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인터뷰-고양시 일행 9급 최종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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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인터뷰-고양시 일행 9급 최종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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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6.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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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밝은 미소, 오늘도 보람된 하루!”

고양시 일행 9급 최종합격자

1.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주세요.

- 저는 지난해 9월 임용됐고, 현재 주민센터의 민원복지팀 팀원으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등․초본 발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민원처리보다 서류 발급이 주 업무입니다.

2. 수험생활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알려주세요.

- 누구나 그렇듯이 절박함 없이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처음 공무원 시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먼저 공부를 시작했던 친오빠 때문이었습니다. 오빠는 제가 영어를 전공하고 있다는 것이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는 데 있어 큰 장점이 될 거라고 조언해 주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쉬엄쉬엄해, 공무원 공부는 마라톤 같은 거라 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페이스만 유지하면 돼.” 그런데 저는 이 말을 듣고 또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쉬엄쉬엄하다가 마라톤이 끝날텐데, 그럴 바에야 처음부터 미친 듯이 달려야겠다.’

공부 시작 후 얼마 안 되서는, 기본적으로 학원수업시간에 따라서 복습과목을 정했고, 학원수업이 없는 날이면 평소에 약했던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를 끝내는 마지막 한 시간은 항상 단어공부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영어단어나 국어단어는 매일 보지 않으면 그만큼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죠.

이렇게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지내다 보니 어느덧 시험 당일이 됐고, 1년 반의 시험기간을 행복하게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3. 어떤 배경에서 고양시에 지원하게 되셨는지 알려 주세요.

- 처음 고양시는 살기 좋은 문화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좋아했던 저는 고양시에 살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시에 거주하다 보니 느끼게 된 것은 사람과 자연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자연도시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따뜻함과 풍족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고양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4. 근무하면서 보람된 부분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 기본적으로 등초본을 발급하는 일을 하다보면 단순 반복적인 사무이기 때문에 성과를 직접적으로 창출해 내거나 확인하기 힘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일에 대한 흥미를 잃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생각해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은 많습니다. 민원인이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건낼 때, 또 내 작은 기지나 순발력이 민원인의 일처리에 도움을 줬을 때. 이런 작은 순간들이 가끔씩 찾아오는 권태로움을 이겨내고, 하루의 스트레스가 풀리게 됩니다.

5. 현재 계신 곳의 분위기를 말씀해주세요.

- 제 첫 직장으로서, 첫 일터로서 이곳은 아주 따뜻하고 가족적인 곳입니다. 수험생활 동안 무리가 갔던 허리가 디스크 판정을 받고 한 달 동안 병가를 내야 했습니다. 그 한 달 동안 팀원들은 제 업무를 분담하여 처리해 주었고, 저는 일에 대한 걱정 없이 병원생활을 마치고 다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동료들의 배려 덕분에 다시 공직생활에 애착을 가지고 임할 수 있었던 거죠.

6. 앞으로 공무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을 말씀해주세요.

-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하기 전에는 친절한 공무원이 되는 것이 단순한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공직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친절한 것은 기본적인 사항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원인이 원하는 업무를 원활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업무에 나 자신의 능력을 한정짓기보다 여러 가지 업무를 두루 익히고 싶습니다. 특히 민원업무 뿐만 아니라, 고양시에서 주최하는 행사를 기획하거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업무를 맡아서 해 보고 싶습니다.

7.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 공무원 공부를 하면서 가장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불안감이었습니다. 자신감에 차 있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할 수 있을까?’,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누구나 다 힘들어. 나만 힘든 거 아니야.’라고 나를 다독이며 다시 공부에 집중하곤 했습니다. 왠지 나만 힘든 것 같고, 나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지만, 모든 수험생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그런 스트레스를 누가 어떻게 잘 이겨내느냐가 시험합격을 결정하는 큰 영향을 끼치게 되니까요.

합격 한 후 수험생활을 같이 하던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참고 공부했느냐고. 저에게 날짜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루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는 사실 하나로 다음 하루를 더 열심히 공부했던 거죠.

같이 공부하는 친구는 이런 방법으로 어떻게 공부한다느니 어떤 선생님이 좋다느니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마세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라도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하디 흔한 말이지만, “자신을 믿으세요.”. 자신에 대한 믿음은 게으른 자신의 마음을 돌리고, 불안한 마음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자신을 믿고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날이 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세요.

이인아기자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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