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면접…사전 제시된 주제 준비 철저히
필기합격자 1,864명, 면접서 29%탈락 예정
지난 9월 7일 실시된 서울시 시험 필기합격자가 발표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7‧9급 시험 필기합격자는 총 1,864명이다. 올해 서울시 최종선발예정인원은 1,446명으로 필기에서 선발예정인원의 약 129%범위까지 합격됐다. 이 말은 필기합격자의 29%는 면접에서 탈락될 것이라는 말로도 볼 수 있다. 익히 들었다시피 올해부터 서울시는 면접을 강화한다. 면접 시간을 늘리고, 특히 영어면접이 전 직렬로 확대됐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수험생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면접은 12월에 치러지지만 영어면접이라는 압박은 시험 전부터 수험생이 우려한 부분이다.
수험생은 당국이 사전 제시한 주제를 철저하게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스피킹면에서도 신경을 써야한다. 서울시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영어면접은 일행 9급에서 해왔던 부분이고 올해 전 직렬로 확대된 것이다. 사전에 제시된 주제를 잘 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일행 9급에서 실시된 정도의 수준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영어면접은 개별 면접에서 평가요소 중 하나로 그로 인해 합격당락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를 잘 해야 됨은 분명하다는 게 후문이다. 또 면접에 앞서 내달 실시되는 인‧적성 검사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진행되는데 그 결과는 면접 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추가합격자 결정된 바 없어
금번 서울시 주요 직렬별 합격자 수를 살펴보면 일행 7급 28명, 세무 7급 4명, 일행 9급 884명, 지방세 9급 59명, 사회복지 9급 318명 등이다. 주요 직렬별 필기합격선을 살펴보면 일행 7급 82.86점, 세무 7급 73.14점, 일행 9급 377.11점, 세무 9급 376.31점, 사회복지 9급 341.46점 등이다. 9급은 올해 조정점수 도입으로 원점수에서 선택과목 환산된 점수가 적용됐다. 7급의 경우 지난해 84.07점에서 다소 낮아진 합격선이다.
올해 서울시 선발예정인원은 총 1,446명이다. 서울시 시험에 총 125,984명이 출원했고, 이 중 72,931명(57.9% 응시율)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 50:1의 실질경쟁률이었다. 일행 9급의 경우 668명 선발에 79,746명이 출원했다. 이 중 47,295명(59.3% 응시율)이 실제 시험에 임했다. 이에 따른 일행 9급의 실질경쟁률은 70.8:1수준이었다.
한편 필기합격자가 발표됐고 합격자 전원은 면접 등록을 해야 한다. 지난 21일까지 필기합격자들은 면접 등록을 마친 상태다. 등록률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시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추가합격자 등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결정이 되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인아기자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