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시 335명...외시 32명 선발
2012년도 제56회 행정고시(5급 행정·기술)와 제46회 외무고시(5급 외교통상) 선발인원은 올해보다 소폭 증가하는 선에서 확정되면서 수험생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올해 선발인원이 는 것은 퇴직 인원이 늘었고, 육아 휴직이 활성화되면서 각 부처의 인력 부족현상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행정안전부의 설명이다.
행정안전부가 30일 공개한 '2012년도 국가공무원 임용시험계획'에 따르면 올해 행안부가 주관하는 공채의 선발인원은 총 3,108명이며, 이는 전년도(2,347명)보다 761명 증가한 수치다.
5급 공채 선발규모는 전년도(357명)보다 10명이 증가한 367명이다. 이중 행정고시(행정)는 2명이 늘어난 257명(전국 227명, 지역 30명)이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전국)과 재경은 전년도와 같이 각각 112명, 75명이다. 국제통상직은 17명에서 20명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법무행정은 10명에서 9명으로 감소했다. 나머지 일반행정 지역(30명), 교육행정(5명), 검찰사무(2명), 사회복지(2명), 출입국관리(2명) 등의 직렬은 전년도와 같다.
행정직에 비해 기술직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컸다. 기술직은 전년도(72명)보다 6명 늘어난 78명(전국 68명, 지역 10명)이다. 직렬별로는 일반기계(12명), 전기(10명), 화공(7명), 일반농업 전국(4명), 토목 지역(7명), 통신기술(7명) 등의 직렬은 늘었다. 반면 전산개발은 7명에서 5명으로 감소했다.
내년 상반기에 마지막으로 실시되는 외무고시(외교통상)도 30명에서 32명으로 늘었다.
외교통상이 26명에서 28명으로 늘었고, 영어능통자(2명), 러시아어능통자(1명), 아랍어능통자(1명) 등은 전년도와 같았다.
5급 공채는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수험생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행시 준비생인 최모(26)씨는 "5급 민간특채로 인해 공채 선발인원이 좀 줄지 않을까 우려했었는데 오히려 소폭 증가한 것은 다행이다"면서 "내년엔 인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험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고시 준비생 박모(23)씨도 "국립외교원이 설립되고 외무고시가 내년이 마지막이라 선발인원도 줄까 걱정했었다"면서 "2명이 더 늘어 올해가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2012년부터 행정·외무고시 등 5급 공채시험 시험과목에 한국사가 포함됨에 따라 5급 공채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2급 이상의 자격을 획득해야 한다. 올해 응시자의 경우 2009년 1월 1일 이후 실시된 검정시험에 한하여 인정된다.
5급 공채의 원서접수는 1월 25일부터 1월 30일까지 6일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실시되며, 1차시험은 2월 25일 실시된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