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行試 응시자 '토익' 편중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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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行試 응시자 '토익' 편중 심화
  • 법률저널
  • 승인 2011.03.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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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사시 89%...행시 82% 차지
토익 쏠림 완화하기 위한 대책 필요
 
올해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응시자의 영어시험 종류를 분석한 결과, 토익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 1차시험 응시자 중 법률저널 설문조사에 참여한 1069명 가운데 토익 선택자의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89.1%(952명)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조사에 비해 1.8% 포인트 증가했으며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텝스는 10.5%(112명)로 전년도(12.5%)에 비해 2% 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텝스 선택자의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난이도에 비해 기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플은 0.5%에 불과했다.


이처럼 특정 과목의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영어성적 기준점 재검토와 시험종류 다양화 등 여러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각종 국가고시에서 채택하고 있는 영어시험의 응시자격 기준점은 2001년 도입 확정 당시 그대로다. 현재 공인영어시험의 방식이나 시험의 난이도 등 시험환경이 변하였지만 기준점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라는 것.


따라서 수험생들은 영시시험 과목간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반영해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영어시험 종류의 확대도 특정 과목의 편중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사법시험의 경우 다른 국가고시에 비해 공인영어시험의 종류가 토익, 텝스, 토플 3가지뿐이다. 따라서 특정 과목의 쏠림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것.

 
수험생들은 사법시험에서도 새로운 영어능력시험이 개발돼 환경 변화에 따른 시험종류의 확대 필요성도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같은 요구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해 영어시험확대를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그 결과도 나왔지만 아직 확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고시의 경우도 토익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토익 선택자는 응답자(1445명)의 81.9%(1184명)를 차지했으며 지난해(76.3%)에 비해 5.6% 포인트 증가했다. 텝스는 20.7%에서 11.6%로 크게 감소했다. 지텔프는 지난해 2.1%에 그쳤지만 올해는 5.1%로 늘어 지텔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토플 1.0%, 플렉스 0.1%, 기타 0.3% 순이었다.


외무고시의 경우 토익의 비중이 다른 고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체 응답자 115명 가운데 토익 선택자는 85명으로 73.9%에 그쳤다. 반면 텝스는 17.4%(20명)로 높았으며 토플도 7.0%로 다른 고시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았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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