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84명 응시…실질경쟁률 46.4대 1
일행직, 전년보다 치열해져…72.3대 1
[법률저널=공혜승 기자] 지난달 29일 실시된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는 지원자 중 56.7%가 실제 시험에 응시하면서 실질 경쟁률은 46.4대 1의 실질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시험에 원서를 제출한 전체 인원 59,779명 가운데 33,884명이 시험에 응시해 평균 응시율 56.7%를 기록했다고”고 7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 응시율을 보인 지난해(56.1%)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지난해부터 국가직 9급 시험 일정이 7급 시험보다 3달가량 앞서면서 7급 필기시험 시행 전에 9급 필기시험 합격자가 발표됐다. 따라서 7급과 9급을 동시에 준비하는 수험생들 중 9급 시험에서 합격한 경우, 7급 시험을 포기하는 등 7급 응시율 하락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의 연도별 응시율을 살펴보면 ▲2006년 54.9% ▲2007년 57.1% ▲ 2008년 61.1% ▲2009년 60.4% ▲2010년 62.5% ▲2011년 62.6% ▲2012년 59.4% ▲2013년 61.4% ▲2014년 56.1% 등이다.
올 시험에서 가장 높은 응시율을 기록한 직류(장애 제외 일반 기준)는 75.1%의 응시율을 보인 외무영사직으로 5년 연속으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가장 낮은 응시율을 보인 직렬은 출원인원 2,151명 중 968명만이 실제 시험에 응시해 45%의 응시율을 기록한 교육행정직이다.
가장 큰 선발·지원 규모의 일반행정직(일반)의 경우 응시원서를 제출한 29,059명 중 16,636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응시율은 57.2%였다.
일반행정직 외에 가장 많은 인원(160명)을 선발하는 세무직은 6,369명의 지원자 가운데 3,810명이 실제 시험에 응시하면서 59.8%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이 외 주요직류별 응시율은 △관세직 60.5%(964명 중 583명 응시) △교정직 50.6%(2,342명 중 1,185명 응시) △회계직 54.1%(355명 중 192명 응시) △통계직 63.4%(391명 중 248명 응시) △감사직 64.8%(1,36명 중 671명 응시) △일반기계직 51.3%(604명 중 310명 응시) △일반토목직 53.6%(1,019명 중 546명 응시) △전산직 55.5%(1,435명 중 796명 응시) 등이다.
■ 일행직 실질경쟁률 ‘72.3대 1’
올해 730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7급 공채시험의 실질 경쟁률은 46.4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동일 선발인원에 34,334명이 응시했던 지난해 경쟁률(47대 1)보다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하지만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전국:일반)의 경우 전년(67.4대 1)대비 상승한 72.3대 1을 기록, 치열한 접전이 예고됐다.
이같은 실질 경쟁률 속에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11일 최종정답을 확정하고 채점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필기합격자는 오는 10월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로는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면접시험을 진행하며 최종합격자는 11월 27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