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영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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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 "영어 어려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8.26 14:2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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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쉽고 영어, 한국사 난도 상승

법률저널, 가채점 후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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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지역인재 9급 공무원시험이 26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서울 단대부고에서 실시된 결과,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은 영어와 한국사에서 체감 난도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지역인재 9급 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 3과목을 치른다. 이번 지역인재 9급 전체적인 출제 수준평가에서는 평이했다 또는 어려웠다는 응시자들 의견이 분분했으나,  영어와 한국사, 특히 영어에서 변별력이 갈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모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또 국어는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점수가 가장 잘 나왔을 것으로 봤다.

▲ 26일 지역인재 9급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모습. 응시자를 응원하러 온 가족 등 많은 인파로 시험장은 북적였다.(서울 단대부고)

한 응시자는 "재밌었다. 크게 어렵진 않았고 그냥 중간정도 수준인 것 같다. 시험보기 전 마지막에 한국사 의열단문제를 봤는데 그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의 친구는 "공부했던 것에서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학교에서 지역인재 9급 준비를 따로 했다. 기출문제를 3달간 수업을 해줬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전체적으로는 평이했고 영어와 한국사가 조금 어렵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사에서 농상집요 무슨 책관련 문제가 나왔는데 책 문제는 나올줄 몰라서 다소 당황했다는 말이었다.

  

다른 응시자는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영어는 전보다 확실히 어려웠다. 국어와 한국사는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그와 함께 시험을 본 친구는 한국사가 난해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학교 도움으로 공부했고 영어는 따로 과외를 햇다"라며 "한국사는 공부방향을 잘 못 잡았던 것 같다. 스님쪽, 불교쪽 공부를 했는데 그 부분에서는 하나도 안나왔다. 갑오개혁 문제, 홍범 14조 문제도 둘 중 하나 찍었는데 찍은 게 틀린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들은 정답가안이 나오기 전 국어 채점을 친구들끼리 해봤는데 국어가 쉽게 나온 탓에 비교적 잘 나온 것 같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영어부터가 문제라며 떨려하는 모습이었다.
 
또다른 응시자는 "문제가 예상대로 잘 나온것 같다. 크게 어렵진않았다"고 시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언니가 일반 9급 준비생인데 그 문제와 비교해보니까 지역인재 문제가 훨씬 쉬웠다. 공부를 조금만 더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괜찮았으나 영어는 어려운 단어가 조금 나온탓에 영어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학교 선생님 인솔로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들 중 한 응시자는 "영어가 일반 9급 수준이었다. 작년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전년 기출문제와 비교했을때 전체적으로 난도가 올라갔는데 이번에 영어가 너무 어려웠다보니 국어와 한국사가 상대적으로 무난해보인 것 같다는게 그의 의견이었다. 그는 "한국사도 어렵긴 했는데 영어만큼 끔찍하게 어렵진 않았다. 지문도 길어졌고 영어 문제 내용자체가  전에 비해서 심화적이었다. 전에 경찰직 영어 문법 기출에서 지역인재 문제 나온게 있어서 경찰직 것도 풀어봤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응시자는  "시간도 부족했고 실수하는 사람도 많았다. 나는 마지막에 한국사를 푸는데 시간이 촉박해서 손떨면서 찍었다. 영어는 지문도 길었고 단어, 숙어도 어렵게 나왔다"고 전했다. 전에는 일치하지 않은 것은? 이런 문제 보기 1~4번이 한국어로 나오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영어로 나왔다는 게 그의 말이었다. 옆에 있던 응시자들도 이들의 말에 공감하며 녹록치 않았다는 의견을 큰 목소리로 내보였다. 응시자들은 몇 달간 대부분 학교 선생님 지도와 독학으로 공부한 모습이었다.

인천의 한 특성화고에서 응시자들과 함께 온 선생님은 "학생들이 영어공부를 제일 힘들어했다. 학교 영어선생님이 무섭게 하시고 공부를 억지로라도 하게 했는데 그게 좋은 방법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는 공사, 공단에서 특성화고 학생들을 그나마 뽑았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다. 그래서 공무원쪽으로 몰리고 있다"라며 "지금 지역인재 9급 경쟁률을 보면 6대 1, 7대 1정도고 면접도 1.3대 1인데 확실하게 추천받아 준비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아서 많이 관심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세상 경험없이 20살 친구들이 공무원을 바로 시작한다는 게 조금은  그렇긴 하지만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추세라 요즘 고등학생도 공무원시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역인재 9급 시험 응시자 대부분이 마이스터 및 특성화고 학교 추천을 받은 자였다. 이에 고등학생 자녀를 응원키 위해 시험장에는 응시자 외 부모 등 가족들의 행렬로 즐비했다. 또 응시자 대부분이 공무원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 반반이었다. 가령 어떤 응시자들은 이번 시험에 올인했고 공무원이 꼭 되고  싶다는 의견을 보였는가하면 다른 응시자들은 원래 꿈을 이루기 위해 안정적인 공무원 직업을 수단으로 갖고자 한다는 솔직한 심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올 지역인재 9급 시험은 170명 선발에 1,065명이 지원해 약 6대 1 전체 평균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인재 9급 필기합격자는 오는 9월 20일 발표되고 10월 22일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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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ide to Unlock 2017-08-27 15:33:14
공무원 시험 조금만 공부해도 다 나오는 단어네요...특성화고등학생이 풀기엔 어려운 문제가 있겠지만 일반 1~2등급 고3이 풀어도 85점 이상은 찍을 듯...공시생은 말할 것도 없고

9급 2017-08-27 10:16:19
영어 좀 그렇네

ㅇㅇ 2017-08-26 16:33:40
지역인재9급 제도를 더 활성화하고 싶다면 3과목 난이도 조절하고 지역인재9급에 맞는 문제집이나 강의를 만들어야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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