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2기, '전문자격사'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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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2기, '전문자격사'도 많다
  • 법률저널
  • 승인 2010.06.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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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중 140여명 이상이 전문직종 출신자
공인회계사 23, 공무원 19, 의사 14명 등등

 

“국민의 다양한 기대와 요청에 부응하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풍부한 교양, 인간 및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유·평등·정의를 지향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전한 직업윤리관과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식 및 능력을 갖춘 법조인의 양성에 있다”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제2조 법학전문대학원의 교육이념이다.


로스쿨의 이념과 사회적 목적은 다양성과 전문성이라 할 수 있으며 입학 과정에서부터 법조인 배출이라는 최종 과정까지 이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지난해에 못지않게 전국 25개 로스쿨에서 학업 중인 로스쿨 2기생들의 다양성은 과연 어떠할까. 전문자격 및 직업별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의사, 공무원 등의 경력을 가진 이들이 총 2000명 중 140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아 의원(한나라당. 교과위)이 제공한 자료를 법률저널이 분석한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 또한 25개 로스쿨 중 22개교(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제외)가 전문자격 및 직업별 현황을 제출한 것을 분석한 결과로서 실제 이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조사결과에서는 의사, 약사, 수의사, 공무원, 교사, 군인, 기자, 노무사, 변리사, 세무사, 회계사, 기타로만 분류한 만큼 특수 전문분야는 더욱 다양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주어진 자료만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이들 140명 중 공인회계사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23명 중 서울시립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시립대가 조세법을 특성화로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서울대가 3명, 경희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양대가 각 2명, 동아대, 서강대, 아주대, 영남대, 이화여대가 각 1명씩이다.


다음으로 공무원 출신이 19명으로 많았다. 전북대, 한양대가 각 4명으로 가장 많고 경희대, 고려대 각 3명, 원광대 2명, 서울대, 인하대, 중앙대 각 1명이다. 이들 공무원 출신 경력자 중에는 경찰이 가장 많고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청와대, 법무부, 검찰청, 특허청,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문화예술위원, 녹색사업단 등 분야별로 다양하다.


다음으로는 약사 출신이 18명, 약사 15명, 의사 14명, 기자 12명, 변리사 10명, 세무사 5명, 노무사 4명, 수의사 3명 등이다.


대표적 기타 직종에는 간호사, 감정평가사, 금융업종사자 등 7명이 2기로 최종 합격했다.


이같은 전문직 종사자의 로스쿨 진학은 향후로도 지속될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성’과 ‘전문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로스쿨 취지와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2008년 법률저널이 2009학년도 로스쿨 입학을 위한 ‘모의지원 서비스’를 통한 설문조사결과에서 모의지원 참가자 총 1,174명 중 건축기사, 공인회계사, 의사, 언론인, 변리사, 약사, 감정평가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약 17%가량 차지한 바 있다.


심지어 외국변호사도 몇몇 눈에 띄었고 공기업, 공무원 출신도 약 8%가량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강남 소재 모 로스쿨의 관계자는 “지난해 LEET 수험가에서도 종종 전문자격사들이 강의실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며 “로스쿨 도입 취지를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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