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공자 평균 29.14세...비법학 32.30세
법률저널이 올해 사법연수원에 입소한 제41기 사법연수생 986명을 전공별로 평균연령을 분석한 결과, 법학전공자의 평균연령이 비법학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학 전공자 789명의 평균연령은 29.14세인데 반해 비전공자(195명)의 평균연령은 32.30세로 3.16세나 높았다. 법학 전공자의 평균연령은 지난해(28.59세)보다 0.55세, 비법학(31.19세)은 1.11세 높아진 셈이다.
이같이 비법학 전공자의 평균연령이 높은 것은 법학 전공자에 비해 수험기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법학 전공자 가운데 인문계 출신(153명)의 평균연령은 31.77세인 반면 이공계 출신(42명)의 평균연령은 31.59세로 오히려 낮았다. 이같은 결과로 본다면 인문계 출신이 이공계보다 사법시험 준비가 유리하다는 일반의 인식은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공별 평균연령을 보면 경제학 전공자(21명)의 평균연령이 30.90세로 법학 전공자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경영학 전공자(33명)의 평균연령은 31.09세를 기록했으며 행정학 전공자(20명)는 31.55세로 나타났다. 정치 및 정치외교학(18명)은 34.55세로 상당히 높았다.
주요 대학의 법학과 비전공자의 평균연령을 비교한 결과 법학 전공자에서는 역시 서울대(158명)가 27.90세로 가장 낮았으며 비법학에서는 한양대(2명)가 30.00세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이화여대가 법학 전공자(42명)의 평균연령이 28.14세로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138명) 28.70세, 연세대(96명) 28.85세, 성균관대(66명) 28.94세, 한양대(59명) 29.77세 등의 순으로 높았다.
비전공자 평균연령은 한양대에 이어 서울대(103명)가 31.31세로 뒤를 이었으며 고려대(17명) 31.47세, 이화여대(12명) 33.08세, 연세대(21명) 33.76세, 성균관대(6명) 34.16세 등이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