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법시험 제1차시험에서 응시자의 영어시험 종류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86점 이상'의 고득점에서 텝스를 선택한 응시자들이 토익보다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합격예측시스템'에 참여한 응시자 748명 가운데 토익은 602명인 80.5%, 텝스는 139명인 18.6%, 토플은 7명인 0.9%를 차지했으며, 토익과 텝스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점수대는 '83∼86점 미만'으로 각각 31.1%, 23.7%로 나타났다.
점수대별 영어시험 점유율 비교에서 '86∼89점 미만'은 토익이 15.1%에 그친데 비해 텝스는 18.7%로 점유율이 3.6% 포인트(P)나 높았다. '89∼92점 미만'도 토익 5.0%, 텝스 6.5%로 텝스 점유율이 1.5%P 앞섰고 '92∼95점 미만'과 '95점 이상'에서도 토익이 각각 2.8%, 0.3%인데 비해 텝스는 3.6%, 1.4%로 각 0.8%P, 1.1%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득점자에서 텝스 응시자의 점유율이 토익보다 높은 것은 올해 응시자 가운데 '25세 미만'의 젊은층에서 토익보다 텝스 응시자의 점유율이 월등히 높았고, 올해 고득점자 가운데 젊은층이 많다는 것과 그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74∼77점 미만'은 토익이 3.5%인데 비해 텝스는 2.9%로 토익 점유율이 0.6% 포인트(P) 높았다. '77∼80점 미만'에서도 토익 점유율이 9.1%로 텝스 점유율 7.9%보다 1.2%P 앞섰다. 또 '80∼83점 미만'도 토익 23.1%, 텝스 20.1%로 토익 점유율이 3%P 높게 나타나, '86점 미만' 점수대에서는 상대적으로 토익 선택자가 텝스 선택자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