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용·2016년 5급 공채 교육행정 수석
연수고·서울대 물리교육학과 졸업
합격을 경유지로 여기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기회로 여겨야 함을 명심하면서, 한 분의 수험생에게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된다면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작성합니다.
다만 글을 다시 읽어보니 공부법에 치중된 것 같습니다. 공부법은 각인각색이고, 제 느낌과 경험을 다소 번잡하게 적었으니 필요한 부분만 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공부법 공통
1) 문제풀이의 중요성
돌이켜보면 저에게 체득된 지식들은 대부분 문제풀이를 통해서였습니다. 즐거운 몰입을 통해 공부의 밀도를 높임으로써 지식을 내재화시키는데 효과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실력향상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로 느슨한 마음가짐으로 풀었던 행정법 사례 연습문제는 문제를 읽으면서도 머릿속이 흐릿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몰입하여 문제의 단어 하나하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풀었던 연습문제는 머릿속에서 사실관계나 쟁점 등이 또렷하게 새겨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에 비추어 볼 때 1차 PSAT 풀이, 2차 답안지 스터디, 3차 모의면접에서 문제풀이시 최대한 집중하여 실전처럼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몰입을 높이기 위해 학습환경을 바꾸는 것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시각적 정보에 예민한 편이어서, 다른 스터디원이나 책상의 다른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몸을 문제지에 최대한 기울이고 문제를 읽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시각정보는 제 문제지에만 제한되어, 다른 방해요인 없이 몰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문제풀이에 집중이 어려워지므로, 문제풀이 스터디 시간 직전에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잠시 눈을 붙이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습니다.
2) 2차 답안지의 중요성
2차 시험은 오로지 답안지를 통해 평가받게 되므로 답안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차 과목을 공부하면서 ①2차 수험생활의 목표는 답안지 작성이라는 생각과 ②이를 위해 답안지 보여주고 첨삭받기를 적극적으로 하자는 생각을 되뇌었습니다.
답안지라는 목표는 일반적인 공부의 목표로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활, 특히 2차 수험생활의 궁극적인 목표는 답안지 작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과서 읽기나 강의 수강, 스터디, 첨삭 등의 2차 공부는 답안지 작성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 공부 중에는 “해당 내용을 답안지의 수식, 그래프, 함의 중 어떤 부분에 어떻게 구성하여 쓸 것인가?”와 같은 고민을 계속 했으며, 행정법 공부 중에는 답안지의 논리적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이 문제의 답안지에서 해당 학설이 꼭 필요한가? 판례의 어느 입장을 강조하는 것이 좋은가? 일반적인 목차에서 더하거나 뺄 부분은 없는가?”와 같은 고민을 하며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스터디를 하다 보면 자신의 답안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분들과, 답안지 보여주거나 첨삭받기를 꺼리는 분들(잘 쓰고 완성된 답안지만 보여주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전자의 분들, 특히 최대한 여러 사람에게 많은 의견을 듣는 분들의 실력향상이 빠른 것을 보았습니다. 이후 저도 조금 미흡한 답안지라도 스터디원들이나 합격생들에게 보여주기를 꺼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청한 결과 부족한 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특히 수험 생활을 막 시작한 분들은 적극적으로 답안지를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답안지의 방향을 정할 수 있어 빠른 실력향상의 밑거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스터디의 선택
답안스터디의 장점은 ①실전과 같은 문제풀이를 할 수 있다는 점, ②자신의 답안지를 첨삭 받는다는 점, ③스터디원의 답안지를 본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스터디를 전혀 하지 않고 합격한 분들도 많은 만큼 스터디가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스터디원의 불확실성 등 한계,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답안지 작성이 가능한 분, 교과서 이해가 더 필요한 과목이나 문제풀이가 중요한 과목 등 수험 상황이나 개인 성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분들도 스터디의 유무나, 빈도 등을 본인에 맞게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2차 기간 중에는 답안 스터디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목차 1)과 2)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문제풀이와 답안지 첨삭에 더하여 스터디원의 답안지를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로 5명의 스터디원은 저에게 5명의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스터디원들로부터 다양한 문제풀잇법, 정책사례, 암기법 등을 배웠으며, 특히 좋은 내용은 메모를 하거나 기억하여 스터디가 끝나 후 다시 한 번 곱씹어보면서 저만의 지식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처럼 스터디는 장단점이 있으며 활용방안도 무궁무진하므로 자신만의 스터디 방식을 찾은 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 적합한 스터디 방식을 찾은 후에는 학교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 적극적으로 스터디를 모집하였으며, 이를 통해 많은 스터디원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4) 서브
서브야말로 각인각색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1차는 과목별로 틀린 문제와 풀이를 사진으로 찍어 컴퓨터로 정리한 후 클라우드에 올려 이동, 식사간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2차 과목은 과목별 특성이나 공부법에 따라 상이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2차 과목 목차에서 자세하게 서술하겠습니다.
3차 과목은 공직지원동기, 자기기술서와 인성면접 예상 질문 파일, 직무면접 파일, PT 파일, GD 파일로 만들어 작성한 후 1차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에 올려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2. 1차
11년 6월 공부를 시작하였고 12년 처음 시험을 보았습니다. 이하에서는 대략 11년∼12년 여름(1년차), 12년 여름∼13년 여름(2년차), 13년 여름∼14년 여름(3년차), 14년 여름∼15년 여름(4년차), 15년 겨울(면탈 후)∼16년(5년차)로 서술했습니다.
1) 공통
1차는 내용적 측면 못지않게 방법론적 측면도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공통 부분은 주로 방법론적 측면에서 고려했던 1차 공부법입니다.
(1) 시간관리
1차는 문제를 풀 때 시간 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서 공부했습니다. 문제를 보면서 항상 시간을 의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문제를 넘기게 되더라도 불안해하지 않는 마음을 먹는 연습을 했습니다. 대략 10문제마다 시계를 보았고, 사전에 정한 시간과 비교하면서 이후 문제 풀이 속도를 조절하였습니다.
또한 시간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문제를 정확히 풀고, 푼 문제는 확신을 가지고 돌아보지 않도록 했습니다. 1차 공부 초반 모든 보기를 다 풀어서는 시험시간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나서, 푼 문제의 정답률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제대로 풀었다고 생각한 문제에서도 실수가 잦은 것을 발견하고, 문제를 풀 때 논리를 뛰어넘거나 (아주 작을지라도)의구심을 남긴 채 답을 선택하는 습관을 고치려고 했습니다.
이 같이 푼 문제의 정답률을 높인 다음에는 푼 답에 확신을 가지고 돌아보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전에는 풀었다고 생각한 문제도 계속 머릿속에 남아 있어 다음 문제를 푸는데 방해가 되었지만, 정답률을 높이고 나서는 확실히 풀고 넘어간 문제는 다시 생각하지 않으며 새로운 문제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실수를 줄이고 정답률을 높이는 동시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생분들도 확실히 푼 문제의 정답률을 체크해보신 후, 정답률에 따른 풀이전략을 세우신다면 효율적인 1차 공부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오답노트
객관식 시험의 특성을 고려하여 오답노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기출이나 모의고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 자주 실수하는 부분, 시험 직전에 보면 도움이 될 팁 등을 과목별로 정리하여 클라우드에 올려놓고 이동이나 식사를 하면서 반복적으로 보았습니다. 오답노트는 시험 전일까지 작성하였으며, 시험 당일 아침까지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3) 충분한 휴식
1차는 고도의 집중력과 상황판단력이 필요하므로 무엇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점수 변동 폭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1차 기간에 2차 스터디를 병행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저는 1차 기간 내내 시험 당일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마음으로 2차 스터디는 최소화시키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4) 기타
시험지가 시험장 책상에 거의 꽉 차기 때문에 시험지를 넘기거나 마킹할 때 스탑워치를 쳐서 스탑워치가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험이 시작하기 전에 스카치테이프로 스탑워치를 책상에 붙여두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간혹 시험지를 넘길 때 시험지를 치더라도 떨어지지 않아 안정적입니다.
시험지를 넘기다가 시험지 낱장이 떨어지거나 흐트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험지 중앙에 스템플러를 5번 정도 찍었습니다. 시험지를 고정시켜 두면 시험지를 넘기거나 앞뒤로 볼 때 시험지가 고정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를 너무 몰입해서 풀다 보면 간혹 어지러울 때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당 공급을 위해 문제풀이시 책상에 포도당 캔디를 올려두고 시간이나 문제수를 정해두고 자주 먹었습니다.
2) 과목별
(1) 언어논리
언어논리 과목의 경우 따로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1차 공부를 처음 하면서 스터디원들로부터 논리문제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듣고, 또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도 논리문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논리문제를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참/거짓, 벤다이어그램 등 논리문제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한 번 정리를 해두었던 것이 매년 1차 공부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길고 수도 많기 때문에 자신만의 지문 읽는 법이나 밑줄 긋는 방법을 정해두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저는 문제를 처음 보면 지문보다 보기를 먼저 눈으로 훑어보았습니다. 아주 처음 보는 지문보다는 보기를 통해서 단편적이나마 일부 정보를 알고 지문을 읽는 것이 좀 더 효율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형광펜이나 색연필 등 다양한 펜 사용법을 보았는데, 저는 파란색 펜으로 문단에서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치거나 주요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면서 읽었습니다.
(2) 자료해석
1차 과목을 처음 풀었을 때 점수가 가장 낮은 과목이었고, 강의의 필요성을 느껴 13년과 14년(3년차)에 강사의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자료해석은 잘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공부법도 다양합니다. 저는 저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기 위해 먼저 어렵게 느껴졌던 문제들을 정리해보니, 곱셈 계산이 복잡한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생님들의 특정 암기법도 좋았으나, 당황하면 암기법보다는 기본적이 곱셈이 먼저 생각난다는 점, 순간적인 착각이나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기본적인 곱셈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볼 때 2자리, 3자리 곱하기를 숙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2자리, 3자리, 4자리 곱셈연습을 많이 하여 계산을 빠르고 정확하게 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3) 상황판단
상황판단의 경우 매우 다양한 문제유형이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대응능력을 기르기 위해 강의를 듣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강사의 기본강의를 13년(2년차)와 14년(3년차)에 2번 들었습니다.
상황판단은 문제의 난이도 판별이 쉽지 않고, 한 문제에 매몰될 가능성이 높아 시간관리를 위한 문제 넘기기 전략이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퀴즈문제의 경우 문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많이 소모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 접근했습니다. 법률문제는 특성상 선생님 특강이나, 잘하는 수험생의 팁을 듣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3. 2차
1) 경제학
(1) 강의, 교과서, 서브
11∼12년(1년차)에 학원의 예비순환과 1순환, 2순환을 들었습니다. 이후 매년 3순환 강의(재정학+국제경제학 특강 포함)를 들었습니다. 15년 겨울(면탈 후, 5년차) 2순환 연습책 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과서는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과 정운찬․김영식 교수님의 거시경제론을 13년(2년차)까지 각 2회독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완독을 하지는 않고 발췌독 하였으며, 맨큐의 거시경제학도 발췌독 하였습니다. 특히 거시경제학의 경우 교과서를 수도 없이 발췌독 하며 거시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험서는 김진욱 선생님 미시/거시ZIP과 황종휴 선생님 연습책을 보았습니다. .김진욱 선생님의 거시경제학 입문은 내용이 좋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어 2번 완독했습니다.
경제학 서브는 내용 서브 + 문제 서브로 구분하였으며, 자료의 가감이 편한 3공 파일로 만들었습니다. 내용 서브는 3공 파일에 미시․거시 ZIP 전체를 넣고, 교과서 주요 내용, 2~3순환 강의 자료, 예시·모범답안을 일부 필기하거나 복사하여 추가했습니다. 문제 서브는 3공 파일에 김진욱 선생님 600제 전체를 넣고, 각 단원별로 기출문제, 황종휴 선생님 연습책과 윤지훈 선생님 120제, 3순환 모의고사 등을 추가했습니다. 재정학과 국제경제학은 김진욱 선생님 강의 자료를 내용과 문제를 함께 묶어 하나의 3공 파일에 정리했습니다.
3공 파일이 총 5권(미시 내용, 미시 문제, 거시 내용, 거시 문제, 재정학+국제경제학)이 되어 양이 많았으나 최근 경제학의 중요성이 커진 것을 고려할 때 경제학 서브는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2) 공부, 스터디
미시경제학은 정확한 문제의 답 도출을, 거시경제학은 가정과 모형 설정과 관점의 논리적인 전개에 신경 써서 답안을 작성하였고, 스터디에서도 해당 부분에 가장 집중했습니다.
답안 스터디는 매년 3순환 인강스터디와 같이 했습니다. 시간은 오전 8시로 하여 출석체크를 겸하였고, 문제 분량은 보통 강사의 모의고사로 100점을 풀었습니다. 예로 16년(5년차) 3순환 기간에는 8∼10시 100점 답안 작성과 간단한 돌려보기 후 인강을 듣고 나서 1시 이후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15년(4년차), 16년(5년차)에는 윤지훈 선생님 3순환 문제도 구해 혼자서 풀었습니다.
경제학은 특히 문제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13년(2년차), 14년(3년차) 가을에는 600제 문제를, 15년(4년차) 3순환 기간에는 120제 문제를 스터디를 하거나 혼자서 풀었습니다. 15년 겨울(5년차, 면탈 후)에는 연습책 풀이로 2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최근 경제학 난이도를 볼 때 600제 문제 정도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홀수나 짝수 번호를 선택해 푸는 스터디가 많은데, 시간이 되신다면 모든 문제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출문제는 13년(2년차), 14년(3년차) 2번 풀어보면서 답안지상에 중요한 내용을 정리한 후 이후에는 필요할 때마다 답안지를 찾아보았습니다.
(3) 답안
모든 선생님들이 강조하신 것처럼 수식+그래프+함의(서술)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답안은 일반적으로 모형 설정, 문제풀이(수식, 그래프), 함의 순서로 작성하였습니다. 미시 약술 문제나 거시에서 암기가 필요한 문제들은 따로 정리하거나 내용 서브에 표시하여 답안지 분량으로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략 50점은 20분, 100점은 40분을 문제풀이 시간으로 잡았으며, 시간이 부족한 경우(문제를 다 못 푼 경우) 풀이가 끝나 문제부터 답안지를 작성했습니다. 올해 실전에서도 3문, 2문, 1문의 순서로 작성했습니다.
경제학은 가정이 중요하므로 모형 설정에 신중을 기했습니다.
그래프는 10줄 정도로 크게 그렸으며, 복잡한 경우 연필로 초안을 잡았습니다. 공부 초반에 스터디원 형들로부터 그림으로써 설명하는 그래프의 기능을 생각하지 않고, 글로 중복 서술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후에는 서술에서 그래프를 단순히 다시 설명하기보다는 그래프 이동의 경제적 원인이나 함의 등 답안의 깊이를 더해주는 서술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경제학 답안지는 수치적 답에 대한 함의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과서, 모의고사 예시답안, 최고답안, 스터디원 답안지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함의 부분은 따로 정리하여 최대한 체득하고 답안지에 현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 행정법
(1) 강의, 교과서, 서브
학원 강의로 11년∼12년(1년차) 예비순환∼3순환, 13년(2년차) 3순환, 14년(3년차) 3순환을 들었습니다. 13년 가을(3년차)에 2순환을 들었습니다. 15년 겨울(5년차)에는 사시 2순환을 들었습니다. 15년(4년차), 16년(5년차)에 3순환을 들었습니다. 수험 초반 강사의 강의를 꾸준히 들으면서 행정법의 틀을 어느 정도 잡고, 이후 여러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행정법의 다양한 논점과 관점을 습득하려 했습니다. 이와는 달리 한 분의 선생님을 따라가는 수험생도 많이 보았습니다. 15년, 16년 3순환에는 모 강사의 강의를 들었는데, 중요한 주제에 대한 집중적인 수업으로 저에게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교과서는 2년차까지 홍정선 교수님 행정법 특강 제7판을 2회독 정도 하고, 이후 발췌독 하였습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교과서의 깊이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놀랐는데, 3년차 이후 완독을 하지 못 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수험생분들도 교과서를 조금 더 활용하신다면 답안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험서는 쟁점정리와 기출풀이집, 류준세 선생님 워크북, 정선균 선생님 핸드북, 박정훈 교수님 사례집, 박도원 선생님 실전논점 150제를 보았습니다.
행정법 서브는 박도원 선생님 실전논점 150제에 단권화 했습니다. 류준세 선생님 워크북, 정선균 선생님 핸드북에 단권화 하시는 분도 많이 보았습니다. 단권화 자료에는 수업필기, 교과서, 수험서, 예시/모범답안 문구 등을 추가했습니다.
(2) 공부, 스터디
매년 3순환 인강을 들으면서 100점 답안 스터디를 했습니다. 문제는 김기홍, 김정일, 류준세, 정선균, 박도원 선생님을 다양하게 풀었으며, 시간이 부족할 때는 목차만 잡아보았습니다. 특히 행정법 과목에서 암기의 중요성을 느끼고 16년 1차 전부터 2차 직전까지 정선균 핸드북 암기 스터디를 매일 밤 1시간 정도 꾸준히 했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출문제는 13년(2년차), 14년(3년차) 2번 풀어보면서 목차로 정리하여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행정법 공부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판례 암기였습니다. 수험 초반에는 평소 사용하지 않는 단어와 조사들이 어색하여 외우기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판례 암기를 “키워드 암기 → 조사와 서술어 암기” 순서로 하였습니다. 먼저 판례 핵심 키워드만 외운 상태에서, 조사와 서술어는 법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며 스스로 썼습니다. 그리고 실제 판례와 비교하며 조사와 서술어를 수정했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판례의 표현(조사, 서술어 등)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답안지 작성시(정확한 판례문구가 생각나지 않더라도) 핵심 키워드만으로 판례 문구를 어느 정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3) 답안
행정법 문제는 사례형이므로 문제를 여러 번 정확히 읽고 사실관계와 문제가 묻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인지하기 위해서 초안보다는 문제지 위에 직접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그리고, 법적 용어나 사례풀이의 방향과 정답, 간단한 목차 등을 표기했습니다. 이는 답안을 작성하면서 문제를 염두에 두게 되어 문제 방향에 적합한 답안지 작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공부법은 각인각색이므로 수험생분들도 문제지에 표기하는 방법 외에도 초안에 정리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수험 초반에 교과서나 수험서에서 암기한 내용을 답안지에 적어내기에 급급했습니다. 하지만 스터디를 하면서 사례형 문제 의도에 맞고 필요한 부분만 정확히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이후 정형화된 목차에 구애되어 문제의 의도를 벗어나게 되는 것을 줄이려고 노력하면서, 사례별 문제와 배점마다 다양한 목차를 활용하여 답안지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예로 행위의 법적 성질에 중점을 둘 때도 있었고, 판례 소개에 중점을 둘 때도 있었으며, 법률 해석에 중점을 둘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행정법 공부가 깊어지면 아무래도 아는 쟁점이 많아지고 답안지에 쓰고 싶은 것도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대부분 문제에서 쟁점에 비해 배점이 부족해 보이게 되는데, 때에 따라서는 일반론을 따로 목차화하지 않고 바로 문제의 답을 포섭하면서 일반론을 적절히 가미하는 방법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3) 행정학
(1) 강의, 교과서, 서브
학원 강의를 11년∼12년(1년차) 예비순환∼3순환, 13년(2년차) 3순환, 14년(3년차) 3순환 들었습니다. 15년(4년차) 답안 특강을 3주 들었습니다. 15년(4년차), 16년(5년차) 3순환을 실강으로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박경효 선생님은 행정학의 전체적인 관점, 송윤현 선생님은 행정학 답안 서술의 방향, 정경호 선생님은 구체적인 암기법과, 최신 논문, 정책사례 소개 부분이 좋았습니다.
15년, 16년 3순환은 정경호 선생님 강의를 들었습니다. 이전의 박경효, 송윤현 선생님에 의해 다져진 행정학적 기초에, 정경호 선생님의 암기법과 내용정리를 채워넣으면서 구체적인 답안 작성의 방향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수험서로 박경효 선생님 재미있는 행정학, 송윤현 선생님 프리미어 행정학, 정경호 선생님 실전중심 행정학, 각 선생님의 강의자료, 논문, 사례 등을 보았습니다.
행정학 서브는 정경호 선생님 암기자료, 실전중심 행정학, 논문/사례자료집을 기본틀로 정리했습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행정학, 각 선생님 강의자료, 모의고사 모범답안 등을 추가했습니다. 컴퓨터로 정리한 서브는 출력하여 3공 파일에 넣고, 동시에 클라우드에 올려 이동하며 틈틈이 봤습니다.
(2) 답안
행정학 역시 사례문제이므로 기본적으로 문제의 의도에 적합한 답안을 작성하려 노력했습니다. 특히 행정학은 문제 내에 핵심 키워드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키워드를 답안에 반복적으로 언급하거나 목차로 활용하여 문제에 맞는 답안을 작성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려 했습니다.
초안에 10~15분 정도를 사용했으며 목차 구성 시에는 먼저 평소 준비한 몇 가지 기본틀을 구사한 후, 문제에 맞게 순서나 내용-부제를 수정했습니다. 이후 서브에 정리한 암기법에 따라 이론과 정책 사례 내용 등을 정리한 후 각 목차로 배치하는 방향으로 답안을 작성했습니다.
행정학을 공부하면서 구체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공부가 깊어지면서 시화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대표성과 활용도가 높은 행정 사례들을 숙지하고, 암기법을 통해 이론을 탄탄히 함으로써 행정학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흔히 행정학은 목차만 보고도 답안 내용이 어느 정도 나온다고 말하는 것을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초안 작성 시 목차간 연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또한 본문보다 목차의 글씨를 크고 또렷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충실한 목차를 위해서 공부 중에는 목차-부제로 사용할 수 있는 키워드나 중요 문구를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4) 교육학
교육학과 교육심리학은 교육행정직 분들만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수직렬은 매년 인원변동이 있어 불안감이 크고, 강의나 스터디 구성 등 공부과정상 어려움도 많을 것입니다. 부족한 제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강의, 교과서, 스터디
사범대학에 재학하는 동안 학교 수업으로 교육학 이론과목인 생활지도의 이론과 실제, 교육과정원론, 교육의 이해, 교육행정 및 교육경영 과목을 들었습니다. 이후 시험에 응시하기로 결정한 후 각 과목에서 쓰인 교과서들을 한 번씩 완독했습니다. 15년(4년차)에는 김인식 선생님 교육학 수험서를 속독했습니다. 학원 강의는 별도로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는 매년 3-5명 정도로 구성되어 서브 내용 정리+답안지 작성으로 진행했습니다. 교육심리학 선택자가 대부분이어서 교육학 스터디는 교육심리학 스터디까지 이어졌습니다. 행정학 3순환 기간까지는 일요일에만 모여 서브를 정리하거나 기출 답안지를 50점 정도 작성했습니다. 4, 5과목 3순환 기간(교육학 2주, 교육심리학 1주 정도)에는 매일 모여 서브 정리와 기출 답안지 100점을 작성했습니다.
추가로 교육사회학 등 기타 선택과목이나 교과서 연습문제를 활용한 모의문제를 만들어 풀기도 했습니다.
(2) 서브
교육학 서브는 합격생 서브를 베이스로 했습니다. 서브는 이론과 정책 부분으로 구분되는데, 이론 부분은 크게 변하지 않으므로 합격생 서브를 유지하고, 스터디를 통해 교육정책 부분을 보완했습니다. 교육정책은 교육부 보도자료(moe.go.kr),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개발, 한국교육, 교육정책포럼(이상 kedi.re.kr), 정책브리핑(korea.kr) 등에서 추가했습니다. 특히 매년 교육부 업무보고는 한 해의 교육부 정책이 자세히 소개되므로 서브 맨 앞에 붙여두고 숙지했습니다.
(3) 기출 문제
교육학 학원 강의와 모의고사를 접하기 어려워 기출 문제 풀이를 철저히 했습니다. 매년 스터디에서 기출 답안지(08년~15년)를 작성한 후, 예년에 작성했던 답안지와 비교하여 해당 연도 베스트 답안지를 뽑아 내용을 정리하여 반복하여 보면서 서브처럼 활용했습니다.
5) 교육심리학
(1) 교재, 서브
교육심리학 서브 역시 합격생 서브를 베이스로 했습니다. 교과서는 신명희 교수님 교육심리학, 임규혁/임웅 교수님 교육심리학 2권을 수 회 완독했습니다. 서브에서 누락되거나 보충이 필요한 부분은 교과서나, 스터디에서 내용을 정리한 자료를 추가했습니다.
(2) 답안
교육심리학 답안지 작성 시 정확한 이론 암기를 바탕으로 실제 교실 상황을 나타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정확한 이론 암기를 위해서 다양한 두문자를 활용했고, 교실 상황을 나타내기 위해서 교사의 발화문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발화문 작성은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교육심리학 과목 특성상 답안지에 교육심리학 이론과 실제 상황을 포괄하는 발화문을 기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예: Gardner의 다중지능 ; "00이가 꿈꾸는 사업가는 대인관계 지능이 중요한 요인으로 보이는데, 이번 지능검사에서는 00이의 대인관계 지능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은 것 같아. 또 선생님이 교실 생활지도를 하면서 살펴봤는데 00이의 지능은 1학기에 비해서 2학기에 매우 많이 성장한 것 같아.") 교육학 답안지와 마찬가지로 매년 기출 답안지를 작성, 베스트 답안지 선택, 내용 정리를 하여 서브처럼 활용했습니다. 내용이 방대한 교육학과 달리 교육심리학은 대부분의 단원에서 기출 문제가 있으며, 매우 중요해서 반복되는 부분도 많으므로 기출 문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4. 3차
1) 공통
15년 2차 발표 이후 3차 면접 준비를 시작했는데 1차, 2차와 많은 차이가 있어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2차 발표 이전부터 스터디를 하는 수험생도 많으니 미리 준비하시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3차 준비에서는 우선 본인의 공직지원동기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가장 잘 나타나는 것이 공직지원동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직지원동기와 자신의 공직가치관을 정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인성, 직무면접 등을 준비해야 면접 준비가 일관성 있고, 공직자의 준비된 자세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신의 경험과 공직지원동기를 조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으며, 저도 올해 면접을 2번째 준비하면서도 마지막 날까지 수정을 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올해 면접준비 마지막까지 공직지원동기를 살펴준 윤하, 성헌에게 감사합니다.
작년 면접준비 초반에는 빠른 적응과 교정을 위해 동영상 촬영을 적극적으로 했습니다. 면접은 언어적인 부분 외에도, 비언어적인 부분에서도 자세, 태도, 시선처리, 손의 위치 등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점검하기 위해 자신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수 회 본다면 자세를 바르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강의, 스터디
15년, 16년 모두 강의를 듣고, 파이널을 1회 갔습니다. 학원 강의를 통해 면접에 대한 전체적인 이론을 습득하고, 몇 번의 모의면접을 통해 면접 전반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하루에 GD, PT, 인성을 모두 보는 파이널은 새로운 면접위원과 수험생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실전감각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15년, 16년 모두 교육행정직 2차 합격생 전체스터디에 참여했습니다. 수준이 어느 정도 상향평준화된 이후에는 먼저 경험해본 선배 합격생들을 초청해 면접위원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전체스터디 특성상 누군가는 떨어진다는 악조건 속에서도 서로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준 15년, 16년 면접스터디원들께 감사합니다.
3) 과목별
개인적으로 수험생 혼자 면접위원 3인과 40분간 진행하는 인성/직무면접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공직지원동기를 정리한 후에는 2∼3일 정도 들여서 인성/직무면접 기출, 예상질문과 관련된 구체적인 경험과 대응방안들을 정리했습니다. 이 때에는 항상 사전에 정리한 공직지원동기와 공직가치관과 연관지어 대답을 구성하여 일관된 공직관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PT는 일정한 틀이 있고, 스터디원간 첨삭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빠르게 상향평준화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학원 강의에서 배운 틀을 바탕으로 공부했으며, 특히 정책방안/개선방안의 경우 대표성, 구체성, 효과성 높은 방안들을 유형별로 정리하여 숙지했습니다.
GD에서는 토의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스터디에서는 수험생, 면접위원, 관찰자 역할이 있습니다. 토의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는 면접위원이나 관찰자 역할을 하면서 토의의 개별발언도 중요하지만 흐름역시 매우 중요한 요인이라고 느꼈습니다. 따라서 토의자료를 정리하면서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토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면 오히려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항상 토의의 전체 흐름과 시간을 체크하며 적절한 발언을 하려고 했습니다.
5. 기타
1) 공부시간
수험 초반에는 스탑워치를 사용했지만, 효율적이고 밀도 있는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점차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도서관에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침에는 출첵스터디나 VOD스터디를 하였고, 밤에는 10시 이후에 시작되는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2) 체력 및 스트레스 관리
체력관리로 3순환 기간에는 공부를 끝내고 집에 오면 30분 정도 매트와 아령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과 맨손운동을 했습니다. 2차 시험이 끝나면 배드민턴 동아리 활동과 헬스를 통해 기초체력을 꾸준히 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부기간이 길어질수록 집중력과 효율적인 공부에 체력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는 힘든 그 순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된 시험 낙방이나, 힘든 3순환 기간에도 스스로 마음을 항상 살피며 스트레스 자체를 줄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럼에도 공부가 너무 힘든 주에는 토요일 밤에 심야영화 한 편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했습니다.
3) 글씨체 및 펜
글씨체가 악필이어서 답안지 작성시 항상 신경을 썼습니다. 2차 답안지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최소한 목차와 부제는 정성들여 쓰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펜은 경제학은 제트스트림 0.7mm를 사용했고, 나머지 과목은 에너겔 0.7mm 볼펜팁을 사용했습니다. 펜대는 에너겔 펜대나 사라사 펜대를 사용했습니다. 펜과 펜대는 매우 다양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조합을 찾는 것에 좋겠습니다.
6. 나가며
저는 공부를 오래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경험에 비추어 수험생분들께 제 공부방법을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글이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 수험생활에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면접 탈락을 비롯한 수많은 탈락을 경험하면서 많이 힘들었고, 그 때마다 제 자신에 대한 믿음과 공직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특히 저를 아껴주는 가족, 친구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또 그 사람들 덕분에 견디고 일어나 주섬주섬 삶을 챙겨왔습니다. 오늘도 많은 수험생 분들이 너무나도 힘든 마음을 가진 채 공부를 이어가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길을 비애롭다고 느끼시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의 수험생활과 삶을 잘 챙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부를 오래 하고, 부족한 점이 많아 도움 받은 분들이 많습니다.
가장 먼저 저를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준 가족들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힘들고 긴 수험기간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영원, 윤한, 현우 고마워. 관호 형, 동용 형, 나현, 지민, 종필, 지숙, 혜란, 다해, 효진을 비롯한 물리교육과 햇반 감사합니다. 15년도 면접 불합격 이후 가장 많이 신경 써주고 도와준 윤하, 성헌 정말 고마워. 3순환 기간 내내 첨삭과 식사에 신경써준 효라 누나, 희준 정말 고마워요. 제주도를 함께한 15년도 교육행정직 면접 스터디 감사합니다. 학구재 맛집 동아리 민지, 민지씨, 현정씨 고마워요. 14년도부터 소중한 인연인 상훈 형, 나경, 우현 2년 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수험 초반 많은 도움 주신 재극 형, 우승 형, 착한 형, 동희 형, 상우 형, 근환 형 감사합니다. 오랜 시간 묵묵히 도와준 종근, 경용 고맙다. 올 해 가장 긴 시간 같이 공부한 정선균 핸드북 스터디 감사합니다. 힘든 면접 기간 서로 격려해준 16년도 교육행정직 면접 스터디에게 감사하며, 민기 형, 수인씨, 경령씨 힘내시길 바랍니다. 공부에 많은 도움 주신 정경호 선생님, 이진우 선생님 감사합니다. 항상 해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하게 되는 두용아 정말 고맙다. 좋은 인연인 형구 형, 영희 누나, 한교 감사합니다. 수험기간 활력소였던 스누민턴과 스누패밀리 여러분 감사합니다.
합격을 경유지로 여기며, 국민께 봉사하는 좋은 공직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