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시도 女風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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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시도 女風 '쌩쌩'
  • 법률저널
  • 승인 2005.12.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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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행·외시-변리사-회계사 수석 독차지
합격률 각각 32.3%-37.8%·52.6%-30%-27.9%
 
올해도 사법시험 등 주요 국가고시에서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었다.


사법시험은 최종 합격자 1천1명 중 여성 비율이 32.3%(323명)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1년도 여성 합격자 비율은 17.5%, 2002년 10%대의 벽을 넘어 23.9%로 20%대에 진입한 후 2003년 21%로 주춤했지만 2004년 24.4%에 이어 올해는 32.3%로 마침내 30%를 넘어섰다. 최고득점의 영예도 지난해에 이어 여성이 수석 합격해 여풍을 실감케 했다.


올해 행정고시에서도 행정·공안직 최종합격자 216명 가운데 여성이 44%(95명)를 차지해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 분야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38.4%였다. 기술직이 포함된 전체 행정고시 합격자 287명 가운데 여성은 37.8%(109명)를 차지했다. 올해 수석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성이 이어갔다.


올해 7월에 발표한 외무고시에서도 여성 합격자의 숫자가 처음으로 절반으로 넘어서 고등고시 사상 처음으로 기록됐다. 지난해에 이어 수석과 최연소 합격도 모두 여성이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2년 45.7%까지 올랐으나 그후 두 해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올해 52.6%를 차지해 남성을 추월했다.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여성 돌풍이 거셌다. 2005년 제40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 합격자 1004명 중 여성은 280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27.9%를 차지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1년 16.3%, 2002년 17.2%, 2003년 21.6%, 지난해 24.1%에 이어 올해는 27%를 넘어서는 등 매년 높아지고 있다. 또한 3년 연속 여성이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하지만 변리사 시험에서는 여성 비중이 높아졌지만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24.5%에서 2002년 31.2%로 30%를 넘어선 후 2003년 34.8%로 최고 정점에 달했다. 그후 2년 연속 32%, 30%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2002년 이후 여성합격자가 전체합격자의 30%를 상회하는 경향을 꾸준히 유지했다. 수석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이 차지해 두각을 드러냈다.


최근 들어 각종 고시에서 여성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경향은 내년에도 여풍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수험전문가는 "고시공부에 뛰어든 여성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고시는 치밀하게 시험을 준비해 온 여성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한 시험이다"면서 "2차 답안 작성, 면접 등에서 여성이 남자보다 앞선다는 말은 자주 듣는다며 앞으로도 여풍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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