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 ‘고시학원 맞춤 강의’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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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고시학원 맞춤 강의’ 찾아야
  • 법률저널
  • 승인 2004.06.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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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수험생들이 속속 신림동 고시촌으로 합류하고 있다. 여름방학 특수를 맞이하여 신림동 고시학원들은 다양한 강의와 특성화된 서비스로 수험생 유치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수험생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다’는 반응과 ‘넘쳐나는 광고와 쏟아지는 강의자료로 인해 오히려 더 혼란스럽다’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수험생들에게 학원 수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 지기(知己) 먼저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듯이 강의의 선택도 예외는 아니다. 그냥 선배의 조언이나 학원 광고 자료만 믿고 수강 신청했다 낭패를 본 경험이 있다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특히 고시 새내기의 경우 전적으로 제3자의 경험을 통해 강의를 선택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아 학원 수강신청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원관계자는 “유명 강사의 강의만 무작정 수강하는 것보다는 냉철한 자기분석을 한 후 자기에게 정말 필요한 강의를 수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시험의 종류 및 현재 자신의 시험 준비 정도에 맞게 꼼꼼히 살펴보고 수강신청을 해야 학습의 효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 입문자 및 기초가 약한 수험생

사법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이거나 아직 기초가 약한 수험생의 경우 ‘기본이론 강의’를 적극 수강할 필요가 있다. 베리타스의 정하영 실장은 “입문자의 경우 기본강의 수강을 통해 법학에 관한 체계적 기초를 다지는 것이 급선무다”고 조언한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3년 째 생활하고 있는 이모(26)씨는 “기초가 부족한 수험생의 경우, 여름방학 때 의욕이 넘쳐 하루 2과목 이상 강의 신청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런 과욕은 금물”이라며 “학원 강의는 짧은 시간에 많은 진도가 한꺼번에 나가기 때문에 예습, 복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법학교육원 천인철 사시팀장은 “입문자의 경우 기본강의 뿐만 아니라, 어학시험에 대한 준비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며 “되도록 단기간 내에 필요한 어학점수를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 합격권에 든 수험생

제46회 제1차 사법시험에서 10점 이내로 아깝게 불합격한 수험생의 경우 여름방학 때 오히려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어느정도 합격권에 든 수험생의 경우 제1차 합격자 발표 이후 한 동안 손에서 책을 놓고 보내다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원관계자들은 여름방학 동안 “지난 사시1차 시험에서 10점 이내의 점수 차로 낙방한 수험생의 경우 집중심화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압축된 강의를 통해 다시 감을 잡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뒤에 있을 진도별 모의고사 등의 강의에도 수월하게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림동 고시촌 내의 각 학원들은 이들을 위한 집중심화강의를 마련해 놓고, 그 동안 쌓여진 기초 지식 위에 심층적인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각 학원들은 판례집중강의나 객관식 강의를 시작하는 등 사시 응시자중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합격권의 수험생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 2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제46회 2차 사법시험을 막 끝낸 제46회 1차 사시 합격자들에게 “이제 막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은 약간의 해방감을 만끽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 1년이라는 기간은 금방 지나간다”며 “사시 2차를 대비한 1순환 과정을 지금 당장 시작할 때”라고 베리타스 정하영 실장은 조언한다.

사시 2차의 경우 답안작성의 반복 숙달이 요구된다. 각 학원들은 순환식 강의 및 답안작성 훈련과정을 개설해 놓는 등 수험자들의 욕구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 기득권을 가지고 응시했던 수험생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제46회 사시2차 문제에 관한 모범 답안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동 수험자의 경우 모범 답안을 바탕으로 당락의 여부를 예측하며 앞날을 도모하여야 한다.

한국법학원 천인철 사시팀장은 “동 수험생의 경우 사시 2차 합격자 발표가 있을 때까지 틈틈이 어학 공부에 힘을 쏟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민법 판례 등 실무와 연관되는 부분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어학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현재 고시촌내 각 학원의 경우 ‘고시토익’ 강좌 등을 개설해 사시에 필요한 어학점수 획득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 기타

최근 학원들은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무료 강의 및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판례 특강을 포함한 각종 무료 특강과 수강생에 한해 교재를 무료를 제공하는 강의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외 각 학원들은 수험생의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할인 혜택을 점차 다양화, 세분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 학원들은 영상독서실 등을 설치하여 수업결손부분을 보충해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험생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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