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기합격자 오는 19일 발표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난 9일 충남 천성중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5분까지 치러진 2016년도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응시율은 73.89%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는 610명이 지원했고 이 중 1명이 접수를 취소해 총 609명이 최종지원했다. 지원자 중 450명이 실제시험을 치러 15대 1의 실질경쟁률, 73.89%의 응시율을 보인 결과다. 남녀별 응시율 집계는 진행하지 않는다.
지난해 소방간후보생시험에는 지원자 612명 중 490명이 응시해 80%의 응시율을 기록(실질경쟁률 16.3대 1), 올해는 전년대비 응시율이 다소 낮아진 모습이다.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은 필기와 체력, 신체, 적성, 면접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필기시험(5지선다, 과목별 25문항)은 한국사와 헌법, 소방학개론 등 3과목을 필수로 치르고, 행정법, 행정학, 민법총칙, 형법, 형사소송법, 경제학, 자연과학개론, 물리학개론 등 14개 선택과목 중 2과목을 택해 총 5과목을 치른다. 단, 필수과목에서 영어는 토익 등 영어검정능력시험으로 대체한다(토익 700점 이상 등).
이번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은 대체로 평이했으나, 필수과목 중 헌법, 소방학개론 등 과목은 난이도가 다소 상승했던 것으로 응시자들은 평가했다. 필기합격자는 1월 19일에 발표되고, 합격자에 한해 1월 27일 체력시험이 이어진다. 올 소방간부시험에는 체력시험에 도핑테스트가 도입돼 실시될 예정이다.
신체 및 적성검사는 1월 28일에, 면접은 3월 3일 진행되며 3월 9일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최종합격자는 면접시험 합격자 중 필기성적 75%, 체력성적 15%, 면접성적 10%의 비율로 합산한 성적의 고득점자 순으로 정해진다(동점자는 모두 합격처리).
한편 2017년부터는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과목이 변경된다. 현재는 한국사와 헌법, 소방학개론 등 3과목을 필수로 하고 행정법과 행정학, 민법총칙, 형법, 형소법, 경제학, 자연과학개론 등 14개 선택과목 중 2개를 택해 5과목을 치르고 있다.(영어는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2017년부터는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눠 실시되고 계열별로 시험과목을 달리해 치른다. 인문사회계열은 헌법과 한국사, 행정법 등 3과목을 필수로 하고 행정학과 민법총칙, 형사소송법, 경제학, 소방학개론 등 5개 선택과목 중 2개를 택해 총 5과목을 치른다.
자연계열은 헌법과 한국사, 자연과학개론 등 3과목을 필수로 하고 화학개론과 물리학개론, 건축공학개론, 전기공학개론, 소방학개론 등 5개 선택과목 중 2개를 택해 총 5과목을 치른다. 그간 선택과목에서 복불복으로 출제돼 난이도 차가 커 개선이 필요하다는 수험생들의 이의를 정부가 수용해 소방간부후시험 필기시험 과목을 계열별로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어능력검정시험의 기준 점수는 현재보다 다소 낮아지게 된다. 바뀐 영어기준점수는 PBT 490점 이상, CBT 165점 이상, IBT 58점 이상, 토익 625점 이상, 텝스 520점 이상, 지텔프 레벨2 50점 이상, FLEX 520점 이상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