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고마우신 나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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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고마우신 나의 선생님
  • 법률저널
  • 승인 2013.05.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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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고마우신 나의 선생님

강사에서 스승으로…

내일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 가르치고 인도하는 자를 뜻한다. 사전적 의미로만 보면 나를 교육하는 사람들 모두가 스승이겠지만, 교감이 없으면 그냥 교육자일 뿐이다. 공교육에서는 교육을 백년지대계라 하여 학생을 길러내는데 지극한 정성을 강조한다. 요즘 같이 교권이 무너진 때도 없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선생님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깊어 보인다. 사교육의 경우, 아무래도 선생님이 개인사업자에 속하기 때문에 학생을 향한 눈빛이 영리적일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 학생 신분에 점수만 팍팍 올려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면 공교육이든, 사교육이든 그저 감사할 뿐이다. 공무원 수험생에 강사는 절대적인 존재다. 강사들의 말 한마디는 20세가 넘어 굳어진 머리에 단비같이 젖어든다. 학생 수 유무에 따라 스타강사가 될 수 있고, 자리를 떠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공무원 시장에서의 학생, 강사만큼 그 결과가 뚜렷한 사제관계는 없는 듯 싶다.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합리적인 관계. 이제는 강사가 아니라 스승으로 먼저 모셔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간 소통이 없었을지언정, 스승의 날을 맞아 수험생을 위해 힘써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현해 보도록 하자.

취재 이인아

“꼭 합격해”…넓고 높은 선생님의 마음

선생님 그림자는 밟지도 말라는 옛말이 있다. 이제는 진짜 옛말이 된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선생님을 생각하는 학생들의 마음은 푸르다. 소실 적, 스승의 날을 앞둔 때면 반장 부반장 선두 하에 반 전체 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담임선생님을 감동시키기 위한 이벤트 기획에 여념이 없곤 했다. 가령, 누가 싸운다고 교무실로 가서 선생님을 교실로 모셔오면 폭죽을 터트리고 꽃다발로 스승의 날 분위기를 만끽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선생님의 연기에 또 한 번 감탄했던 그런 추억이 다들 있을 것이다. 요즘은 스승의 날 행사가 많이 자제되고 있고, 특히 촌지 등 불쾌한 사례를 예방하고자 정부가 일정부분 제한하는 것도 있다. 선생님은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해야 할 사람이다. 학교가면 항상 그곳에 있기에 망각하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참 아련한 존재다. 선생님이 꼭 학교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보면 내 학창시절 학교서 뵙던 선생님보다 지금 더 존경해 마지않는 선생님이라 할 수 도 있겠다. 성인대성인으로 만났지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함께해 줄 수 있으므로 그 은혜가 깊다할 수 있다. 수험생 신분에 나를 가르치고 인도하는 선생님. 노량진수험가 유력강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공무원 수험생을 위해 땀 흘리는 모든 선생님의 노고에 다시 한 번 눈을 돌려야겠다. 착하고 바르게 자라거라 대신 꼭 합격하자는 말로 감동을 주는 선생님.

일일이 학생의 손을 잡고 건승을 바라는 건 무리지만, 말하지 않아도 열정이 넘치는 강의에서 합격을 바라는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한 현직은 학원 다니던 때에 그 선생님이 안 계셨으면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다가가서 인사하라!…선생님과 소통↑

그 많은 수험생 중에서 선생님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자는 과연 얼마나 될까. 학원별, 강사별, 직렬별 그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높낮이가 상이하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요즘은 온라인 강의를 선호함에 따라 강사와 직접적으로 마주할 일이 적어졌다. 학원에서의 소통이라는 게 소속감을 가져 함께 무엇을 이루기 위해 성사된다기 보다 개인적으로의 성취, 합격을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 필요에 의해 찾는 수가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스승의 날이지만 노량진수험가는 특별한 행사 없이 차분한 모습이다. 한 수험 관계자는 “스승의 날이라고 계획한 이벤트는 없다. 평소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가 관계자는 “시험이 곧 다가오고 있어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개별적으로 감사함을 표현할지는 몰라도 공식적인 것은 없다”고 전했다. 굵직한 행사를 진행하기보다 학원 차원에서 선생님에게 꽃다발을 전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치를 것 같다는 후문이다. 노량진수험가 뿐 아니라 전국에 있는 공무원 학원에는 수험생으로 북적인다. 한 반에 100명이 넘는 학생이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또 그보다 적은 수가 있을 수 있다. 그 많은 학생 중 선생님과 소통하는 이는 얼마나 될까.

온라인 강의를 듣는다면 특성상 소통이 어렵겠지만, 학원에서 얼굴을 마주하고도 선생님과의 유대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수험생도 다수다. 하루 이틀 수업을 듣고 안 나온 경우는 몰라도 매일같이 보는 학생의 얼굴을 모르는 선생님은 없다. 그렇다고 일일이 손을 잡아 줄 수도 없다. 수험 관계자는 “선생님과의 소통은 주로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이는 개인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선생님과 접촉이 활발한 수험생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수험생도 있다”고 전했다. 한 수험가 관계자는 “먼저 선생님께 다가가 인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어려운 점을 공유하고 시험에 관한 것도 문의하면서 가까워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의일정으로 바쁘더라도, 인사하고 합격 노하우에 대해 알려달라고 하는 수험생을 모른 체 하는 선생님은 없다. 직렬별, 학원별로 선생님과의 유대관계 형성 높낮이가 다소 상이할 수 있겠지만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수험생은 항상 눈에 띄기 마련이다. 선생님을 뵌다면 친근하게 인사를 드려보도록 하자.

차담시간 마련…사제 간 소통 선두 ‘법원직’

수험생에 소통이란 참 중요한 행위다. 불안한 미래, 저조한 성적까지 겹친다면 그야말로 멘붕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 때 극한 스트레스와 슬럼프로 수험생은 초심을 잃고 헤매게 된다는 수험가 관계자의 후문이다. 노량진에는 유력한 대형 공무원학원이 들어서 있다.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그 안에 들어올 수 있지만 나가기는 참 힘들다. 그 힘듦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멘토가 있다면 성적이 잘 안 나와도 한 번 웃고 재기를 다짐하는 여유를 가질지도 모르겠다. 한 마디로, 나를 헤아려주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게 참 중요하다는 소리다.

노량진수험가에서 사제 간 소통이 활발한 경우를 찾자면 단연 법원직 수험생과 선생님 간의 교류를 꼽을 수 있겠다. A학원의 법원직 팀은 1년 간 수험생과 함께 하면서 수시 교감으로 수험생 합격을 도모하고 있다. 법원직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커리큘럼으로 매 해 85%이상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선생님의 강의 내용도 물론 선두지만 그 외 수험생을 대하는 데 진정성이 묻어난다는 후문이다. A학원 법원직팀에 딸아이를 등록시킨 한 아버지는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타 선생님과 다르다. 옆에서 봐도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학생을 대한다. 딸아이도 학원 수업이나 그 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이 훈훈한 말이 여럿에서 들리니 과연 사실이다. 법원사무직의 경우, 9급이지만 난이도가 있고 시험과목수가 타 일반직 9급보다 많다. 국어 영어 한국사도 그렇지만 형법, 형소법, 민법, 헌법 등 법 공부에 능해야 시험을 치르는데 수월하기 때문에 수험생 다수가 법전공자고, 또 일반직 응시자보다 기본 수준이 다소 상위인 게 사실이다. 또 일반행정직이 아닌 법원직이라는 특성상 수험생 무리가 갖는 소속감 및 사명감 등이 남다른 면도 있다. 기본적으로 틀이 탄탄한데 옵션으로 소통까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선두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A학원 법원직팀이 타 학원과 차별화된 것은 선생님 상담실이 개방되어 수시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의 일정 외 시간에 학생이 찾아와 고충, 고민을 토로하면 선생님은 어깨에 날개를 달아주곤 한다. 수험생 고민은 다 비슷하다. 오르지 않는 성적이 가장 크겠고, 이 외 개인적인 형편 및 슬럼프 등도 수험생이 가지는 고민이다. 선생님은 수험생의 속사정에 귀 기울여 주고, 멘토로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상담실은 매일 오픈하며 특히 상담실 내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더욱 잔잔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선생님이 상담실을 방문한 학생에 직접 차를 끓여주고 소통하는 차담시간은 편안하고, 진정성 있게 진행된다. 차 종류는 다양하며 맛 좋은 것을 취급한다는 후문이다. 차담시간은 인기가 좋아, 신청서를 받아 시간 단위로 많게는 10명씩 수용하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A학원 법원직 관계자는 “차담시간은 시작한 지 6개월 정도 됐다. 보통 2시~4시에 마련된다. 선생님과 소통하고 유대관계를 형성하여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도록 한다”고 전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지금 앞에 계시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보는 게 좋겠다. 합격 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선생님께 감동을 드리도록 해야겠다. 현재 수험생이 바라보는 나의 선생님, 그 이야기를 9꿈사와 함께 살펴봤다.


수험생 선호…지방직 9급 40%, 국가직 9급 34%

설문에 응답한 수험생의 거주 분표를 보면 수도권 지역이 55%로 가장 많았고, 5대 광역시 및 지역 시도 거주자는 42%로 뒤를 이었다. 수험생들은 현재 공무원 공부를 노량진수험가 뿐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년 이내 공무원 공부를 하고 있는 수험생은 41%, 1년 이상 공부를 하고 있는 수험생은 23%수준이었다. 2년 이상 수험생은 34%였다. 6월부터 10월까지 주요 공채가 매달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과목이 겹치게 되므로 수험생은 매달 한 번 씩 시험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굳이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시험이 있을 터. 응답자 40%가 8월에 있는 지방직 9급 시험을 가장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고, 34%는 7월에 있는 국가직 9급에 주력한다고 했다. 응답자 9%가 서울시 9급, 8%가 국가직 7급을 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다수의 응답자가 수도권거주자 신규수험생으로 지방직 9급 시험을 주 타켓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사 선택 기준…강의내용-인지도-화법 順

응답자 70%가 현재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있었고, 17%가 오프라인 강의를 듣고 있었다. 독학으로 한다는 수험생도 10%나 차지했다. 열 명 중 7명은 온라인, 2명이 오프라인, 1명은 독학으로 한다는 말이다. 온라인 강의 선호가 압도적인 가운데 수험생은 강의 내용과 인지도, 화법 등을 보고 강의를 선택하고 있었다. 응답자 39%가 강의내용을 보고 강사를 선택한다고 했고, 26%는 인지도를 보고 선택한다고 했다. 17%는 강사의 말투 및 화법 등을 참고하고 있었다. 이 외 지인 추천 7%, 저서 4%, 첫인상 3%, 성격 1% 순이었다. 강의내용은 온라인의 경우 샘플 강의를 통해 짐작할 수 있고, 인지도라면 합격률과 연계될 수 있는 부분이다. 강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전달력이 좋지 않다면 허사다. 강사 말투와 화법도 수험생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강의 내용이 좋고, 그 내용을 수험생에 잘 전달하여 합격하는 데 기여하는 강사가 최고라는 말이다. 이와 아울러 지금 수강하고 있는 강사의 가장 큰 장점을 수험생 71%가 강의 내용을 꼽았다. 이어 화법 15%, 인지도 4% 순이었다. 강사 선택 기준과 강사를 보는 시각이 평행선이라고 볼 수 있다.


수험생 63% 강사와의 소통 ‘거의 안 해’

그렇다면 수험생은 강사와 얼마나 소통을 하고 있을까. 응답자 5%가 소통을 자주한다고 했고, 31%는 가끔 한다고 했다. 63%는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열 명 중 4명은 선생님과 피드백이 이뤄지고 있으며 6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수험생활 중 강사와의 피드백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수험생 47%가 피드백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80%이상 피드백을 하는 수험생은 전체 14%였고, 50%수준으로 피드백을 하는 수험생은 20%정도였다. 피드백이라 하면 질문과 답을 하는 형식의 모양새를 생각하게 되는데 수험생 반 정도만이 입을 열고 나머지는 침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사와 식사 한 끼를 하거나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등 매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수험생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열정적인 나의 선생님 최고!

선생님은 그 자체로 고마운 존재지만 특히나 고마울 때가 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언제 가장 고마움을 느낄까. 수험생 41%가 열정적으로 수업하는 모습을 볼 때 감동적이라는 반응이다. 24%는 저조한 나의 성적을 올려주셨을 때 고마움을 느낀다고 했고, 20%는 내외적으로 진정성 있게 대해주실 때 특히 뭉클하다고 했다. 성적이 올랐을 때야 이득을 취한 것이므로 당연히 고맙지만, 그보다 열정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모습을 볼 때 수험생은 고마움을 더 느끼고 있었다. 아울러 수험생은 앞으로도 강의력과 의사전달력이 좋고, 성실한 선생님을 더 뵙고 싶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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