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 판세 관악을 표심…이번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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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 판세 관악을 표심…이번엔 어디로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6.03.29 17:5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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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정태호․이행자 3파전 양상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관악을의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과 정태호 후보도 1년만에 재대결한다. 여기에 국민의당 이행자 후보가 나서면서 ‘3파전 양상’을 보이며 경합지역으로 분류돼 가장 뜨거운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관악을 선거구는 1988년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후 27년간 한 번도 보수 정당이 넘보지 못한 야권의 성지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89%를 획득하며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34.2%), 무소속 정동영(20.15%) 후보를 물리치며 최대 이변을 연출했던 곳이기도 하다.

오신환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1988년 소선구제 도입 후 처음으로 보수 성향 후보로 당선된 바 있어 새누리당에서 2번째 기적을 기대하는 반면, 더민주 정태호 후보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서울시의원 지낸 이행자 후보를 내세워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여기에 민주당 송광호 후보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상규 전 의원이 민중연합당으로 출마하면서 관악을은 ‘1여다야 구도’가 형성돼 야권의 분열과 여권의 표 결집이 20대 총선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특히 관악을 선거구 중 대학동과 서림동은 고시촌이 형성된 곳이어서 20, 30대 젊은층이 많아 전통적인 야권의 강세 지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곳은 ‘사법시험 존치’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야권의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서 모든 후보자들이 ‘사법시험 존치’ 공약을 내세웠지만 관악을 10개 투표구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서림동 등 9개 투표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를 모두 눌렀다. 대학동 투표구에서만 정태호 후보가 앞섰지만 득표율 차이는 5%포인트에 불과했다.

또한 오신환 의원이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년 간의 짧은 의정활동 기간에도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변호사시험법 및 사법시험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법무부의 ‘사시폐지 4년 유예 발표’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재선에 도전하는 오신환(45) 의원은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사법시험 존치’ 공약을 내세워 다시 한 번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 설욕전에 나서는 정태호(53) 후보는 4.29 재보궐선거 패배 후 두 번째 본선 무대에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과 김대중 대통령 인수위 행정관을 지낸 정 후보는 일 잘하는 일꾼으로 주민의 뜻을 받드는 정치로 중산층과 서민을 지켜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행자(43) 후보는 “이번 총선은 정권교체가 안 되도 제1야당만 하면 된다는 무능한 세력과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을 교체해야 한다는 혁신적인 야당과의 한판 대결이다. 관악에서는 이행자가 야권필승카드”라며 야권 후보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 4.29 재보궐선거 관악을 투표현황/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19대 국회에서 중도 하차한 이상규(51) 전 의원이 민중연합당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시민사회운동의 뿌리가 깊고 관악을은 진보진영이 꾸준하게 두 자릿 수 득표를 올리는 곳이기 때문에 이상규 후보의 존재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밖에 민주당 송광호(56) 후보는 고시제도 한시적 유예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현안과 함께 재벌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역할과 기능 확대 등 경제 정책 공약을 내걸고 4.13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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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구현 2016-04-03 17:30:44
해당지역 사전투표,관외투표까지 합치면 사시존치 오신환 훨씬 앞섰을듯.사시폐지.로스쿨지지 정태호 후보가 더많았다는게 말이됨? 뇌가 없지 않고서야;;

ㅇㅇ 2016-03-31 05:34:00
고시촌 있는 대학동에서만 유일하게 정태호가 이겼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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