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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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응시 후기(1)
  • 이상연 기자
  • 승인 2024.07.2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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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시험 총평]

1. 언어이해(29/30)

평소 추리논증보다는 언어이해가 자신이 있는 편이었으나 작년 본시험 응시 때는 언어이해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면 하는 걱정이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평이했습니다. 특히 모든 지문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고 비교적 난도가 높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솔로우 모형 문제의 경우, 경제학을 전공하여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풀었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서 상당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4~6번 과학 지문도 처음 접하는 내용이기는 했으나 문제 3개의 답이 동일하게 흡혈귀와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포르피린증과 관련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이해했으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틀린 문제는 트랜잭션과 관련한 공학지문 문제 25~27중 격리성, 독립성, 동시성 등의 용어가 혼재된 와중에 격리성 개념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하지 못한 결과 격리성을 독립성과 동일한 개념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 26번 5번 선지를 놓쳤습니다. 좀 더 차분하게 개념 정의를 하고 선지로 들어갔다면 충분히 풀 수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 추리논증(35/40)

추리논증 역시 작년에 비해 쉬운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걸리는 문제 없이 전체 문제를 풀었고 20분 정도가 남아 빠르게 검토했으나, 처음 푼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9번 문제에서 재판권 행사와 피해 보상 가능 여부에 관한 판단에 주의하지 못했고 11번 문제를 풀 때는 제2조 중 단서 판단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사례에 관한 규정 적용 문제의 경우 난이도 자체가 높지는 않았으나 지문이 길어 세세한 포인트를 잡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논리게임은 평소에도 곧잘 푸는 편이었고 이번 시험에서도 몹시 어렵지 않은 수준으로 나와 빨리 풀 수 있었으나, 35번의 경우 경우의 수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어 다소 시간이 필요했던 문제로 생각됩니다.

[시험 준비 과정]

직장 생활 중에 스스로 발전 가능성에 대한 한계를 느껴 다양한 길을 모색하다가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대학 재학 중 학점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아(GPA 93) 리트에서 초고득점을 얻지 못하면 원하는 수준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대학교 재학 중 행정고시를 준비한 경험이 있고 매번 PSAT은 큰 투자 없이 합격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은 있었지만, 점수가 얼마나 나올지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로스쿨 재학을 목표로 한 것은 2023년 3월 경이고 직장에 재직 중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언제까지 진학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습니다. 특별한 정보 없이 시작하다 보니 일단 추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에 모 학원 강사의 추리논증 기본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추리논증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강의였으나 회사 업무로 해당 강의 수강 외에는 2023년 본시험(2024 리트) 전까지 추가로 리트 준비에 시간을 쓸 여유가 없었습니다. 다만 본시험 하루 전 시간을 재고 처음 풀어본 2023 리트 기출에서 표준점수가 147점이 나와서 자신감을 가진 채로 본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러나 2024 리트는 다들 아시다시피 상당한 난이도로 출제되었고 언어와 추리 모두 시간 내에 다 풀기는 했으나 채점을 해보니 언어 22, 추리 29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표준점수로는 133이 나왔던 것 같은데 상술한 대로 GPA가 93인 저로서는 원하는 수준의 성적은 아니었기 때문에 올해까지 1년 더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리트 준비는 작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올해 리트를 준비하는 데 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은 작년과 동일했기 때문에 강의를 추가로 수강하기보다는 좀 더 효율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쪽으로 방향 설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출문제를 2009년 1회차 리트부터 모두 풀었습니다. 전회차를 푸는 데 약 3달이 소요되었는데 이후 틀린 문제를 확인한 후 어떤 이유로 틀렸는지를 정리해 보니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틀린 때도 있었지만, 충분히 이해하고 풀었음에도 술어나 명사를 소홀히 체크하여 틀리는 문제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해당 부분에 유의해서 기출문제 전체를 다시 한번 더 풀었습니다.

기출문제 외에도 언어논리와 추리논증 중고 기본서를 구해 참고 자료로 활용했고 작년에 수강한 학원 강사의 자료도 함께 활용해 분석적인 문제 풀이를 하고자 하였습니다. 다만 기출 외에 활용할 수 있는 문제가 없다 보니 사설 모의고사에 응시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법률저널 모의고사]

법률저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는 6회~10회차에 응시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에 중심을 두고 접근했습니다.

먼저 언어이해의 경우 기출문제 전회차를 풀면서 지문을 시간 부족으로 풀지 못하는 때는 없었는데 법률저널 모의고사는 적어도 한 지문은 풀 시간이 없어 전체 문제를 찍거나 지문을 대충 읽고 선지 위주로 파악해서 풀 수밖에 없었습니다. 높은 난도에 익숙해져서 본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자세는 준비할 수 있었지만, 시험과 난이도 차이가 너무 크게 나 시간 분배 능력을 갖추는 데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추리논증도 실제 시험보다 상당히 높은 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보이는데, 난이도 조정 과정에서 고민해도 명확한 답이 안 나오는 문제를 낸다거나 하는 식의 고난도 문제 출제 방식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마지막 10회차 시험에서는 선지에서 절대와 상대 표현을 반대로 기재해서 절대 풀 수 없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10회차 시험은 실제 시험 전에 마지막으로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써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률저널 모의고사의 경우 매우 다양한 시험장을 갖춰두고 있어서 실제 시험 응시 전에 응시장에서 모의고사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으로 설정되어 있어 6~10회차를 한 번에 결제해도 부담이 적은 점이 매우 큰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3회차 시험의 경우 매주 같은 시간에 실제 시험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서 실제 시험장에서 큰 긴장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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