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면접, 시사성과 자세에 주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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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면접, 시사성과 자세에 주의하라
  • 법률저널
  • 승인 2010.11.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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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자신감, 목표의식을 갖되 너무 튀지 말라”
13일 면접 시작... 전문가·유경험자들의 면접 TIP

지난 10월 28일(금) 강원대학교를 시작으로 1단계 합격자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금) 서울대학교를 시작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2011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 면접시험이 진행된다.

로스쿨 수험가는 면접 대비 준비에 분주한 가운데 일부 수험생들은 학원수강을 통해, 또 일부는 자체 결성 스터디를 통해, 또 다른 일부는 개별적으로 면접에 대비하고 있다.

사법시험, 행정고등고시 등 각종 고시에서의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고시 수험가에서는 면접전문가들의 면접 팁(tip)이 각광을 받고 있다.

“면접 응시자생들은 바른 자세와 밝은 표정, 자신있는 시선처리로 면접관을 사로잡되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말하라. 지나치게 자신의 주장을 펴지 말고 찬·반 논리에 귀를 기우려라”

이는 수험가에서 명불허전으로 통하는 면접시 주의사항의 핵심이다. 사법시험과 마찬가지로 예비법조인을 선발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로스쿨에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헤드헌터, 면접관, 사법시험·행정고시 합격생, 로스쿨 재학생 등 전문가 및 유경험자들이 말하는 면접에 유익한 TIP을 정리·소개한다.

# 시사적인 문제를 챙겨라

로스쿨 출범 이후 지난 2년간 로스쿨 면접에서 필히 등장하는 문제는 언론에 회자되는 시사문제들 주를 이뤘다. 일반 학부 및 전문대학원 입시 또는 기업체 취업 면접과는 달리 로스쿨생이라면 사회현상을 법적·논리적으로 꿰뚫을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일 것이다.<사진: 지난해 한국외대 로스쿨 면접장 입구>

최근 수년간, 특히 금년도에 회자된 주요 시사문제를 바탕으로 스터디 등을 통해 사전에 논의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4대강 사업의 사회적·법리적 문제, 교사의 과다 체벌·폭행 행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의 자유, 여교사의 제자와의 성관계에 대한 사회적·법리적 시각 등 주요 사건, 사고를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 복장은 단정하되 튀지 않게

이들 전문가들은 “복장은 개성은 살리되 정장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자신의 주장을 펴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또 “일단 튀지 않게 입어야 하므로 화려한 색은 피하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색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한 네이비 컬러의 슈트와 화이트 셔츠가 무난하다. 아울러 남성은 단정하게 머리를 정리하고 여성은 지나친 화장이나 짧은 스커트 등은 피하는 게 좋다.

 # 자신감을 가져라

면접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내가 미처 답하기 어려운 것은 남들도 어려울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신감을 갖고 면접에서 최선을 다하라”며 “평범함이 가장 좋은 점수를 받기 마련이다. 풍부한 상식을 갖되 면접관 앞에서는 모르면 차라리 모른다고 명확하게 표현하라”고 자신감의 정의를 내렸다.

왜, 무엇 때문에 등 여러 경우를 상정한 후 스스로 포장하는 연습을 먼저 해두라. 누구든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안이하게 준비해서는 안 된다.
 
# 목표의식을 가져라

예비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목표 의식을 분명히 하고 임하라. “왜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지, 바라는 법조인상은 무엇인지 면접 전에 미리 자문자답해 보라”고 조언한다.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 계기에 자신의 경험적 사례 등을 적시하는 것도 좋고, 평소 존경하는 법조인을 한두 명 염두에 두는 것도 좋다.

전문가들은 “응시자가 목적의식이 뚜렷하지 않다면 면접관은 일단 의문을 품게 된다”며 “명확한 목적이 없으면 의욕 또한 적을 것이라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바른 자세와 밝은 표정

면접관 앞에서는 바른 자세와 밝은 표정, 자신 있는 시선처리를 보일 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곧은 자세로 앉아서 밝은 표정을 지으며 시선처리에도 신경을 쓰라. 전문가들은 “면접관의 눈을 마주보지 못하거나 바닥을 보는 등의 행동은 불안정한 느낌을 준다”며 “면접관의 눈만을 오래 응시하는 것보다 15도 가량 낮은 지점을 바라보라”고 권장한다.

또 “면접관이 관련 자료를 검토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면 응시자는 잠시 답변을 멈췄다 이어가라”고 조언한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등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 불안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지 말라. 면접 전까지 거울을 보고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과 논리적 표현 구사력을 연습하는 것도 좋다.

# 지나치게 치우치지 말라

면접에서의 답변은 창조적이고 절제적이어야 한다. 첫인상이 중요하고 토론에서는 절대 주제를 벗어나지 말라. 진보·보수의 극단적 논리와 신랄한 비판 자세는 버려라. 자신의 논리에 스스로 빠져 들어서는 결코 안 된다.

개별면접에서는 자신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드러내라. 자신을 어필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치우치지 않는 답변 자세도 매우 중요하다.

집단면접에서는 너무 튀지 말라. 토론 시 상대방의 의견이 틀렸다고 강하게 말하지 말고 부드러운 어투로 반대의견을 개진하라. 반론을 지나치게 강하게 펼치는 것은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 피드백이 필요하다

지난해의 경우, 일부 로스쿨에서는 면접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이는 면접의 공정성 시비에 대비한 사전적 조치의 일환이었다. 이럴 경우 또 다른 무엇인가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긴장하기 마련.

이같은 이치를 면접 연습과정에서도 적용해 보면 어떨까. 이같은 방법은 면접 탈락률이 가장 높은 행정고시 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편이지만 로스쿨생들에게도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영상 재생을 통해 면접에 응하는 자신의 모습 즉 앉는 습관, 기본자세, 말하는 모양생 등을 피드백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삼삼오오 스터디를 통한 연습에 매우 유익하다.

스터디 없이 혼자 연습을 할 경우에는 거울을 통한 연습도 유익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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