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전공 10대 1, 응급구조 7대 1 등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중앙소방학교 경력채용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최종) 571명 선발에 총 2,990명이 지원, 약 5.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소방학교는 원서접수기간이 끝난 후 곧이어 이같은 최종 지원현황을 공개했다. 구분모집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소방전공학 10.6대 1(106명 선발에 1,128명 지원), 응급구조학 3.5대 1(408명 선발에 1,459명 지원), 의무소방전역 7대 1(57명 선발에 403명 지원)이다.
지난해 중앙소방학교 경력채용(특채)은 353명 선발에 3,216명이 지원해 약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올해는 전년대비 선발이 61%가량 늘었지만 지원자는 8%가량 줄어든 결과로 나타났다. 소방전공과 응급구조 등 구분모집에서도 지원자가 전년대비 각 21%, 5.8%가량 즐어든 결과로 나타났다. 반면 의무소방전역자 모집은 지난해 225명이 지원했지만 올해는 77%가량 늘어난 403명이 지원해 의무소방전역 선발에 대한 수험생 호응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올 중앙소방학교 경력채용은 13개 지자체(울산, 전남, 전북, 제주 제외)의 위탁을 받아 진행되는데 소방전공학 모집은 경북이 12.7대 1(남자모집)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응급구조학 모집에서는 충남이 13대 1(여자모집)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무소방전역 모집에서는 충북이 8.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구분모집별 최고경쟁률은 소방전공학 45대 1(경북‧여), 응급구조학 20.2대 1(인천‧여), 의무소방전역 10대 1(서울‧충남)로 최대 45대 1까지 경쟁률이 형성돼 있었는데 올해는 선발증가 및 지원감소에 따라 대체로 10~20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지원자가 감소함에 따라 일부 지역은 과락만 면해도 필기합격에 도달할 수 있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중앙소방학교는 선발규모가 2명 이하면 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대비 3배수 범위로 정한다고 계획안을 통해 밝혔는데 경북의 경우 소방전공학 구분모집에서 1명 선발에 3명이 지원, 이들 전원이 필기합격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있고 있는 상황이다.
4월 초 현재 중앙소방학교 경력채용 위탁 선발 외 지자체별로 소방직 공채 및 경력채용 접수 일정이 마무리 돼가고 있는 중이다. 중앙소방학교와 지자체 소방직 중복 지원이 이뤄졌을 시 시험당일에는 중복 지원자들이 어느 시험을 택해 치르는지에 따라 경쟁률이 달리 나타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중앙소방학교 경력채용 시험은 4월 18일에 실시되며(3과목) 시험장소는 앞서 4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4월 29일 필기합격자 발표 후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체력시험 일정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