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예 슬
한남대학교 법학과 4학년 재학
2016 교정직 합격
[수험기간 : 약 10개월]
1. 교정직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
제가 교정직 공무원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현직으로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또한, 비록 같은 공안직 공무원임에도 경찰이나 검찰에 비해 국민들의 인식이나 대우는 떨어지지만 이에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사회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힘쓰는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 학원 수강
3학년 여름 방학을 맞아 오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에는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를 하려고 계획하였습니다. 평상시 고민 상담을 자주 도와주시던 교수님께서는 저의 이런 계획을 들으시고는 노량진으로 올라가 KG패스원 학원 진용은 교수팀에 다닐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당시 저는 제 고집대로 행동하고 싶어 이런 저런 변명을 늘어놓으며 무작정 회피하려고만 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우물쭈물 하다가 큰일 납니다.” 라는 자전거 동요 속 가사를 말씀해 주시며 일단은 올라가보라고 계속 저를 설득하셨고, 저는 이에 등 떠밀리다시피 노량진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7-8월 2개월 종합반을 수강하였습니다. 수기를 작성하고 있는 오늘처럼 상당히 무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은 새벽 3시 혹은 4시쯤에 자리를 맡았기 때문에 잠이 많던 저는 아침이면 양치만 하고, 모자를 쓴 뒤 바로 집을 나섰지만 그래도 앞자리는 맡기 힘들었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이렇게 공부해보는 것도 부모님을 떠나 사는 것도 처음이어서 첫 일주일은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절실함이 부족한 탓인지 한 주만 지났을 뿐인데도 벌써 지치기 시작했고, 가족들이 너무 그리웠습니다. 더불어 아직 시험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자 안일해져 제가 하고 싶은 공부만 했고, 흥미 없던 과목들은 다음에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한심하게 두 달을 낭비해버렸습니다. 이 낭비한 시간들의 대가는 바로 다음 달부터 후회로 치르게 되었습니다. 2개월 종합반을 수강하고 학교에 다니며 혼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미리 1회독 좀 제대로 해놓을 걸.’ 이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점점 초조해지고 불안해졌고, ‘몇 과목이라도 제대로 끝내자.’ 라는 생각으로 영어 문법과 교정학만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한 학기가 끝나고 겨울 방학을 맞아 마무리반을 듣기 위해 다시 노량진으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3개월뿐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 여름 방학 때와는 다른 각오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매일 새벽 3시나 4시까지 꾸준히 공부를 했고, 체력을 위해 밥도 잘 챙겨먹으며 2달 동안 한 번도 집에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3. 상세한 공부방법
-국어-
2개월 반 수업을 처음 들을 때는 국어를 참 만만히 생각했습니다. 문법 위주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섬세하게 보지 않았고 문학 파트나 고전 문법, 한자는 아예 공부할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2개월 수업이 끝나 학교로 돌아갔을 때에도 계속 공부했던 앞부분만 복습하게 되었습니다. 마무리반 수업을 들으며 처음으로 모의고사를 보았는데 7-80점대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점수는 제가 더 안일해진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남은 3개월은 좋은 결과를 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문제풀이 2단계로 넘어가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다는 걸 깨닫고는 뒤늦게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약 한달 반 정도를 남긴 상태로 신동수 선생님의 징검다리 인강을 병행하며 1단계 문제집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창피하게도 저는 이 부분마저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4월 9일을 마주했습니다.
시험 날이 되었고, 전날 대충 훑으며 봤던 1단계 부분을 시험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너무 감사한 순간이었지만 시험장을 나서고는 너무 후회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조금만 더, 진짜 단 한 달만 더 열심히 1단계 책을 봤더라면 이런 기분으로 시험장을 나서지 않았을 텐데.’
최종적으로 저는 60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맞았습니다. 지금 공부를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국어는 절대 만만한 과목도 아니고, 다른 과목에 비해 덜 중요한 과목도 아닙니다. 꾸준히, 또 섬세하게 공부하시고, 문법 외에도 문학파트나 한자 부분에도 꼭 신경 써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영어-
저는 어려서부터 영어를 좋아했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하는 데 있어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문제를 풀 때 논리를 찾아 확신을 갖기 보다는 몇 개의 단어로 추리하여 감에 의존해서 푸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히 김영 선생님 수업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공무원 시험은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예시문장이라는 덫에 빠지지 않고, 논리적으로 주제 문장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제 문장을 찾는다 해도 독해가 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이기 때문에 단어를 암기하는 것도 등한시해선 안 된다는 건 여러분 모두가 너무 잘 아는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2개월 반을 수강할 때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을 해서 이해하고 선생님께서 칠판에 적는 것들을 모두 필기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선생님께서 칠판에 적으시면서 설명을 할 때에는 필기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설명하시는 것을 제대로 듣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명이 끝나고 나면 그 때 책에 필기를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저는 이 때에는 생활영어나 단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문법만 신경 썼다는 점입니다. 2개월 반을 수강한 후에는 학교에 다니면서 책과 필기했던 부분을 합쳐 노트 한 권으로 간략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한 파트씩 문법이론을 암기하며 복습했고, 서점에서 파트별로 나누어진 문법 문제집을 구입해 해당 파트를 풀면서 이론을 문제에 적용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문제를 풀 때에는 문제집에 답을 직접 체크하지 않고 다음번에 이론을 또 복습한 후에 풀기를 반복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전에는 맞혔던 문제를 틀리기도 하고, 전에는 틀렸던 문제를 맞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약 4개월을 반복적으로 복습하며 구하기 쉬운 단어장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1월에는 마무리 반을 수강하여 이론 보다는 문제를 제대로 풀려고 노력했고, 매일 아침에는 일정한 개수의 생활영어를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는 일정 양의 단어를 외웠습니다. 카르마 단어장을 너무 뒤늦게 보게 된 것이 참으로 후회스럽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단어도 너무 많았고, 단어 자체도 어려워서 처음으로 영어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왔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모의고사는 75점에서 85점 사이를 왔다 갔다 한 것 같습니다. 이미 어렵기로 소문 난 모의고사이기 때문에 크게 상심하지 않되 자극은 받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해서 실전에서는 100점이라는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사-
한국사는 국어만큼이나 공부하지 않았던 과목입니다. 처음 2개월 반을 수강할 때도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고, 2개월 반을 수강한 후에 학교에 다닐 때에도 1회독 한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1월 마무리 반을 들을 때에 본 첫 모의고사에서 65점-70점을 받아 뒤늦게 부랴부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사는 워낙 방대한 양이고, 또 마음먹는다면 얼마든지 협소한 부분에서 낼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물론 합격을 한 후이기 때문에 마음 편히 이런 글을 쓰지만, 4월 9일 국가직 시험을 보고 가채점을 했을 때에는 ‘딱 2-3문제만 더 맞았더라면.’하는 생각으로 매일을 불안함과 초조함 속에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나태함과 안일함의 대가로 실전에서 70점이라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민주국사 책은 정말 정리가 잘 되어있는 이론서로 유명하기 때문에 책만 잘 보면서 공부해도 기본은 할 수 있습니다. 위에 영어 공부방법을 설명한 양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점수는 노력에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사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 중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단언컨대 한심한 생각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나 한국사는 고수들이 정말 많은 과목이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형사소송법-
우선 저는 법학과에 재학 중이었기 때문에 법 과목은 다른 사람들보다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방식과 시험을 준비하는 방식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웠던 부분은 그저 참고만 하였습니다. 처음 2개월 반을 들었을 때에는 진도에 쫓겨 정말 정신없이 형소법 시간이 지나간 것으로 기억합니다.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고시원에서는 누적 복습을 시도 했지만, 형소법 양이 워낙 많다보니 누적 복습이라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진도가 밀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뒷부분은 공부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4개월은 이준현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를 신청해 1회독을 한 후에 책만을 가지고 다시 복습을 하였습니다.
1월이 되어 마무리 반을 들을 때에는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신 대로 하지 않고, 제 고집을 부려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법조문을 노트에 모두 옮겨 빈칸을 뚫어가며 무작정 외우기 시작 했고, 문제 풀이 없이 이론만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본 모의고사 성적은 40점대로 과락을 맞을 위기의 점수였습니다.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바로 여태까지 공부하던 방식을 버렸습니다. 약 3주 동안은 다른 과목보다 형사소송법에 투자를 많이 해서 학원에서 배운 부분을 쉬는 시간마다 한 번 빠르게 훑고, 집에 와서는 두문자와 판례 키워드를 꼼꼼하게 다시 훑은 뒤 이준현 선생님의 문제집으로 해당 파트를 풀었습니다. 또 조문에서 겹치거나 헷갈리는 숫자들(5일, 7일 등)을 모두 정리한 노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반복해서 공부하고 나니 3주 뒤의 두 번째 모의고사에서는 75점-80점 정도를 맞게 되었습니다. 마무리 반 2단계 문제집은 그간 풀어왔던 문제들이 많아서 처음 보는 판례들이나 틀린 문제만 체크하여 다시 복습하였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다보니 실전에서는 100점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가장 강조 드리고 싶은 부분은 공부하는 데 있어 물론 본인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쓸데없이 고집 부리지 말고 선생님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교정학-
교정학은 너무 생소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2개월 반을 수강할 때 정말 재미있게 공부하였고, 과목 중에서도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면서 좋아했던 과목입니다.
2개월 반을 수강할 당시에는 임현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설명해 주시는 부분을 책에서 찾아 연필로 밑줄을 쳐 놓고, 수업이 끝나고는 고시원에서 밑줄 친 부분만 읽으며 다시 형광펜으로 줄을 쳤습니다. 저는 무슨 과목이든 공부를 할 때에 책을 보지 않고 빈 종이에 공부한 부분을 떠올려가며 옮기는 식으로 공부를 하곤 합니다.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공부를 하곤 하는데, 이 때 종이에 옮겨 적지 못한 부분은 다시 체크를 해두고 다음번에 공부할 때에 그 부분을 더 자세히 보곤 합니다. 그렇게 2개월 반을 수강한 후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임현 선생님의 인터넷 강의를 한번 다시 듣고 책만 가지고 약 3회독 정도를 더 했던 것 같습니다.
1월이 되어 마무리 반을 들을 때에는 교정학에 충분히 자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볍게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도 약 80점대를 유지했고 그 후에는 90점을 맞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실전에서는 100점을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문제를 받아보니, 처음 보는 지문이 너무나도 많았고, 저는 80점을 받게 되었습니다. 너무 불안한 마음에 집에 와서 임현 선생님께 성적을 말씀드리며 생각을 여쭈었고, 선생님께서는 이번 교정학이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라 답변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에 위안을 얻고 결과를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4. 필기 발표 후
필기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고서는 바로 학원에 전화를 드려 면접 특강을 신청했습니다.
저는 대전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오전에는 대전에서 체력학원을 다니고 오후에는 노량진으로 면접 준비를 하러 갔습니다. (오전, 오후가 뒤바뀔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낯가림이 상당히 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거나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공포심을 느끼기 때문에 필기준비보다 오히려 면접 준비가 더 많이 걱정 된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아직 대학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경험이 많이 부족하여 자기기술서에 작성할 상황을 찾는 것도 너무 힘들었고, 시사 부분에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5분 스피치를 작성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첫 1주일은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지적을 받았고, 조별 면접 연습에서도 엄청 긴장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 전체 면접 시에 선생님들께서 하시는 질문이나 조별 면접 때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은 따로 노트에 적어서 저만의 답변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압박 면접을 위주로 준비를 하다 보니 오히려 실제 면접장에서는 긴장됨 없이 너무나 평온했고, 5분 스피치나 자기 기술서 역시 학원에서 늘 연습하던 문제였기 때문에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생각하시는 것처럼 절대 쉽지 않습니다. 물론 특강을 듣게 되시면 원장님께서 수도 없이 말씀하시겠지만, 필기점수와 상관없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 면접입니다. 저는 꼭 패스원 면접 특강을 들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 정말로 KG패스원이라는 이 학원에 너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9조 조원들처럼 정말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도, 재정적인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수강생들을 위해서 밤낮으로 면접을 위해 힘 써주시는 선생님들을 만나게 된 것도, 그래서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게 된 것도 모두 KG패스원 학원 덕분이기 때문입니다.
5.하고 싶은 말
저는 공부가 안 될 때에는 학원 홈페이지에 있는 합격수기들을 보며 자극을 받곤 했습니다. ‘이번에 안 되면 어떡하지.’, ‘진짜 붙을 수 있을까.’, ‘실전에서 실수하면 어떡하지.’ 워낙 걱정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 하루에 수십 번도 더 불안해했고, 그러면서 또 합격했을 내 모습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처음 노량진에서 혼자 지낼 때에는 너무 우울했고, 혼자 밥 먹는 것도 어려웠지만 뭐든 할수록 느는 법이라고 마무리 반을 들을 때에는 바쁘게 공부만 하다 보니 우울한지도 몰랐고,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혼자 밥도 잘 먹었고, 합격한 내 모습을 많이 상상할수록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단, 열심히 노력한다는 전제하에서요.
제가 마무리 반을 들을 때, 카운터에 갔다가 우연히 법원직 필합자에게 전화로 면접 특강을 권유하고 계시던 직원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나 불안해하면서 막연히 공부만 하는데. 너무 부럽기도 하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 자격지심에 괜히 나 혼자 아무렇지 않은 척도 해보고, 하지만 약 2달 뒤에 제가 그 전화를 직접 받게 되었습니다.
제가 한 순간 이렇게 입장이 바뀐 것처럼 여러분이 그러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점수로 또 합격이라는 결과로 보상 받을 것이라 믿습니다.
공부라는 것이 외롭기도 외롭지만, 여름엔 여름이라 힘들고, 겨울엔 겨울이라 힘들잖아요. 수험기간은 우리가 합격해서 근무하게 되는 기간에 비해 턱없이 짧은 기간이에요.
짧지만 힘든 그 순간은 혼자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를 위해 애써주시는 선생님들과 또 우리를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그 더운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의 합격수기를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