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급 공무원시험 면접 “압박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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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9급 공무원시험 면접 “압박 컸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9.0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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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현안, 공직관, 지원이유 등 질문
응시자 "예상 밖 질문, 국가직보다 힘들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경기도 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의 최종합격자가 지난 8일부터 시군별(임용예정기관별)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올 경기도 면접은 압박이 다소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를 비롯해 수원시, 고양시, 성남시 등 31개 시군별(임용기관별)로 면접을 진행했고(8월) 기관별 면접 내용은 상이했다. 지방직 9급 면접은 5분 스피치와 개별면접으로 진행되는 국가직 9급 면접과 달리 개별면접으로만 15분 내외정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달 25일 면접을 치르고 시청을 나서는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표면상으로만 볼 때는 개별면접만으로 치른 지방직 9급 면접이 수월해보이나 응시자들 다수가 적잖은 압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국가직 9급은 공직관 위주로 면접이 진행됐으나 지방직 9급은 지역인재를 뽑는 만큼 지역시정 현안, 공직관, 인성 등을 평가하는 질문들이 속속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은 보통 6~7개 정도로 나왔다는 후문.

올 경기도 한 기관의 면접에 참여한 응시자는 “무난한 면접이었다”고 전했다. 시정현안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공직관의 경우 공무원의 덕목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해 ‘공익성’을 위시해 설명을 했다고 귀띔했다. 기출문제로 면접을 준비했고 면접위원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른 응시자는 “많이 무난했다. 요즘 시에서 문제가 되는 게 뭐가 있는지, 지역 사업의 장단점에 대한 것이 무엇인지 답해보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준비한 대로 봤기 때문에 큰 압박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무난했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압박이 컸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 응시자는 “압박이 컸다”고 말했다. 국가직 9급 면접도 치렀던 그는 “일단 면접시간이 국가직보다 짧아서 정신이 없었고, 예상 질문이 있었는데 많이 벗어났다”는 설명이다. 본인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행정 전문지식에 대해 발휘할 수 있는 역량은?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배경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등의 질문이 나왔는데 예상 밖 질문이라 당황했다는 것이다.

다른 응시자는 “아무생각이 들지 않는다. 정신이 없다”며 “예상한 문제도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어려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 현안 추진 사업, 열정적으로 일한 경험 등 질문이 약간 생소했다는 설명이다.

또다른 응시자는 일단 “떨렸다”고 입을 뗐다. 그는 “생각보다 압박이 있었고 시정 현안은 외웠던대로 잘 했으나 공직 지원이유를 묻는 질문이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직 지원이유는 공무원면접 단골질문이지만 단순히 지원이유만 묻는게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계속 이어져 힘들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와 함께 면접을 본 다른 응시자 역시 “압박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녹록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시정 현안 질문은 공통으로 나왔고 어느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설명이다.

면접이 평이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압박이 있었다는 게 다수의 생각이었고, 이번 지방직 9급 면접 응시자중 상당수가 국가직 9급, 서울시 9급 합격자였다.

특히 국가직 9급 면접을 본 응시자는 국가직과 지방직 면접 진행 방향이 너무 달랐고, 국가직의 공직관 면접보다 전문지식 등을 묻는 지방직 면접이 더 어려웠다는 판단이었다. 중복합격자 응시자 대부분이 지방직 9급에 합격하면 지방직으로 결정을 할 것이며 일부는 서울시 면접을 본 후에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9일 현재 시군구별(임용예정기관별) 최종합격자가 발표되고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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