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16년 5급 공채 교육행정직 수석 최성용씨
상태바
[인터뷰]2016년 5급 공채 교육행정직 수석 최성용씨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11.09 16:35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성용·2016년 5급 공채 교육행정 수석·연수고·서울대 물리교육학과 졸업

“기출문제 반복과 오답노트 정리가 합격 요인”
“배려와 소통으로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 될 것”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가족을 비롯해 공부기간동안 물심양면 도와주신 분들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준 가족들께 감사해요.”

올 5급 공채 시험에서 2차시험 평균 67.256점으로 교육행정직 수석 자리를 꿰찬 최성용씨의 합격 소감의 첫 마디다. 인천 연수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사범대 물리교육과를 졸업한 최성용씨. 그는 대학을 다니며 입양원 봉사와 교생실습을 통해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이 학업과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행정가의 꿈을 키웠다. “교육공무원이 되고 싶었어요.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지요. 대학 재학 중인 2011년 봄부터 공부를 시작했고 올해 합격했으니 합격까지 5년 정도가 걸렸네요. 많은 선배 합격생 분들과 스터디 원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합격 그 자체도 기쁜 일인데 수석이란 타이틀까지. 그렇다면 그의 공부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최성용씨는 일단 1차 PSAT 필기 공략법으로 기출문제 반복과 오답노트 정리를 꼽았다. “스터디를 꾸렸고 공부는 문제 한 회분을 푼 다음 1번부터 40번까지 모든 문제를 다시 복기하는 방식으로 했어요. 시험 한 달 전부터는 기출문제 반복풀이와 오답노트 작성에 주력했고요. 오답노트는 한글파일로 작성한 후 클라우드에 올려 이동하거나 밥 먹는 동안 반복해서 봤네요”

평소 기출문제 반복과 오답노트 정리에 중점을 뒀다는 최성용씨. 그는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오답노트에 보다 집중했다고. “시험 일주일 전 마무리는 오답노트로 했어요. 1차 스터디 기간 동안 작성했던 오답노트를 반복해서 봤지요. 시험 전일까지 오답노트 작성을 했고 시험 당일 아침까지 계속 봤습니다”

2차 논문형 필기시험은 인강과 실강으로 준비했고 스터디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2차 기간 내내 오전 8시∼8시 30분 정도 출석체크나 기타 스터디를 유지해 도서관에 일찍 나오려고 노력했다”며 “오전과 오후에는 인터넷 강의를 듣거나 학원을 다닌 후 자습을 했고 저녁이후에는 스터디 위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2차 마무리는 과목별로 과목 특성에 맞게 준비를 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과목에 따라 정리를 했다. 경제학은 중요개념과 오답노트를 한글파일로 작성해 반복해서 봤고, 행정법은 단권화한 자료와 3순환 기간 작성한 답안지를 보면서, 매일 밤 핸드북 암기 스터디를 했다. 행정학은 강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서브노트를 작성해 반복했고, 교육학과 교육심리학은 기출답안지 작성한 것을 반복해서 봤다.

2차 공부를 하면서 그는 특히 행정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는 “공부기간이 길어질수록 논리가 중요한 행정법 과목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행정법 답안지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교과서나 교수님 해설이 담긴 사례집의 문장 하나하나를 주의 깊게 읽고 체득하려 했다”고 말했다.

답안지 작성도 과목별 특성에 따라 전략적을 폈다. 미시경제학은 문제풀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답 도출을, 거시경제학은 관점의 전개와 함의 작성에 노력했다. 행정법은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여러 번 읽은 후, 논점의 정리부터 결론까지 하나의 논리적 관계를 명확하게 드러내려고 했다. 교육학과 행정학은 몇 가지 틀을 정해둔 후 콘텐츠를 충실히 채우려 했고 교육심리학은 암기를 기반으로 교실상황을 나타내도록 했다. 특히 그는 특교육학과 교육심리학에서 교육적 고민과 관점을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답안도 그에 맞춰 작성했다.

면접은 교육행정직 전체 스터디를 하면서 학원 강의를 들었다. 지난해 면접에서 불합격한 경험이 있어서 면접 준비에 더욱 힘을 기울였다. 면접 불합격이라는 심리적 압박이 컸던 탓에 마음 고생이 심했지만 철저한 준비로 이를 극복했다. 그는 “공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들어가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그는 “배려와 소통을 기반으로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금도 공무원이 되고자 수많은 수험생이 밤낮으로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최성룡씨는 앞으로 후배가 될 수험생들에게도 여러 조언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일단 장기간 레이스에서 스트레스 관리와 체력관리는 필수”라며 “스트레스가 심했던 주에는 토요일 밤 공부를 끝내고 혼자 영화를 보면서 풀었고 체력관리를 위해 매일 밤 자취방에서 간단한 스트레칭과 맨손운동을 30분 정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험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완주해 목표를 이루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저도 면접 탈락을 비롯한 수많은 탈락을 경험하면서 많이 힘들었고, 공직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습니다. 그때마다 저를 아껴주는 가족, 친구들 생각에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또 그 사람들 덕분에 견디고 일어나 주섬주섬 삶을 챙겨왔습니다. 수험생 분들도 그 과정을 비애롭게 여기지 않으며 잘 버티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그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준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xxx

관련기사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대단하다 2016-11-19 22:28:35
서울대 사범대면 인원수도 엄청나게 적고 더해서 공부량이며 뭐며 감당하는 것 자체도 버거운데 인원도 적게 뽑는 교육행정직렬 수석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여기서 안주하시는 것이 아닌 5급 경력 다지고 난 후 경력 쌓으시면서 행정사 1치 면제 받고 2차 시험 치셔서 행정사도 따시고 동시에 가지고 계시는 교원자격증 썩히지 마시고 평생교육사도 따시고 하시면서 석사 박사도 밟으시면서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Kim 2016-11-12 18:40:03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평생 살면서 제일힘든게 공부일텐데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리번 2016-11-10 11:00:11
행님아 고생했다이 ㅋㅋ

shj 2016-11-09 19:49:29
대단하시네요!
수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이셨을지 인터뷰 속에서 깊이있게 느껴집니다.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교육공무원이라는 가치있는 꿈과함께 청렴하고 훌륭한 공직자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min 2016-11-09 16:59:04
정말 멋지네요 수석다워요!! 고생끝 행복시작 축복합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