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공감-좋은 강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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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공감-좋은 강의 만들기
  • 법률저널
  • 승인 2006.10.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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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선 한림법학원

 

얼마 전에 존경하는 의사선생님 한분을 모시고 식사를 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는 분인데, 근 1년간 뵙지를 못했지요. 식사는 즐거웠고 오랜만에 마음도 조금은 느긋해 질 수 있었습니다. 식사 중에 선생님은 제게 잘 낫는 환자와 잘 낫지 않는 환자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는데요, 이 또한 제게 귀한 배움이 되어 너무 좋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환자들을 보다보면, 가끔 아는 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처방이나 치료에 대해서 ‘그건 아닌 것 같다 거나, 어떻게 어떻게 해야 하지 않느냐’, 라고 나름의 처방을 제시하지요. 하지만, 의사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야단을 칩니다. 잘못된 방법으로는 몸이 낫지 않으니까요.


또 어떤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이나 치료 후에 아프다고 무조건 누워만 있으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왜 운동을 하지 않느냐고 혼 내키고 억지로라도 운동을 시킵니다. 운동을 하는 경우와 하지 않는 경우의 경과는 매우 차이가 크니까요.


환자를 어느 정도 계속 진료하다보면 증상에 대해 경과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 그 경과와 치료의 예상 정도를 이야기 해 주는 경우와 이야기 해 주지 않는 경우의 차이 역시 크지요. 하지만 경과의 정도를 이야기 해 주는 것은 사실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말 자체를 가지고도 시비를 붙거나 따지고 들려 하니까요.


같은 병이라도, 환자의 차이는 치료의 차이가 되곤 합니다. 몸이 낫는다는 것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따르기도 하는 법이니까요. 서로 믿음을 가지고 성심을 다해 처방을 따를 때, 치료하는 사람의 노력도 빛을 발하게 되지요.”

 

의사선생님의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문득 좋은 수업과 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단에 서는 사람으로서, 항상 어떻게 하면 더 잘 가르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강의를 할 수 있는지 매 순간 순간 고민하면서 지냅니다. 머릿속엔 항상 그 생각뿐이지요(잘 때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좋은 강의란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 역시 합니다. 좋은 환자의 치료가 빠른 것처럼, 좋은 학생이 실력도 빠르게 는다는 것을 경험상 알기 때문이니까요.


토익성적을 올리는 과정에 있어서도, 성적이 보다 빨리 오르는 학생들의 모습은 거의 비슷합니다. 수업과정에서 제시하는 방법에 충실하다는 공통점이지요. 반면에 공부 외적인 부분에 충실하려고 하는 학생을 만나면 서로 힘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문제가 무엇인지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지요.


몸이 빨리 좋아지기를 바라는 의사선생님의 마음처럼, 성적이 빨리 오르기를 바라는 교사의 마음은 역시 같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기 위해선 먼저 좋은 강의를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은 수업을 만들 수 있을 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수업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첫째 교사와 학생의 신뢰, 둘째 신뢰를 기반으로 한 수업전념과 실천, 셋째 성실한 예습과 충실한 복습, 넷째 미루지 않고 배운 부분 연습하기, 마지막으로 공부에 집중하기, 랄까요^^


물론, 이렇게만 공부하면 누구든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체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조차 하지 않고 할 수 없다며 포기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그런데 말이죠, 이 다섯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이 다섯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믿고 믿고 또 믿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 신뢰야말로 수업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래서 항상 수업을 준비할 때면, 그런 믿음에 부끄럽지 않은 수업을 하자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믿음을 지켜가는 수업을, 여러분은 제게 자랑스런 노력으로 우리 함께 좋은 수업을 한번 만들어 보지 않으시겠어요? 그 좋은 수업이 바로 우리에게 토익 신화로 남을테니 말 이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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