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분위 및 등급, 성적증명서에 포함할 예정
5·7급 공채 PSAT 성적증명서 온라인 신청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내년부터 공직적격성평가(PSAT) 응시자들은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아 취업, 진학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그동안 PSAT이 단순히 합격을 위한 관문으로 여겨졌던 것과는 달리, 성적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갖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되는 성적증명서 발급은 PSAT의 활용도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PSAT 성적은 개인적 차원에서 조회할 수 있었지만, 공식적인 증명서 발급은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성적증명서 발급이 시행되면 이러한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PSAT 성적증명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원점수뿐만 아니라 백분위와 등급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개인의 상대적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므로,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 시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3년 공무원 시험 합격증명서 발급 건수가 1만 2천 건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성적증명서의 수요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SAT 성적증명서 활용은 사회적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공무원 시험 준비에 투입되었던 인적·물적 자원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면, 사회 전반의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역량 개발과 함께 국가 인재 풀의 저변을 확대하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PSAT 성적증명서 발급과 활용도 확대는 단순히 수험생 개인의 이익을 넘어, 사회 전체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과제다. 이에 따라 매년 수만 명이 응시하는 PSAT의 성적 활용범위가 넓어져 정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수험생들도 PSAT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합격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고득점을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선 PSAT의 출제 경향과 유형을 철저히 분석하여 효율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실전 연습을 통해 시간 관리 능력을 기르고, 실제 시험장에서의 긴장감을 극복하는 훈련도 병행해야 한다.
PSAT 고득점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려운 목표다.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전략적으로 준비한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법률저널의 PSAT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PSAT 성적증명서 발급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PSAT은 공직에 필요한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외무고등고시(現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 도입돼 현재 5·7급 공채 제1차시험과 대통령경호처 7급 공채, 민경채 5급 및 7급,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입법고시 등에 적용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법원행시와 국회 8급 공채로 더욱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