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현지르뽀] 사시 2차시험, 이모저모(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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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현지르뽀] 사시 2차시험, 이모저모(1보)
  • 법률저널
  • 승인 2003.06.2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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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비속 차분히 진행

 


제45회 사법시험 2차시험이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를 비롯한 4개 대학에서 오전 10시부터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 첫날인 신림동 고시촌은 이른 아침부터 수험생들을 시험장으로 태워가기 위해 대형버스와 모범택시들로 혼잡했다.


아침 일찍 고시원을 나선 수험생들은 고시원 식당에서 마련해준 점심 도시락을 챙겨들고 종종걸음으로 버스로 향했다. 버스에 몸을 싣고 헌법 책을 보고 있던 수험생 김모(25·S大)씨는 지금 심정이 어떠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올해 처음 2차시험을 보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하지 못해 경험 삼아 간다"며 "비까지 내려 마음조차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험생 박모(32·H大)씨는 "2차 경험이 여러 번 있다며 크게 불안하지는 않지만 올해는 꼭 합격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믿는다"는 말로 심정을 털어놨다.


고려대 법학관(신관) 시험장에 일찍 도착한 수험생들은 교실에 앉아 책을 보며 마지막까지 공부하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아는 것만 나왔으면 하는 표정으로 긴장감이 역력했고 일부 수험생들은 긴장한 듯 입실하지 않고 교실 밖에 나와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시험시작 10분전까지도 서성거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날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일부 학부모들은 아들이 평소 실력대로 시험을 잘 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했다.


올 첫 장맛비속에 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수험생들의 몸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이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이날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비가 오고 있으며 이날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험 이틀째인 24일까지 서울의 경우 40~80mm의 비가 예상되며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집중호우도 우려된다. 저기압의 영향으로 낮기온은 4~5도 가량 낮아져 전국이 23~24도의 분포를 보이고 이번 비는 오는 25일 오전부터 차차 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시험기간 동안 건강 관리가 합격의 큰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수험전문가들은 당부했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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