습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공무원 시험의 특성과 자신의 공부스타일을 파악한 후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험초기에 저는 공통적으로 기본강의를 수강하여 전체적인 내용을 훑어 본다는 느낌으로 1회독을 했습니다. 그 뒤에는 혼자서 기본서를 한 두 번 읽었습니다. 제가 읽는다고 표현한 것은 지금 단계에서 방대한 양의 기본서 내용을 하나하나 암기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외우고 공부한다기 보다는 단어나 용어에 익숙해진다는 느낌으로 접근하여 중도에 포기하게 되는 일없이 전체적인 내용을 살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저는 기본서-> 기출문제 -> 중요내용 요약집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내용을 입체화 시켰습니다. 기본서에 나온 모든 내용이 시험에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서 내용의 중요도를 파악하고 그것을 나만의 요약집에 정리, 단권화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기출문제가 많은 부분은 상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요약집에 정리할 내용이 많아집니다. 따라서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어떤 부분에 강약을 두고 공부해야 할지 알게 됐습니다. 기출 문제가 많이 있다면 일정한 기준으로 나누어(ex, 짝수 홀수)풀면 진도에 대한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회독수가 증가해 암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출문제 -> 요약집 추가 정리 및 암기하는 방법으로 기출문제를 2번에서 3번 정도 풀었습니다. 확실히 처음보다는 요약집에 정리 시간이 줄기 때문에 공부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반복을 통해서 내용을 이해하고 자연스레 암기할 부분을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시험 2달 전에는 스스로 만든 요약집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암기에 집중했습니다. 동형모의고사나 예상문제를 추가적으로 풀면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지도 확인 점검하였습니다. 확실히 암기한 내용은 지워나가면서 시험 전날에는 꼭 봐야 할 것들만 남겨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시험 전날에 모든 과목의 중요내용을 한번씩 보게 될 수 있었고 마음의 안도감을 가지고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준비 기간이 짧은 기간이 아니기에 무엇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 -> 몰입 ->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빨리 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을 믿으십시오 자신을 믿게 되면 불안, 초조함은 조금씩 가라앉게 됩니다. 그러면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되고 몰입은 나의 실력이 됩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꾸는 내가 초라하게 느껴질수록 더욱더 자신을 믿고 우직하게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0.1%평의 작은 공간에서도 어제와는 다른 내가 되어 발전하고 있는 나 자신을 대견하고 기특하게 여기면서 본인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십시오. 여러분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O 면접시험

면접은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평가가 가미되기 때문에 수험생입장에서는 준비방법이 막연할 수 있습니다. 저는 9급 개별면접 준비 시에는 스터디를 통해 멤버 간 피드백을 주고 받으면서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3가지 관문을 거쳐야 하는(집단토론, PT, 개별면접) 7급 면접에서는 제대로 된 전략과 준비 없이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여러 면접강좌를 놓고 고민하다가 채한태박사님의 면접특강을 수강하였고 올바른 지도를 받아 최종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측가능 한 면접주제(?)

면접에서 출제된 문제는 똑같이 출제되지 않습니다. 개별면접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같은 문제는 다시 출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면접주제는 현실이 반영됩니다. 제가 채한태박사님 면접강의를 들으면서 좋았던 점 중에 하나가 최신 이슈 및 정책사항을 수시로 업데이트 해주신 점입니다. 실제로 통일, 자유학기제 관련 주제가 나온 것을 보고 채한태박사님의 선견지명에 감탄하였습니다. 신문기사, 인터넷을 통해 사회 전반의 이슈와 관련 부처의 추진 사항을 수시로 체크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스터디멤버와 함께 쟁점을 정리하고 균형 있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생각해내고 공유하였습니다.  아울러 기출과 예상문제를 통해서 말하는 방법, 발표지와 기술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연습하면서 면접을 대비하였습니다.

경험과 스토리텔링- 어떻게 만들고 표현할 것인가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면 사례를 제시하고 경험형 질문에 대답하기 유리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러한 경험을 어떻게 스토리텔링 하는 지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고 많은 재료가 있다 하더라도 요리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재료의 가치는 천차만별이 됩니다. 면접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경험을 어떻게 주제와 질문에 맞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작은 경험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경험을 단순히 ‘저는 OO한 경험이 있습니다’ 또는 ‘저는 OOO로 활동하였습니다’ 로 나열하지 마십시오. ‘갈등과 해소’ ‘문제와 해결’ 이라는 이야기를 통해 본인이 가진 공직자의 자질을 흥미있고 진실되게 면접관에게 피력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경험을 잘 정리하여 스터디원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다듬어 자신만의 멋진 경험과 사례를 완성시켜 나가십시오.

체험하고 경험하며 느끼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처럼 이야기하는 위험한 행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진실성 검증질문이 분명 들어옵니다. 저도 면접 시 경험에 연관된 세부적인 질문을 받았습니다(ex 함께 일했던 직원 수) 공직자로서 정직하지 못한 인상은 큰 감점요인이 되므로 본인의 경험을 충분히 살릴 것을 조언 드립니다.

경험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면접준비 기간 동안 직렬과 관련된 견학이나 봉사활동을 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인 필기공부와는 다르게 면접은 본인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셔야 좋은 면접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경험은 자기 자신을 잘 드러내고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필기시험의 문턱을 넘어 한발자국 자신의 꿈에 가까워진 수험생 분들에게 이제는 공직자로서의 필요한 덕목을 기르기 위한 의미 있는 경험을 해 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하고 있으면
예의범절도 사람을 존중하는 감정도 없어지기 쉽다
진리를 논하는 자신에게 도취될 수는 있을지는 몰라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끝나는 경향이 있다
-아름다움과 숭고함의 감정에 대한 고찰,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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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2018-07-09 22:31:18
사람들 얼마나 질투가 많으면 비추가 추천보다 훨씬 많네ㅋㅋㅋㅋ

11111 2017-03-04 21:25:21
사직하시고 다시하신건가요?

천사 2017-03-03 12:35:53
7급 공무원 합격하시고 싶으신분. www.hybook.co.kr 합격노트 보세요.

송 법무사 2017-01-31 21:22:32
몸도 많이 힘드셨을텐데 공부하시는동안에 얼마나고되셨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정말 고생하셨고 훌륭한 공무원이 되실거같네요^^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홧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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