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직 현황 알아보기
추가증원 속속…올해 시험 키포인트는?
지방직 현황이 접수마감 이후 순차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경기와 전남, 충남이 제일 먼저 현황을 발표하며 수험생 걸음에 박차를 가했다. 인천과 서울, 경북도 가세했다. 올해 초 각 지자체가 발표한 지방직 규모는 전년대비 상승한 수였다. 아울러 1,2차 추가증원이 발표되면서 전년대비 35%(특채포함)이상 증가된 모양새가 됐다. 지방직 추가증원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회복지직의 수다. 일반행정직 증원도 있지만 그보다 사회복지직의 증원이 더 두드러졌다. 사회복지직 증원은 익히 알다시피 청와대의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처우 개선의 일환으로 금번 지방직 선발에 즉각 반영된 것이다. 현재 충북이 추가증원 공식 발표 전이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사회복지 등 추가증원을 공식화 한 상태다. 정부는 2014년까지 사회복지 인력을 늘리겠다고 한 바 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수험생들은 증원이 확실시 된 올해 특히 주력하여 기회를 잡아야겠다. 핫한 사회복지직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봤다.
취재 이인아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현황은.
전국에 있는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의 수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건 어렵다. 사회복지담당이라는 기준이 각 기관별로 모호하고 기관장의 재량에 따라 또한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안행부는 이같은 점을 들며, 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과 등 각 기관별 복지담당 부서 일선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고 전한다. 사회복지 업무는 사회복지직 공무원 뿐 아니라 행정직 등 타 직렬의 현직도 일부 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주로 아동, 장애인, 노인 지원사업, 차상위계층사업, 자활사업 등 총체적으로 대국민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여한다. 타 직렬대비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의 민원이 있기 때문에 심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다. 복지혜택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늘고, 또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정부가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반해 사회복지공무원 인력은 한정되어 있어 과도한 업무량이 그간 지적되어 왔다. 이에 최근 정부는 사회복지공무원 인력 증가 및 수당․승진 혜택 등 사회복지공무원 처우 개선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각 지자체의 사회복지인력 증원은 정부의 노력에 부합하는 데 의의가 있다.
사회복지 출원…경기․전남․충남↓,서울․인천↑
6월, 이미 원서접수를 마친 일부 지역의 현황이 속속들이 공개되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지자체는 경기와 전남, 충남, 인천, 서울, 경북이다. 6월 초께 광주와 경북, 서울 등 지역의 현황이 이어 발표될 예정이다. 경기와 전남, 충남, 인천, 서울, 경북의 사회복지직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는 전년대비 2%, 전남은 19%, 충남은 17% 낮아졌고, 반면 인천은 27% 서울은 189% 높아졌다.
▼2013 사회복지 9급 발표 현황
*소수점은 반올림
지역 년도 | 2012년 | 2013년 | ||||
선발인원(명) | 출원인원(명) | 응시인원(명) | 응시율(%) | 선발인원(명) | 출원인원(명) | |
경기 | 204 | 4,451 | 2,808 | 63 | 263 | 4,387 |
전남 | 95 | 1,847 | 1,243 | 67 | 77 | 1,492 |
충남 | 75 | 1,215 | 792 | 65 | 54 | 1,006 |
인천(3회) | 64 | 790 | 595 | 75 | 86 | 1,000 |
경북 | 119 | 1,875 | 1,290 | 69 | 110 | 1,852 |
광주 | 38 | 838 | 481 | 57 | 33 | 973 |
서울 | 140 | 3,962 | 2,127 | 54 | 242 | 11,455 |
경기…지난해 수원, 올해는 안양 ‘UP’
경기 지역 중 지난해 사회복지 응시가 가장 몰렸던 지역은 수원(511명)이었다. 부천(470명), 성남(308명)이 뒤를 이었다. 또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35:1의 수를 보였던 평택이었고, 부천(29:1), 안양(27:1)이 그 다음이었다. 응시율이 높았던 상위 3곳은 구리( 75%), 오산(71.4%), 양주(71%)였다. 올해는 그 내용이 지난해와 상이하다. 올해 사회복지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안양(392명), 용인(377명), 남양주(290명)다.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현재 31:1의 평택이고, 이어 광명(27:1), 안양(25:1)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전남…올해도 여수 ‘인기’ 다음은 광양
전남 지역 중 지난해 사회복지 수험생이 가장 몰렸던 지역은 여수(203명)였다. 광양(180명), 영암(157명)이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36:1의 수를 보였던 광양이었고, 영암(31:1), 무안(27:1)이 다음이었다. 응시율이 높았던 상위 3곳은 보성(83.3%)과 강진(83%), 나주(75%)였다. 응시율이 낮은 지역은 52%인 화순이었고, 나주도 58%로 비교적 낮은 응시율을 보였다. 올해도 여수의 응시가 집중되어 있었다. 올해 사회복지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여수(257명)고, 광양(172명), 목포(117명)도 수험생 선호가 높았다.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현재 34:1의 광양이고, 목포(29:1), 순천(26:1)도 만만치 않은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충남…천안․공주↑ 불붙은 경쟁 예고
충남 지역 중 지난해 사회복지 수험생 출원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천안(225명)이었다. 계룡(119명), 서천(1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24:1의 수를 보였던 계룡과 아산이었고, 천안 20:1, 홍성 18:1이 그 다음이었다. 응시율이 높았던 상위 3곳은 당진이 86%로 선두였고, 이어 부여(83%), 청양(82%)이다. 올해도 천안시가 수험생 선호가 가장 높았다. 올해 사회복지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천안(148명)고, 공주(126명), 예산(112명)도 응시자가 몰렸다.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현재 34:1의 아산이고, 청양(23:1), 천안, 공주(21:1)도 올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인천…시․구 12:1, 옹진 8:1, 강화 선발無
인천은 올해 사회복지직에서 시․구 84명, 옹진 2명 등 총 86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선발했던 강화에서는 선발하지 않는다. 금번 시․구 출원인원은 985명으로 지난해 747명보다 32%증가했고, 옹진 출원인원은 15명으로 지난해 22명보다 32% 줄었다. 현재 인천 경쟁률은 시․구 12:1, 옹진 8:1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13:1, 7:1보다 높은 수치다.
경북…포항․구미 출원 전년대비 2배↑
경북 지역 중 지난해 사회복지 수험생 출원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의성(209명)이었다. 경산(178명)과 포항(171명)이 그 뒤를 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32:1의 청도였고, 고령과 구미가 각각 31:1, 30:1로 또한 경쟁률이 높았다. 응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영덕(89%)이었고, 울진 85%, 포항 82%도 높은 응시율을 보였다. 올해 사회복지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포항(363명)이고, 구미(252명), 안동(143명)도 응시자가 몰렸다.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30:1의 경산과 26:1의 청도다. 포항과 구미는 각각 20:1, 21: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올해 사회복지직 9급에 11,455명(242명 선발)이 몰려 4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지난해 140명 선발에 3,962명이 출원했다. 올해는 전년대비 189% 증가한 출원 규모다.
▼ 2013 사회복지 9급 추가증원 현황
*소수점은 반올림
지역 | 당초(명) | 증원(명) | 증가율(%) | 선발인원(명) | 비고 |
서울 | 83 | 159 | 192 | 242 | |
경기 | 107 | 156 | 146 | 263 | |
인천 | 53 | 33 | 62 | 86 | |
충북 | 18 | 4 | 22 | 22 | |
충남 | 24 | 30 | 125 | 54 | |
대전 | 19 | 24 | 126 | 43 | |
전북 | 34 | 15 | 44 | 49 | |
광주 | 23 | 10 | 43 | 33 | |
전남 | 60 | 17 | 28 | 77 | |
강원 | 52 | 21 | 40 | 73 | |
경북 | 40 | 70 | 175 | 110 | |
대구 | 25 | 25 | 100 | 50 | |
울산 | 10 | 5 | 50 | 15 | |
경남 | 54 | 28 | 52 | 82 | |
부산 | 64 | 27 | 42 | 91 | |
제주 | 6 | 10 | 167 | 16 | |
세종 | 4 | 1 | 25 | 5 | |
총계 | 676 | 635 | 86 | 1,259 |
사회복지 추가증원… 676명→1,259명 86%증가
올해 각 지자체의 사회복지 9급 추가증원 규모는 현재 676명으로 당초보다 86% 증가한 모양새다. 부산과 강원이 막바지 추가증원을 발표했고, 충북도 막차를 탔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최종 규모가 완성됐다. 제일 마지막으로 증원계획을 발표한 충북은 추가증원 수요를 파악하여 그 내용을 공식화했다. 강원 관계자는 “증원 내용을 발표했다. 그 규모는 31명 증원된 638명을 선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17개 시도의 지난 2월 초 공지된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는 676명이었으나 4월과 5월에 635명이 추가증원되어 현재 사회복지직 선발규모는 1,259명이 됐다. 서울(192%)과 경기(146%), 충남(125%), 경북(175%), 제주(167%), 대구(100%), 대전(125%) 등 지역은 100%이상 증가했다는 게 특징이다. 이 외 지역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인천 62%, 전북 44%, 광주 43%, 전남 28%, 강원 40%, 울산 50%, 경남 52%, 부산 42%, 충북 22%, 세종 25%(첫 실시)다.
▼ 2012․2013 사회복지 선발규모 증감
*소수점은 반올림
2012년 | 2013년 | ± | |||
지역 | 선발인원(명) | 선발인원(명) | 증감율(%) | 비고 | |
서울 | 140 | 242 | 73↑ | ||
경기 | 204 | 263 | 29↑ | ||
인천 | 64(3회) | 86 | 34↑ | ||
충북 | 52 | 22 | 58↓ | ||
충남 | 75 | 54 | 28↓ | ||
대전 | 27 | 43 | 59↑ | ||
전북 | 76 | 49 | 36↓ | ||
광주 | 38 | 33 | 13↓ | ||
전남 | 95 | 77 | 19↓ | ||
강원 | 81 | 73 | 10↓ | ||
경북 | 119 | 110 | 8↓ | ||
대구 | 56 | 50 | 11↓ | ||
울산 | 21 | 15 | 29↓ | ||
경남 | 102 | 82 | 20↓ | ||
부산 | 123 | 91 | 26↓ | ||
제주 | 8 | 16 | 100↑ | ||
세종 | - | 5 | - | 첫 실시 | |
총계 | 1,298 | 1,311 | 1↑ |
전년대비 선발…수도권 증가, 지역 시․도 감소
올해 각 지자체의 사회복지 선발규모는 추가증원으로 당초보다 커졌다. 그러나 사회복지 전체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각 지자체 사회복지 선발규모는 1,298명이었고, 올해 선발규모는 1,311명으로 약 1%증가한 수준이다. 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울(73%)과 경기(29%), 인천(34%) 등 수도권 선발규모는 전년대비 일정 이상 증가했으나 기타 지역 시․도의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된 모양새다. 추가증원 선발이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충북의 증원 수가 어느 정도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년대비 올해 사회복지 9급 증감율을 지역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73%↑, 경기 29%↑, 인천 34%↑, 제주 100%↑, 충남 28%↓, 대전 59%↓, 전북 36%↓, 광주 13%↓, 전남 19%↓, 강원 10%↓, 경북 8%↓, 대구 11%↓, 울산 29%↓, 경남 20%↓, 부산 26%↓, 충북 58↓다.
사회복지직 올해 핵심은…점수 하락폭 클 것 예상
지난해 사회복지 9급은 지방직 7급 필기시험 날이었던 9월 22일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사회복지직 9급 선발규모는 총 1,439명(일반 1,298명)이었고, 전체 24,595명(일반 23,468명)이 출원했다. 전체 경쟁률은 17:1이었고, 일반은 16.3:1의 경쟁이었다. 지난해 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 2011년보다 어려웠으며 특히, 사회복지학․행정법이 난제였다고 수험생은 입을 모았다. 이에 필기합격선은 2011년 대비 다소 낮아진 모양이었다. 가장 어려웠다고 한 사회복지학개론은 80점 중반 선에서 커트라인이 분포되었다.
그렇다면 올해 사회복지직 시험은 어떨까. 사회복지직 시험은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에 한 해 치러지고, 그들끼리 경쟁을 하게 된다. 이에 통상 다른 일반직 보다는 경쟁률 및 합격선이 다소 낮게 형성되어 왔다. 올해는 과목 개편 등 변경으로 조정점수제가 적용된 형태로 치르게 된다. 조정점수제는 선택과목에 적용이 되는데 이는 예년대비 점수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게 수험가의 전망이다. 지난해 사회복지학개론이 어렵게 출제된 데 수험생은 난색을 표했지만 올해는 타 직렬과 마찬가지로 결국 국어와 영어, 한국사 등 필수과목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또한 보고 있다. 수험 관계자는 “준비기간이 짧고 조정점수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점수 하락폭이 클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사회복지학이 어렵게 출제됐지만 올해는 꼭 그렇다고 볼 수 없으며 필수과목에서 변별력이 생길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60점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또 다른 수험 관계자는 “조정점수가 적용됨에 따라 점수는 전년대비 100% 낮아질 것이다. 다수의 수험생이 현재 사회복지학을 선택과목으로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의 사회복지직 추가증원에 따라 수험가는 수험생 수요가 꾸준한 한편, 수험생은 증원된 만큼 올해 꼭 합격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공부에 임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