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시험 최연소 합격수기]“성공에는 운이 필요하지만 불운 때문에 실패하는 하는 일은 없다"
상태바
[변리사시험 최연소 합격수기]“성공에는 운이 필요하지만 불운 때문에 실패하는 하는 일은 없다"
  • 법률저널
  • 승인 2012.11.30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공에는 운이 필요하지만 불운 때문에 실패하는 하는 일은 없다"

 

 

배진현 제49회 변리사시험 최연소 합격/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2년


 

안녕하세요. 49회 변리사 시험 최연소 합격자 배진현입니다. 이렇게 합격 수기를 쓸 수 있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많은 수험생 분들이 합격 수기를 읽으시면서 공부 계획을 세우거나 마음을 다잡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험 생활 중 누군가 ‘수험 생활은 빠르게 끝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의 수기가 수험생 여러분의 수험 생활 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공부를 시작하며
 

처음 변리사라는 직업을 알게 된 때는 고등학교 때입니다. 한창 특허 관련 분쟁이 이슈가 되기 시작할 때였는데, 다른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는 일에 흥미를 느껴 공부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010년 대학에 입학을 한 후, 그 해 겨울방학 때부터 공부를 시작하였고, 2학기에 휴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2~2월

민법 기본강의

3~6월

학교

7월

특허 기본강의

8월

디자인 기본강의

9월

상표 기본강의

10월

생물, 지구과학 기본강의

11월

특허, 상표, 디자인 객관식강의, 민법 중급

12월

화학 기본강의

1월

화학, 생물 최종정리, 민법 판례강의

2월

상표법 최종정리


2. 1차 공부
 

1차 시험은 객관식 시험으로 5개의 문장 중 1개를 찍어서 맞추면 되는 시험이었기 때문에 기본서를 통한 정확한 이해 및 암기보다는 문제지를 많이 풀어보아 어디서 어떻게 문제를 꼬아 내는지를 파악하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내용에 대한 암기도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비록 2학기 때 휴학을 하였지만 밴드를 했었기 때문에 9월까지 공연을 하였습니다. 따라서 기본강의를 들을 때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분배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산업재산권법은 문제지 강의를 들었는데, 꼭 1회독 이후 강의를 들었습니다.

 

(1) 민법
 

처음 배워보는 법과목이라 생소했으나, 1차 객관식 시험만 보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우선 전반적인 이해를 중심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직 수험생활이 익숙하지 않았었고, 3월에 공연도 있었기 때문에 그 준비에 의해 공부가 소홀해졌습니다. 더군다나 1학기에는 학교에 다니느라 민법의 겉표지도 펴보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여름방학 때 위기감을 느껴서 바로 휴학을 하고, 민법 복습을 시작했습니다. 복습 때는 별도의 강의보다는 기본강의 때의 필기와 기본서, 별도의 요약된 책을 이용하였습니다.
 

그 후 바로 민법 객관식 문제지를 풀어보았고, 내용을 많이 모른다는 것을 느끼고는 민법 중급강의를 들었습니다. 중급강의에서는 다른 분들은 내용 정리를 하셨겠지만, 저는 내용을 새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거의 민법에 전념하였습니다. 그 후에는 문제지만을 풀었으며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는 요약된 책을 찾아보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전까지 문제지는 5회독정도 하였습니다.

 

(2) 특허법
 

2학기 휴학을 하고 시험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바로 특허법 기본 강의를 들었습니다. 한창 9월 공연 준비 중이어서 1주일에 2~3번 정도 합주를 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으나,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꼭 복습을 하도록 노력하였고, 부족한 시간은 잠을 줄이는 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허법은 2차 시험 과목이기도 하였기 때문에 요약된 책보다는 두꺼운 기본서를 여러 차례 반복하여 읽는 방식으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 후 특허법 객관식 문제지를 1번 푼 후, 문제지 강의를 통해 부족했던 내용 및 문제 유형을 익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3) 디자인보호법
 

많은 분들이 특허법 이후 바로 상표법을 들으시나, 디자인보호법이 특허법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에 디자인보호법부터 수강하였습니다. 기본강의를 들을 때는 디자인 보호법의 체계를 이해하는 위주로 공부하였고, 그 이후부터는 철저하게 1차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즉, 디자인보호법 자체를 암기하기보다는 특허법, 상표법과의 차이점 위주로 공부하여 객관식에서 찍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후 문제지 강의를 통해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었습니다.

 

(4) 상표법
 

제가 느끼기에는 다른 산업재산권법과 상표법은 유사점보다는 차이점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비교하는 공부보다는 상표법 자체를 별도로 이해하는 위주로 공부하였고, 특허법과 유사한 제도의 경우에만 비교하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상표법이 가장 약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기본강의 이후 문제지 강의를 듣고, 최종 정리 강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정리하였습니다.

 

(5) 자연과학
 

고등학교 때 물리와 지구과학을 열심히 하였고, 대학에 와서도 계속 물리를 공부하였기 때문에, 화학과 생물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과목의 기본강의를 듣고, 취약한 분야만 정리강의를 통해 이해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6) 모의고사


학원에서 보는 모든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실제 시험을 연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였고, 저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3월

민사소송법, 열역학 기본강의

4월

민소법 사례강의, 특허상표 기초GS, 상표 통합강의, 상표 판례강의

5월

민소 기초GS, 특허상표 실전GS

6월

민소특허상표 실전GS, 민소특허 최종정리


3. 2차 공부
 

1차 시험이 끝나고 약간의 쉬는 시간을 거친 후 바로 2차 공부에 들어갔습니다. 생동차이기 때문에 다시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은 가질 수가 없었기에 GS수업을 통해 쓰는 연습과 더불어 내용을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또한 생동차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4월에는 5개의 과목을 몰아서 듣는 방식으로 하였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이 한 달 동안의 기간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됩니다.

 

(1) 민사소송법
 

민사소송법은 동차 분들에게는 일종의 테크트리가 정해져있습니다. 3월에는 기본강의를 통해 민사소송법이 무엇인지를 알고, 4월에는 사례 강의를 통해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사례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5월에는 기초GS를 통해 내용을 사례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며, 6월에는 실전GS를 통해 적용하는 방식이 익숙해지도록 반복하는 것입니다. 민사소송법은 절차법이기 때문에 민사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매일 익히고, 배운 내용이 절차의 어느 부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알아야합니다. 또한, 사례 문제가 나온다면 어떠한 내용을 적어야하는지를 익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2) 특허법
 

4월에 기초GS 강의를 들으면서 시간 내에 쓰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했으며, 그 후 실전GS 2개를 통해 쓰는 것이 일상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생동차이기 때문에 모르는 내용이 많았고, 이러한 부족한 내용은 2차 기본서를 통해 공부하였습니다. 특허는 상표와는 다르게 많은 내용을 알도록 노력하였습니다.

 

(3) 상표법
 

1차때와 마찬가지로 상표법이 약하다고 생각하여 4월에 기초GS와 통합강의를 함께 수강하였습니다. 그 후 2개의 실전GS를 들었으며, 상표법의 경우에는 사안의 포섭을 최대한 적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어찌보면 유치할 만큼 문제에 주어진 모든 것을 포섭하였습니다.

 

(4) 열역학


1차 공부 전, 학교에서 열역학을 듣고 휴학을 하였기 때문에 열역학 기본강의를 수월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열역학은 GS 수업을 듣는 것보다 기본서의 연습문제와 기출문제, 그리고 기술고시 시험의 열역학 문제를 반복하여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때 처음으로 열역학을 답안지에 써보았을 만큼 쓰는 연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열역학은 공학과목이기 때문에 답안지의 형식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쓰는 연습보다는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모의고사
 

2차도 역시 모든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1차 때처럼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 같지는 않지만, 강의를 들었던 강사님이 내주시는 유형과 다른 형태의 문제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시험에서 당황하는 것을 줄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2차를 할 때 ‘나는 생동차이기 때문에 몰라도 괜찮아.’, ‘나는 생동차니까 이정도 등수도 괜찮아.’ 라는 생각은 버리시길 바랍니다. 저는 GS 수업을 들을 때, 등수를 항상 신경 썼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내가 얼마만큼 풀었느냐보다는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얼마큼 더 풀었느냐가 중요합니다. 즉, GS수업에서 높은 등수를 받으면 실제 시험에서도 높은 등수를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동차이지만 실전GS를 들으면서도 항상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고, 등수가 낮아진다면 그 과목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였습니다.

 

4. 글을 마치며
 

복학 후 한 강의에서 ‘성공에는 운이 필요하지만, 불운 때문에 실패하는 일은 없다. 그것은 준비가 덜 되었기 때문일 뿐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GS 수업에서 등수가 떨어질 때, ‘이번에는 운이 나빴어.’라는 생각보다는 ‘이번에 준비가 덜 되었구나.’라는 생각으로 보완한다면 실제 시험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들어가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에게 운이 따르기를 바랍니다.
 

수험기간 동안 항상 제 편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여러 친척 분들께 정말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수험 생활 동안 많은 도움을 준 동현이형, 경험자이신 상일이형, 준혁이형, 구성이형, 성철이형, 그리고 기계C반 동기와 선후배님들, 지터 8기 및 선후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