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 행정학과 부학생회장 선OO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서 부학생회장직을 맡고 있는 선OO 학생입니다.
현재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에서는 ‘2018 법률저널 주관 리트 모의고사’ 단체접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먼저 이러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중학교 3학년 어떠한 계기로 인해, 법조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강렬히 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부분을 노력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아는 것 역시 참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중학생일 때, 이미 사법고시 폐지는 기정사실화 되어 있었고 진로상담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탐색을 거친 후 저는 자연스레 ‘법조인이 되기 위해서는 로스쿨에 진학해야만 하는구나’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로 선생님들에게 찾아가 ‘법조인이 되고 싶다’라고 말하면 ‘그럼 로스쿨 가겠구나?’라는 답이 바로 돌아올 정도였으니까요. 그것이 통용되는 지식이었고 오히려 사법시험을 통해 법조인이 되는 과정이 낯선 개념이 된 세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당장에 법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싶은, 실력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은 열망이 큰 저에게 법학을 배울 수 있는 대학이 많지 않는다는 사실과 흔히 말하는 ‘좋은’로스쿨을 진학하기 위해서 법학지식보다 학벌이 중요하다는 조언들은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후 그나마 법학 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채워줄 수 있는 학부로써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노력 끝에 해당학부에 진학할 수 있었고 현재는 학부의 부학생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자유전공학부가 지니는 메리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학생들이 진정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원하는 학과를 선택하기 위해 1년 동안 다양한 전공을 탐색할 수 있다는 점이고 둘째는 법과대학의 후신의 정체성에 기반한 것으로써 고정된 제2전공인 ‘공공거버넌스와 리더십 전공’을 통해 법학 지식을 쌓을 수 있으면서 향후 법조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의 기회가 (다수의 법학관련학술동아리, 학부생 전원 지도 교수님으로 법전원 교수님 배정, 법전원 연계 학술대회, 공익법률센터 인턴근무, 법조인사 주기적 강연 등등) 풍부하다는 점입니다,
입학생들이 어떠한 메리트에 더 방점을 두는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그들 중 법학관련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의 비율이 타 학과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학생들의 더 나은 삶과 생활을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회’는 새로운 사업의 내용을 구상할 때 법조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생각해볼 수밖에 없었고, 당장 학생들이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서 치러야 할 시험 ‘법학적성시험(LEET·리트)’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학생회에 먼저 모의고사 단체접수 아이디어를 준 것은 동아리인 ‘자전법학회’의 구성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자유전공학부 내에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체 접수를 진행하면 가격 부담이 덜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전달해 주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주관사에 따라 회차당 10만원까지도 이르는 모의고사 비용이 부담될 수밖에 없으면서도 리트 시험의 특성상 모의고사가 시험 준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할인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싶어 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응시 가능한 모의고사를 알아보게 되었고, 평소 꽤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던 ‘법률저널 주관 리트 모의고사’를 추천 받아 주관측에 단체접수 관련 연락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법조계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중 상당 학생들이 ‘법률저널’이라는 매체를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담당자분들과 단체접수에 관한 사안을 조율함에 있어, 단체 접수를 하는 학생들이 더 많은 혜택들을 제공 받는 대신, 자유전공학부를 포함하여 모든 고려대학교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드릴 수 있게 하자는 안이 제시 되었습니다. 즉,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단체접수는 자유전공학부 학생회가 진행하지만 접수가 가능한 대상을 고대 내 리트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로 확대해 달라는 것이었고, 큰 수고를 들이지 않고도 고려대 내의 많은 학우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내용의 단체접수를 책임지고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보는 ‘전체 학생대표자 회의 카카오톡 방’(해당 카톡방에는 고려대 총학생회 산하기구, 즉 모든 학과 대표자들이 있으며 이들이 다시 자신의 단위에 내용 공유 가능)과 ‘페이스북 페이지’, 재학생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게재되었으며 이미 개인 접수 기간이 지난 상태에서 내용이 공유가 되었기 때문에 신청자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20명이 넘는 학우분들께서 신청을 해 주셨습니다.
커뮤니티에 감사하다는 댓글이 계속해서 달리고 있는 것과 추가신청을 요청하는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학생들에게는 단체접수가 감사한 기회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자인 저 역시 마찬가지로 감사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비록 인적사항을 수합하는 일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이 마저도 주관사인 법률저널 측이 최대한 번거로움이 없도록 제도를 마련해주신 덕에 수월하게 단체 접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기회가 많이 마련되어 많은 학생들이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