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변호사의 불합격 피하는 법<3>-50계명
상태바
최규호변호사의 불합격 피하는 법<3>-50계명
  • 법률저널
  • 승인 2006.06.30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계명. 학원 강의를 들어야 하는가


학원 강의를 듣는 목적
학원 강의를 듣는 주목적은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게 되고, 각 과목별 중요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며, 부수적으로 여러 사람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경쟁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객관식 시험은 학원 강의 안 들어도 상관없다
객관식 시험의 경우에는 한 과목에 40문제가 출제되고 각 문제당 5개의 보기가 나온다면 시험 전체로 볼 때 200개의 내용을 묻는 것이 된다. 어떤 과목에서 200개의 문제가 출제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그렇게 되면 중요한 것만 출제되는 것이 아니라 그렇지 못한, 사소한 문제들도 다수 출제되게 된다. 따라서 객관식 시험의 경우에는 중요한 내용을 찍어서 공부해서는 안 되며, 중요한 내용은 반복해서 확실히 외우고 그렇지 못한 다른 내용들도 빠짐없이 모두 공부해야 한다. 즉 빼놓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객관식 시험에서는 중요한 점을 찍어주는 것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차피 전부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객관식 시험은 논술식 시험에 비하여 학원 강의의 필요성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전혀 강의를 듣지 않아도 문제될 것이 없으며, 정히 불안하다면 단기에 끝나는 요약집중강의를 잠깐 듣거나 하는 방법으로 학원 강의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주관식 시험의 경우에는 학원 강의를 반드시 들어야 한다
객관식 시험과 반대로 주관식 논술형 시험의 경우에는 한 과목에 2, 3문제만이 출제되므로 그 예상되는 문제를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약 1,000페이지 이상 되는 교재 내용 중에서 결국 두 세 페이지의 내용만으로 답안지를 쓰게 되므로 나머지 내용을 모두 알더라도 그 부분을 모르면 전혀 답안지를 쓸 수 없다. 그런데 학원 강의를 통하여 강사가 예상 문제를 A급, B급, C급 등으로 분류하여주므로 A급은 토씨 하나까지 달달 외우고 B급은 목차 위주로 외워 답안지를 쓸 수 있게 하고, C급은 ‘불의타’로 훑어보는 식으로 하면 된다.

 

강사 중에서 예상 문제를 찍어주지 않는 강사가 있는데 들을 필요 없다. 또한, 과목별로 두 명 이상의 강의를 들어 그들의 예상문제 선택을 종합하여 빠짐없이 공부해야 한다. 중요도 구분 없이 전체 내용을 모두 달달 외우려한다면, 한 과목만 시험 치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또한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강사가 찍어주는 문제에서 대부분 출제되며, 그것들만 잘 쓴다면 아주 좋은 성적으로 붙을 수 있다. 고시잡지 등에서도 예상문제를 찍어주지만, 학원의 실강에서 찍어주는 것 외에는 도움이 안 된다.

 

학원 수강은 시간과 체력소모가 매우 크므로 신중해야 한다.
학원수업을 듣는 것은 그 시간도 시간이지만, 체력소모가 매우 크다. 의자와 책상도 불편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세 시간 정도 수업을 듣고 나면, 그 후 서 너 시간 동안은 제대로 공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을 차리기 힘들다. 따라서 학원 수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학원 수강 시 유의사항
학원 강의에서 반드시 유념할 것은 강의보다도 그 후의 복습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의만 들어서는 전혀 효과가 없다. 강사가 설명하는 것을 듣다보면 그 때에는 다 알 것 같고 시험에서 정답을 맞출 것 같지만, 수업 후에 별도로 정리하고 반복하여 외우는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절대 시험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가장 흔하게 하는 실수가 학원수업으로 공부시간을 다 채우고 혼자 정리하고 외울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경우인데, 불합격을 피할 수 없다.

 

학원 강사 선택
학원 강사 선택도 매우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고시 등 시험에 합격해본 적이 있는, 시험에 강한 강사들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시험에 강한 사람은 어떻게 하면 합격하고 어떻게 하면 불합격 하는지를 스스로 경험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사는 자신의 공부방법대로 강의를 하고, 수강생들은 그것을 따라 하기가 쉬운데, 강사의 공부방법이 잘못되어 있다면, 수강생들도 잘못된 공부 방법에 따라 공부를 하게 되어 쓸데없이 노력과 시간만 허비할 수 있다. 강사들 중에서 아주 깊이 있게 가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으나, 시험공부는 그렇게 깊게 공부할 필요가 없고, 또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나의 경우
나는 사법시험을 공부하면서 1차는 객관식 시험, 2차는 논술형 시험이었는데 1차 때는 학원 수업을 거의 듣지 않았다. 남들은 1순환, 2순환 하면서 많이 듣는 경향이 일반적인데 나 같은 경우는 일부 과목만 최종 단계에서 3일 정도씩 요약 강의를 들었다. 2차 논술 시험에는 실강이 아니라 강의테이프를 사서 과목당 2명 정도의 강의를 들었다.

 

최규호 변호사/변리사/공학박사 cghlaw@hanmail.net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