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8명’ 아쉬운 탈락
지난 14일 종료된 3차 면접시험을 끝으로 2011년 법원직 9급 시험의 과정이 모두 끝났다. 이번 시험에서는 법원 사무 일반 301명 선발에 애초 5,385명이 출원하여 18대 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거기에 실제 시험에는 1,718명이 결시하여 수험생들이 넘어야 하는 정확한 경쟁률은 12대 1 정도였다. 이처럼 올해 시험은 법원직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넓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었다.
이 기회를 붙잡은 최종합격자는 법원 사무 일반 309명, 등기 사무 52명이다. 지난해에는 예상보다 12명이 더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으나 올해에는 정확히 예상했던 인원만이 합격선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어렵게 1,2차 시험에 합격한 수험생들 중 소수가 탈락하게 되는 3차 면접은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8명의 수험생로 하여금 고배를 마시게 했다. 합격을 눈앞에 두고 돌아서야 하는 면접 탈락자들은 다시 수험생활로 돌아갈 생각에 착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합격자들 중 여성의 비율은 총 171명으로 전체 중 45%를 차지했다. 남성과 여성의 합격 비율이 거의 비슷해짐으로서 여성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고 있다. 또한 고졸 이하의 합격자가 7명으로 소폭 증가하고 최고령 합격자의 나이도 52세로 상승했다. 지난 해 50세의 합격자 아래로 45세가 합격한 반면, 올해에는 52세 아래로 49세, 47세의 합격자가 이어졌다. 이와 같은 결과는 다른 합격자들의 나이에서 껑충 뛴 고령의 특별한 합격자 한 명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법관련 과목이 많아 20대도 어려워하는 법원직 시험에 도전하는 중년 수험생들의 본보기가 하나씩 늘고 있는 것이다. 법원과 등기를 구분하면 평균 연령은 예년과 다를 바 없이 등기 사무직이 6세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대법원 시험정보 사이트(exam.scourt.go.kr)에 공고됨과 동시에 개별 통지한다. 공고된 합격자는 5월 11일부터 7주간 9급 신규 임용과정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 기간 중 5월 12일에는 지정된 서류를 제출하여야 하며, 제출 시 정해진 방법을 잘 숙지하여 착오가 없도록 해야겠다. 기타 문의는 법원행정처 인사 담당(☎02-3480-1769)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