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이들의 로스쿨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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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이들의 로스쿨 로망?
  • 법률저널
  • 승인 2013.04.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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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로스쿨 진학 꾸준

 

소위 잘나가는, 내로라는 유망직종자들의 로스쿨 진학이 매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8년 9월 법률저널이 로스쿨 1기 지원 대상자 모의지원 서비스에 참가한 1,174명의 신상을 분석한 결과에서. 의사, 약사, 공인회계사, 공무원 등 스펙이 화려한 이들이 많았고 결국 이같은 전문직종자들이 로스쿨에 지속적으로 입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설문조사 참여자 총 1,174명 중 건축사, 공인회계사, 의사, 언론인, 변리사, 약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175명 안팎이었다. 심지어 외국변호사도 몇몇 눈에 띄었고 공기업, 공무원 출신도 약 8%가량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2008년 초, 로스쿨 지원자들 중에는 학력과 경력이 화려할 것이라는 수험가의 전망과 소문들이 단순 루머만이 아닌 것으로 입증된 자료였다.


특히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자격증 소유자들이 종종 LEET 전문학원에서 수강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했기 때문이다.


2009년 9월에, 제2기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당시 리트 응시자)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동일한 설문조사에서도 공기업 47명(2.9%), 공무원 59명(3.7%), 의사 11명, 일반기업체 근무 181명, 공인회계사 11명 등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같은 설면조사 결과는, 실제 입학생들의 현황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2010년 3월, 로스쿨 2기 입학생들의 전문자격 및 직업별 현황에서 의사, 공무원 등의 경력을 가진 이들이 총 2000명 중 14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공인회계사 23명, 공무원 출신 19명, 약사 18명, 의사 14명, 기자 12명, 변리사 10명, 세무사 5명, 노무사 4명, 수의사 3명 등이었다. 대표적 기타 직종에는 간호사, 감정평가사, 금융업종사자 등 7명이었다.


2011년 3월 입학한 3기 합격생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2,092명 중 의료인(의사, 약사 등) 17명, 언론인(기자) 7명, 공무원 5명 등으로 파악됐다. (5개 로스쿨 현황 제외) 또 유사직역 전문자격 소지자도 회계사 17명, 변리사 3명, 세무사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파악하지 못한 5개 로스쿨을 포함하면 전문자격 소지자는 더욱 많았다는 얘기가 된다.


2012년 입학한 4기 입학생 중에도 직업군으로는 (직업 및 전문자격 소지현황 제출 20개교 기준) 의료인(의사, 약사 등) 14명, 교사 11명 등이었으며 회계사 16명, 변리사 6명, 세무사 4명 등 전문자격 소지자도 다수 있었다.


금년 2013학년 5기 입학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악된 직업군으로 의료인(의사, 약사 등) 13명, 공인회계사 13명, 교사 11명, 변리사 6명, 세무사 4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업 및 전문자격 소지현황은 제출한 22개교에서 파악 가능한 범위내에서 집계한 것으로 역시 파악되지 않은 3개교를 더하면 이 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이같은 전문직 종사자의 로스쿨 진학은 향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인이라는 매력과 함께 ‘다양성’과 ‘전문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로스쿨 취지와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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