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인터넷 접수 '봇물'
영어시험 대체, 2차 답안지 변경도 대세
2003년도 각급 시험에서 인터넷 접수가 급속도로 퍼져 나갈 전망이다. 또 2003년을 시작으로 2차 답안지가 본격 변경되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에는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등에서 영어시험이 토익, 토플 등으로 대체되는 것을 시작으로 입법고시, 공인회계사 등의 시험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이 대세를 이뤄 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주요 시험 7개를 관리하는 주요 부처를 통해 2003년 시험 운영안을 들여다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인터넷 접수'의 확대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7급 공무원 시험까지 적용시킨 인터넷 접수를 올해부터는 9급까지 확대, 전면적인 인터넷 접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법원 9급 서기보 시험부터 시작해 대법원도 인터넷 접수 시대에 동참하며 기술 선도의 대명사격인 변리사 시험도 이름에 걸맞게 올해부터 인터넷 접수를 본격화한다.
사법시험은 올해 2차 시험부터 변경된 새 답안지를 쓴다. 행정자치부도 현재 2차 답안지 변경을 위해 수험생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며 올해 2차 행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국가사무처도 내년을 타겟으로 2차 답안지 변경을 검토중이다.
또한 사법시험에서 2002년 시험위원 비공개 방침에서 한 발 물러나 2003년 1,2,3차 시험위원을 총괄해서 공개할 방침이고, 행자부도 관리·보안 유지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수험생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하는 태도로 변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행정 서비스'로의 인식 전환도 올해 변화의 한 축에 속한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표> 2003년 시험 변경사항
2차시험: 6월23일~26일 | ·2차 법전&답안지 변경 ·시험위원 공개 ·1차 시험 3교시 | |
2차시험:7월2일~7일(행) ,4월7일~13일(외) | ·2차 답안지 변경 ·PSAT 홍보 강화 ·7/9급 문제 공개 검토 | |
2차시험: 3월25일~28일 | ·토익 등 영어시험 대체 ·선택과목 50% 배점 적용 ·2차 답안지 변경 | |
(1월중 공고 예정) | ·법전,계산기 사용 허용 검토 ·인터넷접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