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최종임용 전 실시되는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이 1월 6일(월)부터 약 11개월 간 국립외교원에서 진행된다.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은 2013년 출범하여 올해 7회를 맞이한다. 올해 정규과정에는 2019년 시행된 제7회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 및 기존 입교 유예생 총 43명(일반외교 34명, 지역외교 6명, 외교전문 3명)이다. 유예생은 4기와 6기에서 각 1명이며, 2019년 합격자(7기)는 유예생이 없었다.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에 입교한 후보자들은 공직소명의식, 외교전문성·역량, 외국어 등 분야별 교육을 받는다.
외교관후보자 정규과정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정예 외교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연도에는 전문지식과 사례연구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사고능력 제고 교육이 중점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제정세 변화 및 대국민 영사 서비스 수요 확대 등 외교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및 현장교육도 강화된다.
올해 정규과정 입교식은 1월 3일 국립외교원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외교관후보자 총 43명은 입교식 직전에 현충원 참배를 통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며 애국심과 사명감을 마음에 새겼다.
올해 입교식은 가족 동반없이 진행됐다. 국립외교원의 이 같은 조치에 그동안 자녀의 입교식을 보려던 가족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7기 외교관후보자 입교식에 부모님을 동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국립외교원은 “입교식과 수료식 모두 가족 및 지인을 초대하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는 수료식에만 가족 및 지인을 초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합격해 국립외교원에 입교한 41명의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15명(36.6%)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15명 중 일반외교가 13명, 지역 및 전문외교 분야 2명이었다.
서울대 다음으로 연세대가 10명(24.4%)으로 뒤를 이었다. 연세대는 10명 중 9명이 일반외교였으며 지역외교는 1명이었다. 이어 한국외대가 6명(14.6%)으로 3위를 차지했다. 6명 중 일반외교는 1명이었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지역 및 전문외교 분야였다.
고려대가 3명(7.3%)으로 4위에 머물렀고 3명 모두 일반외교였다. 고려대 다음으로 성균관대가 2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 역시 2명 모두 일반외교에서 나왔다.
이 밖에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단국대 그리고 외국대학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등이 각 1명을 배출했다.
41명 중 여성은 48.8%(20명)로 지난해 60.0%(27명)보다 11.2%포인트나 감소하며 근래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중 일반외교는 33명 중 여성 합격자 비율은 48.5%(16명)였다.
평균연령은 27.4세로 지난해 26.6세에 비해 0.8세 높아졌으며, 25∼29세가 68.3%(2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4세 19.5%(8명), 20∼24세 12.2%(5명) 순이었다. 20∼24세의 나이어린 합격자는 지난해(31.1%, 14명)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30세 이상’은 지난해 15.6%에서 19.5%로 증가했다. 특히 일반외교에서는 3명(9.1%)에 그쳤지만 지역외교에서는 6명 중 절반인 3명이 30세 이상이었다. 외교전문은 합격자 2명 모두 30세 이상으로 연령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