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시험을 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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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험을 보고 나서
  • 법률저널
  • 승인 2003.08.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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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의 TOEIC through a Story 

강수정(토익 990점 만점 강사)춘추관 토익 담당

7월 27일 서울에는 비가 많이 왔습니다. 비가 와서 그랬는지 원래 그런 일이 종종 있는지, 방송 상태가 좋지 않아서 RC부터 문제를 풀고, 청해 부분은 강의실마다 소형 카세트 플레이어를 틀어 시험을 쳤습니다. 강의실에 따라 속도의 차이가 있어서 메아리처럼 소리가 울리고, 음도 선명하지 않아 많이 고생이 되더군요. 시험은 6월과 마찬가지로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Part 1이 어려웠다는 말들을 많이 하던데, TOEIC through a Story의 part 1으로 훈련한 사람에게는 전혀 어렵지 않았을 겁니다.

Part 2는 아주 쉬운 문제도 8~10개쯤은 있었지만, 예상 외의 답을 해서 어려웠던 문제들, 또 처음 질문이 어려워서 듣기 힘든 문제들도 많이 있었고,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Part 3과 4를 풀 때는, 대화를 듣기 전에 질문과 선택항을 읽어야 하는데, marking까지 하다보면 제대로 읽지 못하겠고, 그렇다고 문제지에만 표시를 하자니 분명히 시험 후에 marking할 시간을 주지 않을 거라서 좀 갈팡질팡 했습니다. 보통은 reading section에 시간이 남기 때문에 그 때 marking을 할 수도 있지만, RC부터 풀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던 거죠. 한 30문제쯤 정답지를 덮어 버리고 문제 풀기에만 집중하다가, 이러다가는 marking을 할 때 실수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1) 질문과 선택항 읽고 뭘 들을지 선명히 하기 (2) 듣기에 집중하기 (3) 듣다가 답이 나오면 나머지 부분을 듣지 않고 바로 정답지에 마킹하기 (4) 바로 다음 질문으로 가기. 순서로 하니까 별 무리가 없어졌습니다. 역시 고생이 되긴 해도, 정기 시험을 치르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장에서의 여러 가지 곤란 사항들은 직접 시험을 쳐 봐야지만 알 수 있을 테니까요.

Part 5는 상당히 어려웠다고 봅니다. 물론 문장을 독해하지 않고도, 밑줄 친 말의 앞뒤만 잘 살펴도 답이 되는 간단한 문제들도 15문제 정도는 됐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neither A nor B 등의). 하지만 그렇게 풀어서는 틀릴만한 문제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찍기 식으로 공부한 학생들은 대부분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Business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래야 공부든 시험이든 슬쩍 스치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공부로 남을 수 있습니다. 저는 barring/ unless/ except/ beside 중에서 barring이 정답인 문제를 틀렸는데, bar를 ‘금지하다’라는 동사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 아니라면’이라는 전치사로 사용된다는 것은 처음 배웠습니다.

Part 6는 문제 수준이 평이했다고 여겨집니다. 아주 쉽지도, 아주 어렵지도 않았는데, 과연 해석을 못하는 분들도 ‘평이하다’는 생각이 들지 궁금합니다.

Part 7 문제들도 아주 기분 좋았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실용적인 각종의 지문으로 실력을 평가한다는 것이 무척 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를 굉장히 놀래켰던 문제는 ‘이사회 회의 기록 (minutes of the board meeting)'인데, ‘제안하다(move)', '제안(motion)', '제청하다(second)’등의 표현을 사용해서 간단하지 않은 문제들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1번부터 200번까지 내용을 외워서 적어 두는 선생님들이 이미 여럿 있으니 저도 그 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www.daum.net에서 카페 검색으로 '토밥‘을 쳐서 들어가 보면 어제 올라온 많은 글 들 중에 문제 해설이 있습니다. 지난 달부터 다음 카페를 통해 학생들이 시험에 대해 하는 말들을 읽고 있는데, 어서 많은 학생들에게 TOEIC through a Story가 소개되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 인터넷의 내용을 읽다가 새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990점은 모든 문제를 맞혀서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난이도에 따라 두어 개 내지 대여섯 개의 문제를 틀려도 나온다더군요. 표준점수로 환산하기 때문에 그렇다던데, 확실히 어떤 system인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TOEIC through a Story로 확보된 실력은 앞으로도 자주 990점을 만나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력이 성적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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