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없다]토픽과 유행은 진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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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없다]토픽과 유행은 진리가 아니다
  • 법률저널
  • 승인 2003.06.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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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의학박사/암전문의/서울메디컬·랩원장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특별한 것을 토픽(Topic)이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유행이라는 말과 매우 친근한 상황이다. 그리고 유행이란 오래가지 않고 곧 사라질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며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지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진리가 아니고 순간적인 현상이라는 말일수도 있다.

한때 나팔바지 유행이 지금은 사라졌지만 수십년 이후에 또 다시 유행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역시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곧 지나가는 바람일 것이다.

신통방통한 약이나 영험이 있다는 약물이나 식단이 꼭 진리인 것은 아니다. 수많은 영험한 약들이 혹시 유행하여 실험이며 토픽이고 혹시 진리가 아닐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


고생과 행복 차이인가, 균형과 불균형 차이인가?

그는 리어카 공장에 매달려 부자 될 생각만 할 일이 아니었고, 군의원도 될 일이 아니었고, 건강도 함께 돌보았더라면 오늘날 이렇게 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며 스스로 한숨과 눈물을 지었다.

정말 암은 그렇게 죽도록 고생해서 생겨난 것일까? 고생이 쌓이면 암이 되는 것일까? 세상에는 그러한 사례들이 흔한 소문이 되어 돌아다니고 있다.

어떤 유명인사가 암에 걸렸다하면 화제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같은 또래 평범한 사람이 암에 걸리면 그것은 소문이 되지 못하고 동정이나 비판의 강도가 훨씬 낮아진다.

그 두 사람은 각각 특별한 인생역정 때문에 암에 걸렸을 수도 있지만 이제는 암에 더 잘 걸릴만한 나이가 되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순탄한 일생을 살아온 사람보다는 역경의 인생을 살아 온 사람에게 훨씬 더 많이 암이 발견되는 것으로 발표 보도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것을 반드시 순탄과 역경이라는 두가지 잣대로만 계산하려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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