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적성시험 순회 설명회’ 성황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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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적성시험 순회 설명회’ 성황리 개막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7.04.04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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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연세대 금호아트홀서 순회 일정 시작
로스쿨 지원자 200여 명 참여 ‘높은 관심’
법률저널 장학생 선발 LEET전국모의고사 시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로스쿨에 진학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이하 LEET) 전국 순회 설명회가 연세대에서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4일 연세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로스쿨에 지원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가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로스쿨협의회는 로스쿨 진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로스쿨 입학전형의 필수요소이자 정량지표로써 활용되고 있는 LEET에 관해 알리고, LEET 준비를 위한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순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11개 대학에서 13개 대학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 법학적성시험 전국 순회 설명회가 4일 연세대 금호아트홀에서 시작됐다. 이번 설명회는 내달 25일까지 13개 대학에서 진행된다.

설명회는 로스쿨의 교육과정과 입학전형, 장학금 혜택, 졸업 후 진로 등 현황 설명과 법학적성시험 영역별 문항유형 및 학습방법에 관한 강연으로 이뤄졌다.

이중교 연세대 로스쿨 부원장은 로스쿨 제도 현황에 관해 강연하고 참가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원장은 특히 로스쿨의 등록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사회적 비판에 대해 “로스쿨 재학생의 58.3%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며 “개인별 수혜율은 다르고 학교별로도 다소 편차가 있지만 보통 기초소득자부터 소득 5분위까지에 해당하는 16%가량의 학생들은 전액장학금을 받는다”고 말했다.

의학전문대학원과 경영대학원 등 타 전문대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액이 저렴하다는 점과 지난해 사립 로스쿨의 경우 등록금을 3~15%가량 인하했고 국공립 로스쿨은 동결하면서 등록금 부담이 완화됐다는 점 등도 언급했다.

법원과 국회, 국세청, 경찰청, 사법연수원, 국방부 등 국가기관을 비롯해 대형로펌과 다수의 법률사무소, 대기업, 금융기관 등에서 실무수습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 부원장은 “실습기관에서의 평가가 향후 취업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로펌의 경우 평가방식이 정형화돼 있어서 취업에 인턴 업무성적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리걸클리닉을 통해 교수와 변호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지역주민을 상대로 법률상담을 진행하거나 소송과 관련된 서면을 작성하는 등 실무능력을 쌓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 이번 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로스쿨 지원자들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로스쿨 지원자들의 관심이 높은 변호사시험 합격률과 졸업 후 사회 진출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은 제1회 시험에서 87.15%에 달했지만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치러진 제5회 시험에서는 55.2%였으며 올 1월에 치러진 제6회 시험은 5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관해 이 부원장은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은 큰 문제지만 50% 수준으로 고정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수험생들의 부담은 크겠지만 사법시험 합격률이 3%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이 정도 시험은 돼야 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졸업 후 진로가 다양해진 점은 로스쿨 제도의 성과로 꼽았다. 사법시험 출신의 진로가 주로 송무영역에 집중됐던 것에 비해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은 보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

질의응답 시간에는 로스쿨 입시에서 고려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에 관한 질문이 다수 나왔다. “로스쿨 입시에서 반영되는 학점 점수에 전공과목의 비율이나 재수강 여부가 고려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부원장은 “지나치게 재수강이 많거나 너무 쉬운 과목 위주로 수강한 경우에는 서류심사에서 고려될 수 있다”면서도 “너무 많은 경우에는 부정적 평가가 가능하지만 3~4개가량 재수강이 있는 정도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학점 평가에는 출신 학부도 고려된다. 이 부원장은 “이공계는 문과계열보다 학점이 타이트하게 매겨지는 경향이 있어 정성평가에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주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정치적 상황에 의한 제도 변경 가능성과 대비책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 로스쿨협의회와 교육부는 정량 비중을 높여 수험생에게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도록 하는 원칙을 정했고 로스쿨 제도가 유지되는 한 이런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제는 LEET 몇 점일 때 몇 점인지 알 수 있고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입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민의 관심이 높고 공정한 것을 요구함에 따라 자기소개서에 부모의 신상을 기재하는 것이 금지됐고 졍량요소 정보도 함께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리사나 CPA 등 자격증 보유자에게 이익이 있는지,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다가 잘 안돼서 로스쿨로 방향을 선회한 경우 불이익 유무에 대해서는 “자격증은 당연히 서류평가에서 고려되지만 자격증보다는 LEET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다수 지원자의 학점 및 어학 성적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은 LEET가 로스쿨 입시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 이중교 연세대 로스쿨 부원장은 로스쿨의 교육과정과 입학전형, 장학금 혜택, 졸업 후 진로 등 로스쿨 제도의 현황을 설명했다.

로스쿨 현황 소개 및 질의응답에 이어 LEET 시험 일정과 학습방법, 각 문항별 풀이 요령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먼저 LEET는 각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사고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따라서 LEET 준비에서도 이같은 시험의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

LEET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글의 내용을 한정된 시간 내에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실제 시험과 같이 주어진 시간 내에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고 나서 다시 문제를 꼼꼼히 풀면서 정답은 왜 정답인지, 오답은 왜 오답인지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법학적성시험 연구사업단이 추천하는 LEET 고득점 대비책이다.

전반적인 학습방법 안내에 이어 각 과목별 문항 풀이 요령을 배우고 실제 기출문제를 통해 연습하고 적용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전국 순회 설명회는 5월 25일까지 이어지며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법률저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EET전국모의고사를 시행한다. 지난해 첫 시행으로 호평을 받았던 법률저널 LEET전국모의고사는 올해 더욱 완성도 있는 문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 LEET전국모의고사부터 법률저널 장학생 선발을 겸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LEET전국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자세한 시험시행 일정과 장학생 선발 요강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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