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생들도 학부 전공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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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생들도 학부 전공 다양
  • 법률저널
  • 승인 2013.05.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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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등 법학 비전공자 17%

 

법조인의 다양성 측면에서 로스쿨 제도가 선호되고 있지만 사법연수생들도 법학이외에 다양한 전공의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매년 2천명씩 선발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법학전공자로 법학사의 비율의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비법학사의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게다가 로스쿨 입학자의 연령대를 보면 대학을 막 졸업한 20대 초반의 젊은층이 다수를 점하면서 다양한 전문 경력자들의 법조인 양성이라는 로스쿨 제도 도입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로스쿨 총 입학정원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지난해 사법시험 합격자(506명) 중 15%는 법학 비전공자로 인원 대비 사법시험 합격자들이 더욱 전공의 다양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오히려 정원 대비로 보면 사법시험의 비전공자 비율이 훨씬 높은 편이라는 것.


법률저널이 올해 사법연수원 명부에 등재된 587명의 전공을 분석한 결과, 법학 전공자의 비율은 83%였으며 비법학 전공자는 1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20%)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학부 전공의 다양성은 여전했다.


법학 비전공자 100명 가운데 경제학 전공자가 1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영학 전공자가 12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정치외교 및 정치학 전공자가 9명에 달했으며, 영어영문학, 행정학, 전기(전자)공학이 각 6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인문계에서는 경찰행정(4명), 국사학(2명), 국어교육(2명), 국어국문학(2명), 사회학(2명), 사회교육(2명), 신문방송(2명), 자유전공학부(2명) 등의 전공자들이 복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고고미술사학, 독어독문학, 소비자학, 심리학, 영어교육, 외교학, 윤리철학, 인류학, 인문학, 지리학, 초등교육, 해양경찰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포진했다.


이공계 역시 건축학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자들이 포진했다. 이공계에서는 전기전자공학 전공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공학(3명) 뒤를 이었다. 또한 건축설비, 기계공학, 물리학, 섬유공학, 수학, 재료공학, 지구환경공학, 해양학 등 다양한 전공 및 경력자들이 입소했다.


지난해도 입소자 중에는 경찰, 증권투자상담사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거나 공인회계사, 변리사, 공인노무사, 세무사 등 법률관련업무 자격증 소지자도 있었다. 또한 감정평가사, 교사, 미국회계사, 토목기사, 공인중개사, 경량항공기 조종사 등의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차지훈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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