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인터뷰-강북소방서 번동119안전센터
상태바
현직인터뷰-강북소방서 번동119안전센터
  • 법률저널
  • 승인 2013.05.13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행복 지킴이, 오늘도 멋진 하루!”

강북소방서 번동119안전센터 윤순진 소방사

1. 어느 부서에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소개해주세요.

- 강북소방서 직할 번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소방사 윤순진입니다. 올해 1월 말 임용이 됐어요. 주로 물탱크차에 탑승하고 있고 간혹 펌프차에 타기도 합니다. 화재진압에 필요한 차량을 출동 시키는거죠. 물탱크차에 타지만 휴가 등으로 인해 인력이 필요할 경우 펌프차도 움직입니다. 유동적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출동이 없을 때는 장비를 담당해요. 진압, 구조 장비 등을 점검하는 거에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체크한답니다.

2. 수험생활을 어떻게 보내셨는지 알려주세요.

- 저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소방직을 준비했어요. 기간은 2년 조금 못되게 걸린 것 같아요.

소방공무원을 오래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직장을 접고 바로 공부에 돌입했지요. 공부는 컨디션에 맞게 조절하면서 했어요. 남들은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곤 하는데 저는 잠은 충분히 자고 컨디션이 좋을 때 공부에 주력했어요. 오전까지 충분히 휴식한 후 오후에 바짝 하는 케이스였는데 어떻게 보면 다소 게으르게 한 것이죠^^ 그래도 시험 한두 달 전에는 집중력을 발휘해서 하루종일 정말 열심히 했어요. 초기에 노량진에 있는 학원 단과반에 등록해서 수업을 들었고, 이후 시간은 집과 독서실을 다니면서 복습하고 정리했어요. 학원 다니는 것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래도 정리가 잘 안 되는 과목들은 동영상 강의로 마무리 했구요. 국어는 동영상 강의를 주로 듣고, 영어나 행정법 등 다른 과목들은 한 달 이상 학원 도움을 받았습니다. 영어로 애를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행정법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특히 유의했던 것 같아요.

공부하다 보면 슬럼프가 오는데요. 저는 그때 그냥 푹 자거나 수영을 하면서 극복했던 것 같아요. 잠을 좀 많이 잔 것 같아요. 공부하면서도 운동을 꾸준히 했어요. 초기에 체력학원에 다니면서 형(동생)들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3. 면접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알려주세요.

면접은 반드시 스터디를 활용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했던 스터디원 중에서는 반절만 합격을 했는데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자신이 개선해나갈 점을 알아야 돼요. 면접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화법이 바른지, 눈동자 시선처리는 잘 되고 있는지, 다리는 떨고 있지 않은지 등 안 좋은 점은 고쳐야 되지요. 어려운 질문은 면접관님도 어려울 거라는 것을 아시거든요. 압박면접이더라도 긴장하지 말고 표정관리 잘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공부는 남이 말하는 것처럼 하기보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4. 어떤 배경에서 소방직에 지원하게 되셨는지 알려 주세요.

- 일단 멋있잖아요.^^ 예전에 우연찮게 EBS방송을 보는데 소방관이 나왔거든요.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고, 소방관은 친절하게 안내하고..그런 마음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주위에서도 저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구요.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인 것 같아요.

5. 근무하면서 보람된 부분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최근에 동물구조를 했는데 정말 보람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고양이가 담벼락에 껴서 구조를 해야 할 상황이었거든요. 담과 계단사이에 새끼고양이 세 마리가 껴서 구조했는데 뿌듯했어요. 그중 안타깝게도 한 마리는 죽었지만요. 나머지 두 마리는 살아서 좋은 주인을 만났답니다. ^^ 앞으로 보람된 일이 더 많아지겠죠?

6. 근무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 출동 시 차선 양보를 잘 안 해 줍니다. 그래서 사거리 지날 때 굉장히 조심스러워 집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행정일이 많습니다. 엑셀이나 한글 사용에 능숙해야 일이 수월한데 잘 모르면 선배님들이 잘 알려주시니 큰 걱정거리는 아닙니다. 아직 신규라 여러 가지 할 일이 많아요. 딱 한 가지 어떤 업무만 하는 게 아니라 선배님이 말씀하시는 업무를 다 익혀야 해요. 현재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7. 현재 계신 곳의 분위기를 말씀해주세요.

- 강북은 아직 2교대근무입니다. 그래서 적응이 잘 안됐는데 지금 많이 적응해 있습니다.(여기도 조만간 3교대로 바뀝니다.) 분위기는 각서 그리고 센터마다 다 다른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북은 분위기 최고입니다.

9. 소방직공무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아직 신규라 바빠서 정신이 없어요. 행정일이 많아요. 그러다보니 공부할 시간이 많지 않고 체력도 뒷받침이 안되구요. 일단 업무 적응 후에 이루고자 한 것을 다시 상기해봐야 될 것 같아요. 자격증 딸 생각도 있구요. 언제든 시민에게 행복한 미소를 줄 수 있는 소방사가 되고 싶습니다.

10.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 체력시험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면접 준비에 한창일텐데요. 앞서 말한 것처럼 면접은 스터디원과 함께 공유하시는 게 효과적입니다. 내년까지 3교대가 완료됩니다. 저희 강북소방서는 3교대가 제일 늦게 된다는..여하튼 3교대 인원확충 때문에 내년까지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조정점수제 때문에 당황하는 지인을 봤는데 가산점은 따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힘내시길 바래요. 화이팅!!!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