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78.2% 서울 소재 또는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
28세 미만 지난해와 비슷…31세 미만 96.4%→81.8%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인하대 로스쿨 신입생 중 78.2%는 서울 소재 또는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SKY와 자교 출신의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또 신입생 대부분이 31세 미만이었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편중이 완화됐다.
법률저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신입생 55명 중 31명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와 자교인 인하대 학부 출신이었다. 이는 56.4%에 해당하는 비율로 지난해의 60%에 비해 3.6%p 감소했다.
신입생을 배출한 학부의 수는 13곳에서 14곳으로 늘었다. 각 대학의 신입생 수와 비율은 ▲경찰대 10명(18.2%) ▲경희대 3명(5.5%) ▲고려대 18명(32.7%) ▲서강대 1명(1.8%) ▲서울대 6명(10.9%) ▲성균관대 2명(3.6%) 등이었다.
또 ▲아주대 1명(1.8%) ▲연세대 5명(9.1%) ▲이화여대 3명(5.5%) ▲인하대 2명(3.6%) ▲중앙대 1명(1.8%) ▲학점은행제 1명(1.8%) ▲한양대 1명(1.8%) ▲해외대학 1명(1.8%) 등이 올해 인하대 로스쿨이 진학했다.
지난해에는 △경찰대 6명(10.9%) △경희대 1명(1.8%) △고려대 19명(34.5%) △광운대 1명(1.8%) △국민대 1명(1.8%) △서울대 4명(7.3%) △성균관대 6명(10.9%) △연세대 8명(14.5%) △이화여대 4명(7.3%) △인하대 2명(3.6%) △중앙대 1명(1.8%) △한양대 1명(1.8%) △해외대학 1명(1.8%) 등에서 신입생이 배출됐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의 비중은 지난해 56.4%에서 52.7%로 소폭 감소했으며 서울 소재 대학 출신도 지난해 83.6%에서 72.7%로,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 역시 83.6%에서 78.2%로 감소했다.
다만 이 같은 결과가 학부 다양성이 확대된 결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서울 소재 또는 로스쿨 인가 대학이 아닌 곳은 지난해 경찰대 6명, 해외대학 1명이었고 올해는 경찰대 10명, 학점은행제 1명, 해외대학 1명이었다. 사실상 경찰대 출신이 대폭 늘어난 부분이 서울 또는 로스쿨 인가 대학 출신의 감소로 이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입생의 연령대는 31세 이하에 집중되는 경향이 유지됐으나 지난해에 비해서는 편중이 다소나마 완화됐다. 올 아주대 로스쿨 신입생의 연령은 ▲23~25세 16명(29.1%) ▲26~28세 23명(41.8%) ▲29~31세 6명(10.9%) ▲32~34세 5명(9.1%) ▲35~40세 4명(7.3%) ▲41세 이상 1명(1.8%)이었다.
지난해 △23~25세 22명(40%) △26~28세 16명(29.1%) △29~31세 15명(27.3%) △32~34세 2명(3.6%)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28세 미만은 지난해 69.1%, 올해 70.9%로 비슷했으나 31세 미만을 기준으로는 96.4%에서 81.8%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인하대 로스쿨 신입생의 전공은 타 로스쿨에 비해 법학 전공자의 비중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경찰대 출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대 출신이 6명이었던 지난해 법학계열 전공자도 6명이었으며 올해도 법학계열 전공자의 수가 경찰대 출신 수와 동일했다.
구체적인 전공 현황을 살펴보면 사회계열이 17명(30.9%)으로 가장 많았고 법학계열과 상경계열이 각 10명(18.2%)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인문계열 7명(12.7%), 자연계열 5명(9.1%), 공학계열 4명(7.3%), 사범계열, 약학계열 각 1명(1.8%) 등으로 분포했다.
한편 로스쿨 입시의 필수관문인 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오는 7월 21일 실시된다. 이를 위한 원서접수는 5월 27일부터 6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역대 최다 인원인 1만 9400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8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