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공부습관 유지하며 규칙적인 공부시간 확보해 실천함
1. 앞서
2차 시험 직후에는 원하는 만큼을 다 쓰지 못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면접 이후에도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운이 좋아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 사이에서 이러한 영예를 누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2017년에는 행정고시에 응시하여 2차시험의 경험이 있었고, 당해년 입법고시 1차 시험에는 응시하지 않았습니다. 2018년에는 전공 공부를 하면서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고, 이후 휴학하고 2018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 하였습니다. 다만 휴학 이전에 경제학, 통계학은 어느 정도 기반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수험기간을 따지는 것은 의미가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는 시험 단계별로 제 경험에 기초한 과목별 학습방법 등을 적어보겠습니다.
2. 시험에 대한 준비
(1) 실전위주의 학습
시험의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판단을 하고, 방대한 지식을 답안지에 간략히 현출하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전위주의 공부와 수험 전략에서의 과감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1차 시험(언어 87.5 / 자료 82.5 / 상황 87.5 / 평 85.83)
1) 기초 역량
PSAT시험의 경우 현실적으로 사람에 따라 초기역량에 차이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행정고시 PSAT의 경우 안정적으로 합격권의 점수가 나오던 상황에서, 입법고시 PSAT을 평균 10점 가량 올린 것이기 때문에 이점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2) 공부방법
학원에서 제공하는 기본강의는 수강하지 않았고, 이른바 ‘양치기 공부’로 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고, 이후에는 실전 모의고사 등을 통하여 시간관리, 실전감각을 유지하였습니다.
8월에서 11월까지는 일요일에 기출문제를 각 과목별로 20문제씩 끊어서 풀어보았고, 12월에서 1월 중순까지는 기출문제를 하루에 한 세트(3과목)씩 풀고, 1월 말부터 실전까지는 하루에 5과목씩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기출문제의 경우 반복하여 풀다보면 답을 외우는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제한 시간을 줄이거나, 주관식으로 풀어보는 방식 등 각종 패널티를 부여하면서 기출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고 기출문제를 복사하여 여러 번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는 85분을 기준으로 마킹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풀었습니다. 점수에 일일이 연연하기 보다는 실전감각의 유지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틀린 문제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활용하였습니다.
3) 시간관리, 실전
시간 관리에 있어서는 1-10, 21-30을 먼저 푸는 방법도 써보았으나 오히려 시간 관리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어,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또한 20문제를 40분에 푸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다만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풀리지는 않기 때문에 매장을 넘어 갈 때 못 푼 문제의 개수와 시간을 적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입법고시 1차시험이 3순환 개강 이후에 시작되었기 때문에 1차시험 전날에는 오전, 오후에는 PSAT 공부를 하고, 저녁에는 경제학 모의고사 문제를 풀었습니다. 실제 시험날에는 최대한 빨리 입실하여 시험장 분위기를 파악하려 했으나, 방송 테스트 진행 중이여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4) 과목별 학습
개인적으로 문제의 유형을 세분화하여 접근하는 것이 생소하였기 때문에, 각 과목별로 유형을 2∼3개 정도로까지만 구분하였습니다.
언어논리의 경우 1. 논리문제와 2. 제시문이 주어지는 유형으로 나누어 접근하였습니다. 논리문제의 경우에는 기출문제 이외로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제시문이 주어지는 유형의 경우에는 글을 읽는 속도나, 글의 구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의 분석에 있어서는 글의 구성 방식에 초점을 두었고, 글을 읽는 속도를 늘리기 위해서는 많은 텍스트를 접하려 노력하였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행정학 논문을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자료해석의 경우 선지를 이용하여 시험 외적으로 접근하는 풀이방식은 사용하지 않고, 빠른 계산으로 모든 선지를 확인하는 전략으로 접근하였습니다. 1. 계산과 2. 제시된 자료의 구조로 나누어 접근하였습니다. 계산은 엑셀을 이용하여 계산연습 자료를 만들어 활용하였습니다. 덧셈, 곱셈, 분수비교를 위한 자료를 만들어 짬이 날 때나,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풀어보았습니다.
자료의 구조의 경우에는 기출문제를 통해 기본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를 풀다보면 가끔 잘못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실제 반례를 제시하거나,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상황판단은 유형이 많고, 각 유형별로 접근법도 달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크게 1. 제시문, 2. 법조문, 3. 퀴즈형으로 구분하고 접근하였습니다. 제시문 유형의 경우 언어논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학습하였습니다.
법조문은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은 유형입니다.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기 위하여 법률형 문제 모음집을 따로 구입하여 풀어보았습니다. 행정법 법조문 적용하는데 있어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퀴즈형은 대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볼 수도 있으나, 기출문제들을 살펴보면 구조를 모두 알지 않아도 답에 도달하기 위한 별도의 파해법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반복하며 어느 논리과정이 생략가능한지를 고민하였습니다.
또한 상황판단의 경우 긴장감을 낮추고, 일종의 예열(?)을 위해 어려운 문제들을 시험 직전에 풀어보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5) 헌법
헌법의 경우 1. 기본이론, 2. 문제풀이, 3. 최신판례, 4. 법조문을 염두에 두고 학습하였습니다. 수업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김유향의 기본서 세트로 기본이론 학습과 기출문제 풀이를 하였습니다. 이후 문제풀이는 7급 헌법 교재를 이용하였고, 법조문(헌법, 부속법률)도 7급 교재를 활용하였습니다. 최신판례의 경우 헌법재판소 홈페이지에 주요 판례를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였습니다.
(3) 2차 시험(평균 : 67.77)
1) 과목 전반
수험적인 측면에서 실전에서 도출되지 않으면 지식은 의미가 없고, 답안지에 자연스럽게 논리가 나타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1순환 기간을 통해 출제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분을 포함하는 단권화 자료를 만들어 놓고 이후에는 이를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이후에는 답안지를 많이 작성하였습니다. 1순환 시기에는 하루에 100점(10쪽), 2순환 시기에는 150점(15쪽), 3순환 시기에는 각 과목별로 5쪽씩(25쪽) 매일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학원의 순환강의를 인터넷 강의로 들었습니다. 다만 문제풀이의 경우 핵심 아이디어를 캐치하면 그 이후의 내용은 아는 내용이 반복되기 때문에 과감히 생략하는 등 필요에 따라 조정하였습니다. 또 하루에 한 과목만 공부하기 보다는 조금씩이라도 다른 과목을 보았습니다. 자세한 부분은 아래 각 과목별로 제시하겠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혼자 수강하는 경우에는 필요한 부분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수강하면서 딴 짓을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2배속으로 수강하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2) 경제학(77.33)
교과서 : 미시경제학(왕규호), 미시경제학(이준구), 거시경제론(정운찬), 국제경제론(김신행)
문제 : 교과서 연습문제, 학교 기출문제, STEP 1,2,3, 연습책, 트리니티 완성하기
재학 중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수강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내용, 개념은 알고 있었고, 덕분에 진입한 직후에도 어느 정도의 문제풀이가 가능했습니다. 단권화는 ZIP을 기반으로 다른 자료를 더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1순환에서 3순환까지 인강을 수강하였으나, 미리 문제를 풀어보고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생략하였습니다.
경제학은 문제 풀이가 중요합니다. 따라서 구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접하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임하였습니다. 다만 문제를 모두 풀어볼 시간적 여유는 없기 때문에, STEP 1,2,3 교재를 기반으로 하여, 연습책, 트리니티 완성하기에 있는 문제를 보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1순환 시기에는 전년도 3순환 모의고사와 STEP 1,2,3 교재를 풀었고 복잡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따로 체크하였습니다. 2순환 시기에는 기출문제, STEP 2,3에서 체크가 되어 있는 문제와 연습책을 풀었습니다. 3순환 시기에는 앞서 체크한 문제와 트리니티 완성하기를 풀었습니다. 체크가 안 되어 있는 문제의 경우에는 짬이 나는 경우에 눈으로라도 풀어보았습니다.
답안지 작성의 경우에는 체크가 되어 있는 문제와 이전 모의고사등을 이용하여 꾸준히 작성하였습니다.
입법고시의 경우 올해 1문과 같이 계산에서 시작해서 확대되는 유형이나 모형 자체를 자신이 설정하여야 하는 유형들도 자주 출제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따라서 미시 경제학의 경우에는 경제학 문제 풀이와 별개로 미적분학 문제를 풀었고, 거시 경제학의 경우에는 ZIP에 나와 있는 각종 모형의 가정-수식을 적는 연습을 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3) 재정학(61)
교재 : 재정학(이준구), 재정학과 공공정책(Gruber), 신공공경제학(이만우), 공공경제학(나성린), 재정학 모의고사의 Zip, 연습책
이준구 교수님의 재정학을 기반으로 단권화 자료를 만들고 여기에, 다른 교과서나 자료를 더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1순환 시기에 끝내고, 단권화 자료를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도 1순환에서 3순환 강의를 따라가면서 들었고, 경제학과 마찬가지로 활용하였습니다.
학원 순환 강의를 따라가는 경우에 2순환 재정학 강의는 PSAT 준비로 부실해지는 경우가 많고, 입법고시는 3순환 재정학 이전에 시작하기 때문에 준비가 부실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미시경제학 강의가 이루어지는 시기에 재정학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재정학의 학습 부담이 큰 편은 아니기 때문에 회독수를 늘리기 위한 좋은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재정학 시험은 계산형 뿐만 아니라 모형의 가정에 대한 검토, 행정학 스타일의 문제까지도 출제될 수 있어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구할 수 있는 문제는 모두 구하여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통계학(47)
교재 : 현대통계학(김우철), 수리통계학(김우철), 확률의 개념 및 응용(전종우), Introduction to Linear Regression Analysis(Montgomery), 고고씽 통계학
학교 수업(통계학, 확률의 개념 및 응용, 회귀분석, 수리통계)을 통해 수험 통계학 범위는 충분히 학습하였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1순환, 2순환은 듣지 않고 위의 교재와 학교 수업자료를 바탕으로 요약자료를 만들어 놓고, 학교 기출문제, 교과서 연습문제와 고고씽 통계학을 풀었습니다. 3순환 시기에는 3순환 강의의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통계학은 답이 도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과정만 제시하는 것으로는 답안지를 채울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개념, 가정, 보조정리-증명-적용”의 틀을 연습하기도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올해와 같은 난이도라면 최근 학원 강의의 질이 좋기 때문에 순환강의를 따라가도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와 같이 일반적으로 학습하는 범위를 넘어설 수도 있고, 실제 학교 시험에서도 이와 같은 내용들이 출제되는 점을 고려하면 입법고시 대비를 위해서는 ‘계량경제학’, ‘수리통계’와 같은 과목을 진입 전에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행정법(58.66)
교재 : 행정법개론(정하중), 행정법 워크북, 행변사기, 행정법 캡슐, 행정법 사례연습, 행정법 판례연습
행정법의 경우에는 다른 분들과 비교하였을 때 잘 본편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정법은 학원의 1순환에서 3순환 강의를 따라가면서 학습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법학 자체가 생소하였기 때문에 누워서 읽는 법학을 읽어보았습니다. 이후에는 교과서를 통해 행정법의 전체적인 체계를 파악하고, 이후에는 워크북을 반복하여 보았습니다. 단권화 자료는 따로 만들지 않고, 강사들의 자료를 이용하였습니다. 암기는 1순환, 2순환 기간에는 쟁점과 암기를 통해서 하고, 3순환 기간에는 행정법 핸드북으로 쟁점과 암기에 없는 논점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하였습니다. 또한 3순환 기간에는 교과서보다는 판례집을 읽으면서 당해 판례의 내용을 외우려고 하였는데 포섭 연습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답안지 작성의 경우 1순환 기간에는 2일마다, 2순환 기간에는 매일 50점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다만 답안지를 혼자 작성하다보니 1,2순환에 작성한 답안은 일반론에 치중되었고, 구체적 포섭 연습은 3순환부터 하였는데 이 부분에 전략적으로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행정학(61)
교재 : 재미있는 행정학(박경효), 프리미어 행정학(송윤현), 새행정학(이종수), 한국행정학(유민봉)
행정학의 경우에는 공부 처음부터 어려움이 있었고, 준비 과정에서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실제 점수도 아주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행정학 역시 학원의 1순환에서 3순환 강의를 따라가면서 학습하였습니다. 다만 내용이 다른 과목보다 곁가지가 얇게 많다고 생각하여 매일 30분 정도는 행정학 공부를 하였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단권화 자료를 만든 덕을 많이 본 것 같습니다. 단권화 자료를 만들 때는 시행착오를 많이 거치면서 3번 정도 자료를 다시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실제 제도의 경우에는 “정의-특징, 이론과 관련성-유용성(장점)-한계(단점)-보완방안”의 틀을 이론의 경우에는 “학자-주요내용-실제 제도 측면-비판”의 틀을 유지하였습니다.
또한 단권화 자료를 다시 보는 경우에는 장점, 단점의 경우 이것이 왜 장단점인지에 대하여 특징과 관련하여 서술하는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특히 교과서에 나오는 표현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러한 논리과정을 따라가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단권화 자료를 보면서 자신만의 논리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행정학의 경우 특히 초반에 양이 채워지지 않거나 무슨 내용을 적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답안지 작성의 유인이 떨어집니다. 저는 답안지 작성을 하면 쉬는 시간을 준다라는 방식등의 원칙을 세워 답안지 작성의 유인을 마련하였습니다. 답안 작성이 익숙해진 이후에는 양적으로 답안지를 채우는 것에 대한 고민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7) 국제경제학
최근 재경직 응시자 대부분이 통계학을 선택하고 있고, 이번 입법고시의 경우에는 국제경제학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대비를 소홀하게 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경제학 1순환 기간에 김신행 교수님의 국제경제론으로 개념을 익히고, STEP3 교재의 국제경제학 부분을 미리 풀어보았습니다. 이후에는 국제경제학 2순환 강의를 인터넷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문제 풀이는 우선 STEP 교재에 있는 국제경제학 부분 문제는 반복하여 풀었고, 국제경제학 모의고사의 ZIP에서 계산문제를 위주로 선택하여 풀었습니다.
(4) 3차 시험
면접의 경우 2차 시험 발표에서부터 10일 정도의 기간이 주어지므로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않습니다. 또한 입법고시의 경우 2차 합격 발표 시에 미리 면접조가 발표되었습니다. 따라서 같은 직렬, 같은 면접조인 2차 합격자분들과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의 경우 1. 면접에 대한 기본 정보의 습득, 2. 면접에 대한 실전 연습, 3. 최근 시사 이슈의 정리라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 2차 합격자 분들과 알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실전에서 긴장완화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 생활
저 같은 경우에는 학사(기숙사)에서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과 생활패턴에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는 공부장소와 휴식장소가 가깝다는 것으로 장점은 이동시의 시간을 아끼고, 낮잠을 자면서 컨디션 관리가 용이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나태해 지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1) 공부시간
학사에서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매일 6시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공부를 마치는 시간은 평소에는 10시까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일주일에 3번 정도는 오후 7시까지 공부하였습니다.
절대적인 공부시간이 다른 사람들 보다 많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핸드폰과 같이 시간을 빼앗길 수 있는 요소를 차단하고, 식사시간, 이동시간 등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새는 시간이 없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인터넷 강의에서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는 등의 방법으로 공부시간을 확보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답안지 작성에 있어서는 시간을 행정학, 행정법은 1시간에 5쪽, 경제학, 재정학, 통계학은 40분에 5쪽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2) 수면시간과 휴식
매일 7시간 정도는 수면을 취했습니다. 또한 아침형 인간으로 저녁때는 공부가 잘 되지 않아, 수면시간은 10시 30분이나 11시쯤 취침하여, 5시반에 기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다만 3순환 시기 막판(5월 이후)에는 생활패턴이 무너져 12시 취침 7시 기상으로 주로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고, 졸리면 자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매일 15분씩 2번 정도는 낮잠을 잤던 것 같습니다. 대신 공부하는 시간에는 순전히 공부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하였습니다.
또한 토요일 저녁은 자유 시간으로 산책을 하거나, 코인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활용하였습니다. 다만 일요일에는 오전 8시에 시작하여 평소와 같이 공부하였습니다.
4. 나가며
수험생활은 외롭고, 고달픕니다. 피하고 싶고, 의지하고 싶고,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자신이 나아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하는 경우에는 열의마저 사라지기 쉽습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지금 멈추면 이를 1년 더 해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후자의 경우 고시는 장기전이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텨갔던 것 같습니다.
시험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연락도 자주하지 못한 부모님과 가족들에게는 고맙고 미안합니다. 제가 확신 없을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해준 친구들(종욱, 병규, 형준, 혁진, 형택, 정현, 경민, 규진, 도훈, 병헌, 병현, 승현, 현우, 근우, 승현, 세훈, 재훈), 축하해준 수리통계 14동기들, 면접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선배님들과 스터디원분들에게 모두 감사합니다. 또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시고 지원해 주신 학사 선생님, 이외에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만난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함을 표합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계신 모든 수험생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