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경찰 수사관 자격 중에서 최상위 등급인 책임수사관 21명을 신규 선발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로써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권한이 커진 경찰 수사를 이끌 책임수사관은 총 178명으로 늘었다.
수사부서에서 근무 중인 수사경력 10년 이상의 전임수사관 중에서 선발되는 책임수사관은 2020년 책임수사관 91명을 처음 뽑았고, 지난해 7월에는 66명을 추가 선발한 바 있다.
이번에 뽑힌 책임수사관은 수사 분야(경제·반부패공공범죄 담당) 10명, 형사 분야(강력·마약·여성·청소년 담당) 10명, 사이버 분야 1명이다.
![](/news/photo/202211/740861_74620_550.jpg)
계급별로는 경정(경찰서 과장급) 9명, 경감(지구대장·경찰서 팀장급) 8명, 경위(파출소장·경찰서 계장급) 4명이다.
이들은 소속 시도 경찰청에서 희망 수사부서의 과·팀장이나 수사심사관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예정이다.
국가수사본부는 또 수사경력이 7년 이상인 일반수사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전임수사관 3천160명을 추가 선발했다. 지난해 12월에도 3천325명을 뽑은 바 있다. 이로써 전임수사관 총원은 6천485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수사권 조정에 맞춰 2020년 수사관 자격관리제를 도입, 책임수사관과 전임수사관 등 수사 전문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일반 경찰관이 형사법 능력평가시험에 합격해 수사경과를 취득하면 예비수사관이 되고, 이후 실제로 수사부서에 배치되면 일반수사관이 된다.
일반수사관이 일정 기간 근무·교육요건을 충족하면 전임수사관과 책임수사관 선발에 지원할 수 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경찰 수사 전문성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수사관 자격관리제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