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필수 관문’ 법학적성시험, “작년보다 무난” 우세(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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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필수 관문’ 법학적성시험, “작년보다 무난” 우세(2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4.07.2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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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이해, 지문 짧아지고 평이…선지 까다로워
추리논증, 계산량은 줄고 논증 문제 비중 커져
법률저널, ‘자동채점 및 합격예측 서비스’ 실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법학적성시험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모두 지난해보다는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5학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법학적성시험이 21일 전국 9개 지구 37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대방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이번 법학적성시험에 대해 전년대비 난도 하락이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언어이해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짧아지고 평이하게 출제된 점이 언급됐다. 다만 선지 판단이 어려웠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응시생 A 씨는 “지문은 짧고 평소보다 쉬웠다. 선지가 좀 헷갈리긴 했지만 전체적인 난도는 작년보다 쉬웠다”고 평했다.

2025학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법학적성시험이 21일 전국 9개 지구 37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21일 대방중학교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
2025학년도 로스쿨 입시를 위한 법학적성시험이 21일 전국 9개 지구 37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21일 대방중학교 시험장에서 응시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

이번 시험이 첫 도전이라는 응시생 B 씨는 “지문 소재가 다양했고 시간이 좀 부족했다”며 “법률저널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왔던 소재가 출제된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응시생 C 씨는 “지문 자체는 확실히 작년보다 쉬웠는데 선지는 공리주의 관련 문제 등 헷갈리는 게 있었다”며 “상중하로 딱 구분되는 게 아니라 건드리지도 못하게 어려운 게 1~2개 있었고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D 씨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지문이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쉬웠고 선지 구성도 무난했다”며 “작년에 비해 난도 하락이 꽤 있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추리논증의 경우 계산량이 줄고 논증 문제의 비중이 커졌다는 평이다. 응시생 E 씨는 “작년에는 앞에 계산 부담이 큰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에 계산 요구량이 낮아졌고 과학파트도 작년보다 쉬웠다”고 전했다. 이어 “제시문도 짧아지고 전반적으로 난도가 낮아졌다. 다만 논리게임과 논증파트는 작년과 유사했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F 씨는 “추리에 더 자신이 있는 편인데 작년에 계산이 많아서 비판을 받았기 때문인지 노가다식 계산이 필요한 문제는 없었다. 다만 법조항이 어려운 문제가 있어서 이해를 잘 못하면 틀리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논증은 작년과 비슷했는데 논리게임은 작년보다 쉬웠고 과학은 좀 어렵게 보였다. 작년보다 점수가 조금 올라갈 듯하다”고 전망했다.

응시생 G 씨는 “논리게임은 괜찮았는데 뒷부분의 과학 지문이 좀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였고 응시생 H 씨는 “작년보다 훨씬 쉬웠고 수학보다는 논증 쪽이 많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논술에서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보조금 정책에 대한 찬반 논거를 다루는 문제 등이 출제됐는데 이에 대해서는 시간도 부족하지 않았고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주제라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법학적성시험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1만 9400명이 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대 법학적성시험 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도입 첫해인 △2009학년도 시험에 1만960명이 지원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으나 △2010학년도에는 8428명으로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이후 △2011학년도 8518명 △2012학년도 8795명 △2013학년도 7628명 △2014학년도 9126명 △2015학년도 8788명 △2016학년도 8246명 등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2017학년도에 8838명이 출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8학년도 1만 206명 △2019학년도 1만 502명 △2020학년도 1만 1161명 △2021학년도 1만 2244명 △2022학년도 1만 3955명 △2023학년도 1만 4620명 △2024학년도 1만 7360명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원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로스쿨 입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로스쿨 입시 공정성 강화의 일환으로 로스쿨 입시에서 차지하는 법학적성시험의 비중이 한층 커진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시험의 결과에 수험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결과는 오는 8월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에서는 법학적성시험 수험생들이 각자의 점수의 시험 직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법률저널이 분석한 원점수 평균, 표준점수, 백분위 등이 실제 시험 결과와 매우 유사한 성과를 보여 수험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법률저널은 수험생들로부터 받은 뜨거운 호응을 기반으로 올해는 더욱 정확한 예측 시스템을 마련, 수험생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가채점 및 합격예측서비스’는 법률저널 공식 LEET 네이버 카페 ‘leet & lawschool’(https://cafe.naver.com/lecleet)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험 종료 직후인 21일 오후 4시부터 자신의 답안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채점이 이뤄지며 표준점수, 백분위 성적은 26일 공개된다. 아울러 지망 로스쿨의 스펙을 분석해 개별적으로 통지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진로 설정에 있어 더욱 구체적인 참고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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