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밤새 내린 촉촉한 봄비로 따스함이 한풀 꺾인 16일, 이른 아침 가벼운 우산을 쓴 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찾은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수험생들은 본인의 좌석을 확인 후 잠시의 틈도 없이 손때 묻은 수험교재를 펼치며 열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2026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한 수험생들로서, 그 입문시험인 리트가 7월 20일 실시되는 가운데 이날 법률저널과 시대인재가 공동 주관하는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전국 모의고사’ 제1회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 였다.

 

강남지역에 거주한다는 김 모(25. 여) 씨는 “올해 대학 4학년으로서 개학으로 분주하지만 로스쿨 진학에 꿈이 있어 참여했다”며 “지금까지 기출문제만 여러 번 봤을 뿐이어서 실질적인 실력을 가늠하기 위해 짬을 냈다”고 모의고사 참가 소회를 전했다.

김 씨는 “이제 4개월 밖에 남지 않아서, 심기일전한다는 각오로 일단 모든 회차의 모의고사를 신청했고 어떻게든 따라가 볼 참”이라면서 “내년 재도전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한다”며 미래 법조인을 향한 각오를 덧붙였다.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왔다는 직장인 이 모(29. 남) 씨 또한 “원하는 로스쿨에 두 번째 도전하려고 준비 중이며 지난 2년간 짬짬이 최선을 다해 리트를 준비해 왔다”면서 “모의고사를 통해 전국 단위에서의 실력 위치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더욱 보완하기 위해서 응시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한 때 5급 공채 준비생으로 법률저널 PSAT 모의고사를 이용했었는데, 리트에서도 난도가 높기로 정평이 있는 것 같아 제법 멀리서 왔다”며 “아무쪼록 올해의 첫 모의고사 응시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모의고사는 경기고 외에도 서울 경원중학교, 사당중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 등 4곳에서 오전 9시부터 12시 50분까지 실전과 같은 문제지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아울러 일부 대학의 로스쿨 고시반에서도 동일한 조건으로 자체 모의고사를 진행했다.

이날 제1회 모의고사의 가채점 결과 등은 법률저널 네이커 카페(https://cafe.naver.com/lecleet)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로스쿨 입문시험인 법학적성시험의 지원자와 응시자는 매년 증가하면서 총 입학정원 2천명에 들기 위한 법조인 꿈나무들의 경쟁은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로스쿨 입시 전형 평가 요소 중 리트의 반영 비중이 점점 높아지면서 고득점을 향한 로스쿨 준비생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다.

한편, 오는 7월 20일(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는 5월 27일(화) 오전 9시부터 6월 5일 오후 6시까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의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https://leet.uwayapply.com)에서 진행된다. 상세한 시행 공고내용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참고로, 법률저널은 로스쿨 입시 준비생들의 리트 성적 향상과 실력 검증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도 리트 전국모의고사를 실시한다.

이날 제1회를 시작으로 시험 직전인 7월 12일(토)까지 총 10회에 걸쳐 신작 문제로 실전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특히 성적우수자들에게는 총 1억 원의 장학금도 다양하게 지급한다. 이를 위한 접수는 본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